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위치가 가운데에 있거나 조금 더 왼쪽에 있으면 꼬임이 발생하고 투어급 선수가 된다

한국주니어 1위 김장준이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 16강에 진출했다.  

김장준은 22일 호주 멜버른파크 7번 코트에서 열린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 2회전에서 홈코트의 타이 호스트를 7-6<3> 6-4로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김장준은 타이브레이크에서 1세트를 획득한 한 2세트에서 랠리 중심의 경기를 펼쳤고 백핸드쪽 공을 포핸드로 돌아쳤다.  호스트는 김장준의 탁월한 랠리 능력에 강공 등 변화를 시도했다. 

김장준은 1세트에서 힘으로만 공을 치다가 타이브레이크 후반 등-등-등 타법으로 부드럽게 상대 공을 맞받아 쳤다. 어깨 힘을 빼고 편안하게 라켓 헤드 무게를 느끼며 스윙을 하고 이때 등이 네트를 향해 회전했다. 결국 1세트와 달리 브레이크를 하고 앞서 나간 게임을 잘 지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차로 12시간 걸리는 시드니에서 교민들과 주니어가 경기장을 찾아 승리한 김장준에게서 사인을 받고 기념촬영했다.   

한편 제주 소년 정연수는 미국의 알렉산더 라제기에게 3-6 1-6으로 패해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 엔드체인지때 김장준에게 '대~한민국'을 외치며 힘을 불어넣어 주은 호주 멜버른 테니스 주니어

장호테니스재단 홍순용 집행위원장이 16강에 오른 김장준을 응원하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