▲ 프랑스 우고 움베르

테니스경기 응원하는 나라중에 열성적인 나라중 하나인 프랑스는 젊은이들이 한데 모여 한목소리의 응원을 한다.

"알레~(allez. go의 의미)" "우고, 움 베 르"하면서 경기중인 선수에게 응원을 쏟아붓는다.  호주오픈 2회전에서 중국 장즈전을 4세트만에 이길때 프랑스와 중국의 응원이 장내 경기보다 볼만했다. 중국 관중은 "짜요~장즈전" 프랑스 청년들은 "우고 움 베 르"를 포인트때마다 수십번 외쳤다. 프랑스어와 중국어가 번갈아 나오며 호주 13번 코트를 태웠다. 

프랑스는 한때 송가, 몽피스, 가스통 등 톱20위안에 들어있는 선수들이 즐비했지만 이들이 하나둘 노쇠하고 은퇴하면서 테니스 강대국 대열에서 조금은 떨어져 있다. 움베르가 18위, 35살 마나리노가 19위, 19살 아서 필스가 36위 등 100위내에 9명이 있어 언제 누가 톱10에 들 지는 알 수 없다. 프랑스테니스연맹의 각 지부에서 선수들을 발굴해 중앙에 올려보내고 중앙에서 이를 받아 훈련시켜 국제대회 도전하게 하는 프랑스.

프랑스 청년들은 대회장마다 몰려다니며 "알레" "알레" 하면서 선수들을 응원한다. 

이런 응원을 받은 프랑스의 에이스 움베르가 투어대회에서 우승했다. 

움베르는 프랑스 남부 마르세이유 오픈 13 프로방스(Open 13 Provence)대회에서 우승하며 다섯번째 ATP 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움베르는 11일 마르세유에서 열린 실내 ATP 250 대회에서  불가리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를 상대로 완벽한 서브와 탄탄한 베이스라인 플레이로 6-4, 6-3으로 이겼다. .

움베르는 “그리고르와의 경기는 훌륭한 경기였고, 그는 현재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어서 쉽지 않았다. 홈에서 다시 승리해 정말 기쁘다”며 “모든 것이 시작된 곳이 바로 여기다. 투어 첫 번째 준결승에 진출한 곳도 이 대회다”라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움베르는 18위에 올랐다. 

한편 세계 13위 디미트로프는 지난해 상하이 마스터스 4강, 파리마스터스 결승, 올해 호주 브리스번 우승에 이어 이번에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했다. 올해 호주오픈 3회전에서 포르투갈의 누노 보르게스에게 7-6(3) 4-6 2-6 6-7(6)으로 접전 끝에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