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대 레드볼대회

12월 2일 창원에서 시작한 레드볼대회가 10일 영남대에서 바통을 이어받아 열렸다. 16일은 경북 성주, 23일은 안동에서 레드볼대회가 열려 12월에만 일단 두번 열리고 두번 참가접수를 받고 준비중이다.

레드볼 대회의 목표는 윔블던 2030년 우승. 정현이 2013년 윔블던 주니어 준우승을 했다. 당시 나이 17살때다. 현재 10살이 테니스를 하면 7년뒤 윔블던 결승에 올라 우승하는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일단 테니스 주니어 수가 많아야 한다. 데이비스컵 우승한 이탈리아의 어린이 테니스 인구는 1만5천명이다. 우리는 초등연맹 대회에 출전하는 수는 1천명이 안된다.

독일 철학자 헤겔이 말한 양질전화의 개념은 일정한 양이 누적되면 어느 순간 질적인 비약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물은 100도라는 임계점이 되면 액체에서 수증기로 질적 변화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100도가 될 때까지 멈추지 않고 끓이는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거나 성공하고 싶다면 압도적으로 양을 늘려야 한다.

그래서 한국동호인단식협회와 한국주니어테니스협회, 대구테니스페스티벌이 손을 잡고 전국을 돌며 레드볼 대회를 개최하고 대회를 늘리고 있다.

창원에서 12명, 영남대에서 17명이 참가했고 성주에선 30명이 출전신청을 했다.

레드볼대회는 처음 모이면 수준별로 분반해 레드볼 레슨을 시작한다. 한시간 정도 레슨 후 수준별로 10점 내기 대회를 수준별 풀리그로 한다. 하루 많게는 5게임을 하게 된다. 선수들이 원하면 한번 더 풀리그를 한다.

유럽 프로축구에 조기 유학한 이강인이 슛돌이 스승 유상철과 이야기하면서 밝힌 내용이 있다. 유럽 선수들은 어려서 동네에서 게임을 많이하는 것에 기인한다. 특별한 지도없이 게임을 하다보면 그중 발군의 실력을 나타내는 어린이가 생긴다. 그리고 게임을 하다보면 터득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팀과 지역, 국가에서 차근차근 발굴되어 체계적인 훈련을 받고 국가대표와 프로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레드볼대회가 끝나면 1등이 나오고 2등이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에서 누구나 우수상 상장 두개를 받는다. 하나는 한국동호인단식테니스협회(회장 최재국), 또 하나는 한국주니어테니스협회(회장 변준연). 누구가 대회뒤에는 승자다. 흔히 실력 발휘를 못해 상장하나 없이 가는 어린이들이 집에 도착할때까지 우는 불상사를 막기 위함도 있고 어려서 성적은 그저 그날 끝나면 잊어버려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참가자는 모두 우수상을 받을 만하다. 창원과 대구에서 하는데 부산은 물론이고 군산, 부산에서 참가하기 때문에 일단 참석부터 우수하다. 취지는 집에서 한시간 거리의 대회에 출전해 당일 귀가하는 것이 대회 취지다. 어려서 너무 원거리 대회를 다니는 것은 성장발달에도, 부모의 시간냄에도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친정집, 장모님댁, 시댁 들르는 겸 대회에 출전해 부모님 모시고 관전하는 경우도 있다. 패밀리 테니스. 창원에서 상을 받은 한 선수는 인천에서 왔다고 하는데 조부모도 관전해 즐거워했다.

다음 대회는 16일 열리는 성주군수배레드볼대회다. 실내코트 3면을 조성해 개장기념으로 어린이대회를 한다. 레드볼과 10세, 12세, 14세 참가자 100여명을 모았다. 12월 16일과 17일 성주 테니스 어른들이 코트를 양보했다.

윔블던2030 우승, 어린이 테니스 1만5천명, 전국 돌며 레드볼대회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인다. 아무리 계획이 좋다해도 십시일반 학부모와 테니스하려는 어린이들, 대회 진행 선생님들, 대회 장소 제공자들의 정성이 모여야 가능한 일이다. 서로 보이지 않는 손들이 모여 이뤄진다.

7년전인 2016년 장충장호테니스장에서 했던 주니어 주말리그 참가한 10살 어린이들이 호주오픈 주니어 본선에 출전하는 정도로 성공했다. 그 주니어 주말리그가 40여차례한 결과는 지금 많은 주니어들이 곳곳에서 테니스를 계속하게 하고 있다. 7년간 주니어주말리그는 꾸준히 곳곳에서 이뤄지고 지금은 대구에서 매월 고정적으로 열린다. 더 나아가 한국동호인단식협회의 대회가 열리는 곳마다 레드볼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의 양이 압도적으로 늘어나면 어느 순간 질적 비약이 이뤄진다. 윔블던 2030 우승, 어린이 테니스 1만5천명.

*이 프로젝트에 동참을 희망하시는 지도자나 단체, 실내테니스연습장, 테니스장 소유주가 있으면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동호인단식테니스협회, 한국주니어테니스협회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최재국 010-9859-5111 이호칠 010-3386-0257

▲ 12월 2일 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