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체를 활짝퍄고 팔을 편 채 멀리 놓고 치기를 시도하는 사바렌카

팔을 구부린채 폭이 좁은 포핸드를 하는 코코 고프

▲ 코코 높이가 낮은 서브로 볼이 임팩트후 밀려서 서비스라인벗어나는 폴트가 많았다  분석 정진화 기술위원

테니스대회에서 국적을 표기할 수 없는 선수 아리나 사바렌카(25세)가 2년 연속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해 2연패에 도전한다. 

벨라루스의 사바렌카는 25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미국의 코코 고프를 2대0(7-6<2> 6-4)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시간은 1시간 42분.

이어 열리는 중국 정친원-우크라이나 야스트렘스카 승자와 27일 여자단식 우승을 놓고 경기를 한다.

이날 경기는 대포와 소총, 드라이버와 아이언의 대결로 요약된다. 

2번 시드인 빅서버 사바렌카가 경기 초반부터 코코 고프의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압박을 했고 코코는 더블 폴트 등으로 자신의 게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코코 고프가 마무리 못하는 사바레나의 틈을 타 1세트 타이브레이크를 만들었으나 첫서브 득점율에서 밀리는 이날 경기에서 타이브레이크 우위를 점하지 못한 채 1세트를 내줬다.

두 선수는 2세트 3대 3까지 가는 등 승패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으나  서브와 포핸드에서 코코를 누른 사바렌카가 경기를 쉽게 마무리했다.. 

이날 기술측면에서 보면 사바렌카는 볼을 멀리놓고 원심력을 이용하려고 풀 스윙을 한 반면 코코 고프는 볼과의 거리가 사바렌카의 볼 거리보가 가까이 놓고 스트로크를 해 사바렌카에게 위력적이지 않았다. 

다만 고프는 베이스라인에 바짝 붙어 사바렌카가 다음 동작을 준비하지 못하게 틈을 내주지 않은 경우에만 득점에 성공했다. 

사바렌카는 이번 대회, 1회전부터 모든 경기를 2대0 스트레이트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19살 나이에 지난해 US오픈 우승으로 테니스계 신데렐라가 된 코코 고프는 이번 대회, 1회전부터 4회전까지 스트레이트 승리하고 8강전에서 37위 코스튀크(우크라이나)를 7-6(6), 6-7(3), 6-2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파워 테니스 대명사 사바렌카에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