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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호주에서 무엇을 보았을까음압감 즐기는 곳
멜버른=박원식 기자 사진 정용택 특파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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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1.30  08: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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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테니스협회 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결승 1,2세트를 내준 시너가 땀을 닦으며 깊은 명상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일본오픈 4강, 결승을 취재했다. 경북테니스협회 김인술 회장이 티켓 구매를 요청했다. 5만원부터 150만원(식사포함)까지 도쿄 아리아케 경기장 티켓이 있었다.  식사 제외하고 경기장 가장 좋은 자리로 정해 관전했다. 기자야 코트 그라운드에서 취재를 하지만 관중들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본다.  경북 김회장님은 왜 좋은 자리를 원했을까.

궁금해 이유를 물었다. 답은 음압감이라고 설명했다. 즉 음향시설이 잘 되어 있는 콘서트에서도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있듯이 테니스코트도 공소리와 선수 기합소리를 잘 들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다. 

테니스는 선수들의 동작을 보는 곳이기도 하지만 선수들의 소리와 임팩트때 공소리를 듣는 곳이다. 그래서 코트 곳곳 바닥에 선수와 공소리를 흡음할수 있는 마이크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족히 호주오픈 로드레이버 아레나 코트 바닥에 마이크가 10개이상 설치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테니스는 보는 것일 뿐 아니라 보는 것이다.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을 보는데 가장 좋은 자리는 어디일까. 호주 테니스 원로 로드레이버등 호주임원과 국제인사들이 앉은 VIP석일까.  아니다. 그보다 더 좋은 자리가 있다. 체어 엄파이어를 기준으로 건너편 오른쪽 12자리다. 결승전때 한자리에 3천만원 정도 한다.  거의 타이틀스폰서 대표라 할 수 있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여자결승과 남자결승을 이 자리에서 관전했다. 남자 결승 5세트때 4세트마치고 한번 자리를 떴을 뿐 거의 4시간 경기를 꼬박 않아 관전했다.  테니스를 얼마나 좋아하면 베이스라인 뒷자리가 VIP섯이 아닌 코트 사진 기자석 옆을 택했을까. 테니스 마니아인 주한 미대사 성김대사도 정 회장과 나란히 일열에 앉아 관전했다. 

시너의 숨소리, 메드베데프의 러닝 포핸드 동작을 지켜봤고 들었다. 시너 코치 다렌 카이힐이 이야기하는 시너의 남다른 임팩트때 볼 소리를  수백번 들었다.  선수들이 경기중 수건 들고 땀을 닦는 모습도 고스한히 볼 수 있는 자리다. 감동이 다른 것이다. 

그래서 기자는 선수들의 볼 소리를 녹음했다. 정말 시너의 볼 임팩트 소리는 메드베데프와 달랐다. 볼 소리만 들어도 프로인지 동호인인지 알수 있다고 하는데 프로 세계에서도 볼 소리가 다른 것이다. 

호주오픈 남자결승을 직관한 부산에서 온 부부는 "너무너무 재밌게 잘 봤다"며 5세트 역전 드라마를 만끽했다. 지난 10월 중순 로드레이버 아레나 1층 중간 좌석 세자리를 사위가 예약대행 요청했다. 가격불문하고 좋은 자리를 요청해 구했다. 장당 400만원. 3장에 호주달러로 1만달러가 넘었다.  너무나도 행복해했다. 

소리와 움직임, 그리고 역전 드라마.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했다.

상하이마스터스때도 1층 VIP석을 별도로 요청해 본 분들도 있었다. 이틀간 250만원 가량 티켓 구매에 투자했다. 

테니스는 방송도 아니고 현장이다. 그것도 선수들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고 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다. 

우리나라에 테니스선수들이 3천명정도 된다. 지방에서 대회 유치비를 초등연맹이나 중고테니스연맹, 대학과 실업연맹 그리고 대한테니스협회에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제공해 대회를 한다. 그런데 관중이 거의 없다. 새소리와 바람소리속에 선수들은 경기를 한다. 

수많은 관중속에 호주오픈이 열리는 것과 비교할 수은 없지만 최소 올림픽공원테니스코트나 장충장호테니스장, 대구유니버시아드코트, 인천 열우물코트, 춘천 송암코트 등에서 하면 선수들의 숨소리, 공소리를 들을 수 있다. 관중의 응원과 박수소리를 들으며 선수들은 더욱 힘차게 멘탈관리하며 경기할 수 있다.

관중과 팬들이 듣고 볼 수 있는 곳에서 테니스 경기를 해야 한다. 

테니스 경기는 시너-메드베데프 처럼 한편의 드라마다. 한경기가 인생이다. 지면 지는데로 이기면 이기는 데로. 지금은 동호인 고급레슨장으로 변한 장충장호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매주말 저녁 주니어 왕중왕전, 실업선수 단식과 복식 준결승과 결승전, 동호인 상위랭커 단식과 복식 파이널을 하고 티켓 판매하면 선수도 좋고 관중도 좋을 것이다.

테니스는 음압감이다. 

   
▲ 야닉 시너가 호주오픈 남자 단식 우승을 하고 현대차 정회장의 눈 앞에서 코트 바닥에 누워 승리를 만끽했다

 

   
▲ 중국 선수로 10년만에 여자단식 결승에 오른 정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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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너의 무기, 포핸드. 이 임팩트 순간을 보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

 

   
▲ 10년간 호주오픈을 취재한 정용택 특파원. 이 사진기자 바로 왼쪽 자리에서 정의선 회장이 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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