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가 시비옹테크

올해 호주오픈 여자단식 3회전에 오른 선수 중 톱10은 단 네명. 6명이 2회전 이전에 탈락했다.  톱10 탈락자 중 4위 제시카 페굴라, 5위 엘레나 리바키나, 6위 온스 자베르 7위 마르게타 본두르소바가 있다.

톱10중 3회전 생존자는 1위 이가 시비옹테크, 지난해 우승자인 2위 아리나 사바렌카, 3번 시드 코코 고프, 10위 엘레나 오스타펜코뿐이다.  이들 중에서 우승자가 나올지 궁금하다. 

시비옹테크(22·폴란드)는 2회전에서 62위 다니엘 콜린스(30·미국)와 3시간14분 접전 끝에 2-1(6-4, 3-6, 6-4)로 겨우 이겼다. 10위 엘레나 오스타펜코도 호주의 톰리야비치에게 첫세트 6대0으로 일방적인 플레이를 했으나 2세트 내주고 3세트에서 겨우 이겼다. 

지난해 호주오픈 준우승자 엘레나 리바키나는 안나 블린코바와  6-4, 4-6, 7-6(20) 그랜드 슬램 역사상 가장 긴 단식 타이 브레이크 경기를 하며 2회전 탈락했다.

42득점에 이르는 만리장성 타이 브레이크에서 블린코바는 용기를 냈고 10점 매치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리를 거두고 자신은 무릎을 꿇고 로드 레이버 아레나 관중은 모두 일으켜 세웠다. 

블린코바는 “오늘 저는 평생 기억할 것이다. 이 코트에서 이 관중들과 함께한 것은 지금까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 며 "격려해주신 관중들 덕분에 끝까지 싸울 수 있는 힘이 많이 생겼다. 매치 포인트가 너무 많았다.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손도 떨리고 다리도 떨렸다”고 말했다.

6개의 매치 포인트를  이겨낸 블린코바는 코트 사이드 카메라 렌즈에 "NEVER GIVE UP"이라고 쓴 후 큰 환호를 받으며 자리를 떠났다.

한편 3회전에 오른 선수 가운데 10대는 러시아 미라 안드리바, 미국 코코 고프. 체코 린다 노스코바 셋이다. 30대는 네명이 3회전 진출했는데 슬론 스테판, 스위스 골루비치, 34살 우크라이나 츠렌코,벨라루스의 빅토리아 아자렌카다.
랭킹으로는 285위 아만다 아니시모바가 3회전 진출 여자 선수 가운데 가장 낮다.
 

▲ 리바키나와 블린코바

 아래는 호주오픈 3회전 진출 여자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