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스포츠클럽 김원민이 제3회 호주오픈 14세부(호주오픈 아시아퍼시픽 엘리트 U14 트로피)에서 우승했다.

김원민은 26일 호주 멜버른파크 12번 코트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 나서 일본의 다카히로 가와구치에 2-6 6-3 6-4로 이겨 우승했다. 예선 3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한 김원민은 25일 경기에서 홍콩 알렉스 후이를 6-4 6-3으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여자부에선 대회 최연소 참가자인 홍예리(양진초)가 준결승에서 호주의 에밀리 첸에게 3-6 6-3 6-10으로 아깝게 패해 결승 진출을 하지 못했다. 홍예리는 3~4위전에서 뉴질랜드 야시위타 레디를 6-1 6-1로 이기고 3위를 했다. 

올해 3회째인 이 대회는 아시아테니스연맹이 주관하고 호주오픈이 후원한다. 지난해 조민혁과 오지윤이 각각 3위를 했다.

이번 대회에 남자 8명과 여자 8명이 각각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한 뒤 조 1위와 2위가 결선 토너먼트로 순위를 가렸다. 조 3~4위는 5~8위전에 출전해 순위결정전을 했다.

24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 대회에 한국, 일본, 중국과 호주, 아시아태평양 국가 주니어 14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했다.

참가한 모든 선수에게 1위부터 8위까지 트로피가 주어진다. 대회 전날 환영만찬과 정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호주 테니스 연수중인 서용범 감독(전 부천아카데미 원장)이 김원민과 홍예리를 지도해 우승 트로피를 합작했다.

아시아 테니스 연맹과 호주테니스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 이벤트는 떠오르는 스타에게 그랜드슬램 분위기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취지다.

토너먼트는 라운드 로빈 형식으로 진행되며, 각 선수는 조별리그 3경기 본선 2경기,총 5경기에 출전한다. 이번 이벤트에 아시아 14세부 랭킹 남녀 각각 5명씩과 오세아니아, 호주, 뉴질랜드 대표가 포함됐다.

남자부 아시아 대표팀에는 김원민(KOR), 달마 판타라톤(THA), 알렉스 랩 항 휘(HKG), 가와구치 타카히로(일본), 장헤란(CHN) 등이 출전했다.

여자부에는 타리타 홍쇽(THA),하리타 쉬리 벤카테시(IND),홍예리(KOR), 예바 코리쉐바(KAZ),에밀리 킴(UZB)이 출전했다. 대회주최측에서는 이벤트 매치로 구성하고 진행했지만 각 선수들은 출세 등용문인 이 이벤트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남녀 우승과 준우승

▲ 장호테니스재단 홍순용 집행위원장이 호주오픈 주니어 18세부와 14세부 대회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를 하나도 빼지않고 꼬박 관전하고 응원했다.

김원민 경기 기록

홍예리 경기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