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오픈 우승 임현수(왼쪽), 준우승 안덕환

▲ 안동레드볼 우수상 받은 어린이들

올해 달력의 마지막 토요일인 12월 23일 테니스의 본고장 안동에서 단식대회가 열렸다.

한국동호인단식협회(회장 최재국) 안동단식테니스매니아가 주관한 안동오픈 A그룹.  초중고대학선수출신도 나올수 있는 국내 유일의 단식대회다. 참가 접수를 받은 결과 

선수출신과 현재 초중학교 선수들이 전체 참가자 69명중 16명이 참가했다.

은퇴후 평소 실내테니스장에서 레슨을 한 지도자들이 대거 참가해 왕년의 실력을 점검하고 게임에 몰입했다.

그 결과 고양시청 실업선수를 지내고 고향 안동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임현수가 결승에서 역시 실업선수인 안덕환을 이기고 우승했다. 소속 안동에이스클럽 멤버들이 응원을 하며 임현수의 우승을 축하했다.

창원단식대회에 제자들을 출전시켜 우승과 4강 성적을 낸 안동스포츠클럽 신미란 지도자와 학부모가 이날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뜨거운 국물의 어묵탕과 음료를 제공했다. 

안동시테니스협회장을 지내고 현재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손영자 직무대행이 단식대회 중에 함께 열린 안동레드볼대회를 참관하고 격려금을 전달했다. 

안동시민테니스장 하드코트 10면에서 예선과 본선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전날까지 영하 15도에 달하던 매서운 추위는 대회 경기가 시작되자 온화한 봄날씨로 바뀌어 12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열림에도 좋은 조건의 기온에서 경기가 치러졌다. 

미국이나 유럽은 단식랭킹이 있다. 현역 선수가 은퇴를 하면 모두 동호인이 되어 경기에 출전해 포인트를 받는다.  아마추어들은 선수출신과 경기하는 것을 선호해 선출과 경기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한다. 

그 대회에 과거 어떤 화려한 선수 경력을 지닌 선수들이 얼마나 출전하느냐에 따라 대회의 퀄리티가 달라진다.  기량 좋은 선수와 경기를 해 자신의 기량을 늘리고 경기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것이 우리나라에서도  안동오픈에서 이뤄졌다. 

'양산박'이란 중국 고대소설 수호전에 나오는 산동성의 한 지명으로 주인공 송강을 비롯해 다양한 영웅호걸들이 천하를 도모해보고자 모여들었던 곳을 뜻하는， 호걸들을 이르는 말이다.

안동단식테니스매니아 지부장이고 한국동호인단식테니스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재국 회장이 올해 대회를 한번이라도 더 열고, 선수출신도 참가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어 하나의 볼만한 장으로 만들었다.

테니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어우려져 경기를 하고 지역 기업 안동 제비원에서 후원을 하고 안동테니스협회에서 관심을 갖는 등  이땅의 테니스 발전을 도모해보고자 힘을 합친 것이다. 

마침 전날 미국 오렌지볼 12세부에서 부산의 동현초등학교 6학년 장준서의 우승 소식이 대회장에 날라들어 입에서 입으로 옮겨졌다. 

실업 선수출신들은 각자 저마다의 삶의 일터에서 늘 테니스 경기를 하고픈 마음들이 간절했는데 단식협회에서 이런 분위기를 만들고 기회를 조성했다.  

아래는 초중고대학실업선수 출신, 현재 지도자, 현재 초등학교, 중학교 선수들의 다채로운 참가자 명단이다.

구시웅 KTA
유재성 육감
유지영 정족리테니스장,위크리
신동준 써티올테니스
최현성 365클럽
편홍배 대전서구
안덕환 청마2014,막금
임현수 안동위너스
장용석1 백화
최종식 일산대화
이상열 던롭, 쌍용
임춘동 안동실내
김진홍 남원거점
정재경 초등6년선수
한진수 대구동중2학년

지역적으로도 전국 각처에서 대회에 참가했다. 

개최지인 경북 안동을 비롯해, 구미, 군위 ,대구, 남원, 서울,문경,대전,성남, 세종, 울진, 울산, 영천, 원주, 인천, 점촌, 창녕, 청주, 춘천,평택, 포항,풍기.하동, 홍천, 합천 등  다수의 지역에서 테니스를 제일 잘하는 테니스인들이 모여 경기했다. 

23일 안동테니스양산박은 어떻게 진행됐을까.

단식대회 준비는 안동단테매에서 준비하고 예선리그와 본선 토너먼트로 진행했다. 오후 6시반 결승전을 했다. 

어린이 레드볼대회는 대구 임채환, 이재윤 전문 레드볼 진행팀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6번 코트에서 어린이 8명이 참가한 가운데 학부모와 동호인들이 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 대학선수출신 최은성

▲ 대학선수출신 신동준(서티올테니스)

▲ 외국인 출전자 보비르

구시웅 아카데미 원장

▲ 남원운봉초등학교 김진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