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키나와 호주오픈 2회전에서 3세트 타이브레이크 22대 20 기록을 세운 안나 블린코바는 1998년 9월 10일(25세) 모스크바 태생의 테니스 선수다. 

2015년부터 프로 대회에 출전했고 코치는 이보 클렉이다. 상금수입은 총 300만 달러.

그랜드슬램 단식 3회전 등정은 5번 했다. 더 나아가진 못했다.  2020년 US오픈 복식 4강에 올라 그랜드슬램 무대에는 늘 있었다.  2015년 윔블던여자주니어 단식 준우승을 차지해 어려서부터 테니스에 재능을 보였다. 

2024 호주오픈에서  그랜드 슬램 단식 경기중 가장 긴 타이 브레이크를 펼쳐 지난해 준우승자 엘레나 리바키나를 이겼다.  종전 타이브레이크 기록은2 007년 호주 오픈에서 조-윌프리드 송가와 앤디 로딕이 20-18로 펼쳤던 38점 타이브레이크였는데 이를 갈아 치웠다. 

아래는 경기 뒤 인터뷰 

- 사람들이 TV 화면을 시청했다. 플레이하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었고, 지금은 얼마나 안심이 되나

=경기 전에 즐기겠다고 생각했다.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뛰는 것이 내 꿈이었다.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든 코트 위에서는 긍정적인 감정만 가지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매 순간을 즐기면 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었다. 경기에서 항상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어려웠다. 즐거운 순간도 많았지만, 답답한 순간도 많았다.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정신적 노력과 자기 대화를 많이 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여전히 이길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마지막까지 계획을 세우려고 노력했다. 

-지난 봄 롤랑가로스에서 캐롤라인 가르시아와 플레이한 경험이 큰 코트, 큰 상대, 큰 행사, 시끄러운 군중 측면에서 얼마나 도움이 되었나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됐다. 이렇게 큰 경기장에서 플레이할 때마다 점점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익숙해지는 느낌이 든다.  캐롤라인을 상대로 프랑스오픈에서 경기를 했을 때 관중들은 캐롤라인을 응원했다. 오늘 그들은 나를 너무나 응원해주었다. 정말 대단했다. 관중들로 가득 찬 로드 레이버에서 뛰는 꿈이 이루어졌다. 

-세 번째 세트에는 매치 포인트가 있었다. 타이브레이커에 들어갔을 때, 졌다고 생각했나 

=서브를 잘하면 어떨까, 첫 서브를 넣으면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스윙 속도를 높이려고 생각했다.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고 어디든 계속 달리고 모든 공을 코트에 넣으려 했다.

매치 포인트가 왔을 때 나는 서두르고 있었다. 내 손이 떨리고 있었다. 마지막 매치포인트가 기억나는데, 매우 짧지만 매우 힘든 백핸드를 두 번 했다. 잘 들어가 다행이다.

-그렇게까지 진행된 타이브레이커를 본 기억이 있나

=이번 타이브레이크가 역대 최장시간이라고 들었다. 미쳤다.

-TV를 지켜보던 관중들은 '언제 끝날까'라며 경외감을 감추지 못했다.

=끝없는 승부차기다.

-전술적, 실행적 측면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었나

=한 마디만 말해야 한다면 '용기'라고 말하고 싶다.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나는 공격적인 것과 견고한 것 사이의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서두르지 않고 그녀가 한 번 더, 한 번 더 플레이하도록 노력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제가 조금 더 수비적으로 변해서 그녀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고, 그녀가 나를 뛰게 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녀는 공격적으로 나섰다.

세 번째 세트에서 나는 더 공격적이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더 세게 치고, 그녀가 더 많이 움직이게 했다. 

-손발이 떨린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스트레스가 매우 높은 순간. 테니스 선수들은 스스로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는 놀라운 완벽주의자이기도 하다. 자신에게 더 친절해지고 항상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게 대하지 않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어떤 종류의 정신적인 작업을 했나. 

=저는 완벽주의자다. 나는 내가 플레이하는 방식에 결코 만족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닌 아름다운 샷으로 포인트를 획득했다면 나는 그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내가 이긴 어떤 포인트도 좋은 포인트다. 내가 코트에 던진 어떤 샷도 좋은 샷이다. 그것이 내가 스스로에게 말하는 것이다. 나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하고, 숨을 쉬고, 실수 후에 좌절하지 않기 위해 많은 정신적 노력을 해왔다.

-이번 승리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

=이번 시합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분명히 컸다.  코트에 가기 전에 나는 세계 최고의 분위기에서 호주 오픈에 더 오래 머물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