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전에 박수받고 존케인 아레나를 나가는 클레인

▲ 승부처에서 쉬운 발리가 네트에 걸리자 아쉬워하는 클레인

▲ 클레인이 권순우를 이기고 즈베레프와 대등한 경기를 하게한 포핸드

권순우를 호주오픈 1회전에서 이긴 슬로바키아의 루카스 클레인은 18일 2회전에서 6번 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만났다. 8천석의 존케인 아레나에 꽉찬 관중 속에서 경기한 클레인은 즈베레프를 2회전 탈락 시키는 뉴스메이커가 될뻔했다.  클레인은 비록 졌지만 명경기를 펼쳤다.

예선통과자로 5경기째인 클레인은 세계 6위 즈베레프를 상대로 5세트 스릴러 경기에서 아쉽게 패경기시간은 4시간 30분이 걸렸고 결과는 5-7 6-3 6-4 6-7<5> 6-7<7> 롤러코스터였다. 

즈베레프는 극적으로 투어 통산 400번째 승리를 거뒀다. 

 ATP 랭킹 163위인 클레인에 대해 즈베레프는 "그는 놀라운 플레이를 했다. 가능한 한 모든 공을 쳤다"라며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클레인은 오목에 비유하면 3*3을 만드는데 주력하기보다 3이 있으면 4를 먼저 만들어 상대 공격을 막는 전법을 구사했다. 3을 찾아 1을 보태는 일을 계속하고 즈베레프는 상대 4가 된 것에 블록하기 바빴다. 

세트 스코어 2대1 이후 두번의 타이브레이크에서 즈베레프가 상대 실수를 틈타 게임을 획득했다.

마지막 5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선 10점제였는데 클레인이 평범한 찬스 발리가 네트에 걸렸고 코트 베이스라인 꼭지점에서 살짝 벗어나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