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호주오픈 3회전에서 린다 노스코바(50위·체코)에게 1대2(6-3 3-6 4-6)로 패해 탈락했다. 시비옹테크는 2019년 대회에서도 2회전 탈락해 호주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로써 여자 톱10 가운데 16강 오른 선수는 2위 아리나 사바렌카, 3위 코코 고프 단 두명이다.
톱 20위내에도 12위 바바라 크레이치코바,13위 정친원, 19위 엘리나 스비톨리나 뿐이어서 1위부터 20위까지 누가 호주오픈 우승을 차지할 지 미궁에 빠졌다. 중국의 정친원도 리나 이후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아래는 시비옹테크 인터뷰. 

- 당신이 원했던 결과는 아니지만, 경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말해달라

= 뭘 잘못했는지 지켜보고 분석하겠다. 두 번째 세트에서 나를 무너뜨릴 때까지 나는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는 것처럼 느꼈다. 두 번째 세트에서 그녀를 꺾을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못했다. 그녀가 내 게임을 브레이크했을때 소극적이었다.  나는 직관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플레이하지 않았다.

-1~2라운드,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게임을 내줬다. 그 이유는 

=2회전 다니엘과의 경기에서 회복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냥 내 게임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녀의 서비스 게임에서 특별히 읽기 어려웠던 점이 있나

=그녀의 서브를 읽는 것이 힘들었다. 나는 그녀가 플레이스먼트와 속도 측면에서 사바렌카나 리바키나와 비슷하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다.

-지금 시점에서는 확실히 많이 실망했을 것 같다. 작년과는 또 다른 실망감이랄까. 여기서 졌을 때 당신은 상당히 동요했다. 

=작년에는 훨씬 더 균형이 맞지 않는 것 같았다. 시작부터 시즌 전체가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는 그냥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시즌 동안 내 경기력을 보여줄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본다.  작년에는 세계 1위로 한 해를 시작한다는 사실에 압도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균형이 무너졌다. 

- 멜버른 파크가 어려웠나

=표면이 더 빠르다. 

-전체적으로 보면 좌절감인가, 아니면 실망감인가.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나는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나는 최고의 게임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전 라운드에서 작동하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있었다고 느꼈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분석하고 확인해야 할 것 같다. 가끔 경기 중에도 제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점수를 잃었기 때문에 그것을 바꾸기엔 너무 늦었다.

졌지만 토너먼트에 더 참가할 것같다. 

-앞서 직관이 사라진다고 말했는데 

=처음 두 라운드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았다.  내가 원하는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프리시즌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정말 다한 것 같다. 그러다가 여기 왔는데 자연스러운 플레이가 아니었다. 내 스플릿 스텝이 때때로 너무 늦었던 것 같다. 반응이 조금 느려졌다. 평소처럼 자연스럽지가 않았다.

-2세트 마지막 3경기는 정말 빨리 도망가는 것 같았다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부담 없이 올인한 것 같다. 그녀는 아마도 잃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녀는 기회를 이용했고 리턴 게임에 올인했고, 서브게임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