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투하는 고프. 온 몸을 쓰며 펀치하는 것을 익힌다. 테니스 임팩트때 몸 사용법을 알게 한다

▲ 오클랜드 스카이 점프를 체험하는 코코 고프

미국의 테니스 선수 코코 고프는 2주전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스카이 타워에서 번지 점프(스카이 점프)를 체험했다.  192m 아래로 시속 85km로 몸을 던졌다. 담력 훈련인 셈이다. 

21일 호주오픈 4회전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코코 고프는 자신의 운동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테니스 선수라고 종일 테니스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호주오픈 여자 우승 후보인 코코 고프는 육상과 농구를 한다. 그중 트랙 돌기를 좋아한다. 테니스를 안했으면 800m, 400m 주자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프는 오프 시즌에 테니스가 아닌 다른 운동으로 교차 훈련 프로그램을 가졌다. 수영도 하고, 달리기도 했고 복싱을 하면서 유연성과 펀치력, 지구력을 키웠다. 

고프의 부모님은 테니스에 특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 고프가 13살이 되었을 때 테니스를 할 것이라 가닥은 잡았지만 부모는 여전히 농구와 육상 훈련을 시켰다. US 오픈 주니어테니스대회에 출전하느라 농구 올스타전에 출전 못했다. 하지만 US오픈 주니어대회때 준우승을 했다.  

고프는 테니스를 하면서도 다른 스포츠를 하면 근육을 다르게 사용하는 방법과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다고 여긴다. 테니스를 잘하면 출세하고 큰 상금을 받을 기회가 있다고 하지만 일찍 자신을 어느 박스에 넣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다른 스포츠가 테니스를 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 지  깜짝 놀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서 고프는 벤 쉘튼의 예를 들면서 미식 축구 쿼터백을 했다고 소개했다. 쉘튼의 서브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은 미식축구 쿼터백을 하면서 몸 쓰는 것을 배웠다는 것이다. 

코코의 아버지는 코코가 여덟 살 때부터 미식축구공을 던지는 일을 하게 했다. 움직임과 근육 기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교차 훈련 프로그램을 가진 코코 고프가 호주오픈 4회전, 16강전에서 막달리나 프레치를 6-1 6-2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남들은 주니어 대회 1회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코코 고프는 일찌감치 프로 대회에 출전해 US오픈 우승에 이어 무주공산이 된 올해 호주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 자리를 차지하려고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