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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테니스 전래지 거문도 테니스의 꿈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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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05  05: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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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8일에 열린 거문도테니스협회장배 참가자

'한 사람의 꿈은 꿈이지만 만인(萬人)의 꿈은 현실이다.'

한 사람이 꿈을 꾸면 꿈으로 끝날지 모르지만, 만인이 꿈을 꾸면 얼마든지 현실로 가꿔낼 수 있다는
신념을 지녔다. 미래를 향한 비젼을 함께 지닌다면 얼마든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걸 그들은 알았다.

-김종서의 CEO 징키스칸에서-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하나의 꿈으로 모인 테니스인들의 모임이 있었다.

여수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20분 거리에 있는 거문도는 1885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테니스 전래지이다. 이곳에서 김상호 테니스협회장이 주민 30여명을 모아 테니스대회를 했다. 김 회장은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1개월, 31일간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공동개최하는 섬박람회에 '거문도 테니스'를 세계에 알리려고 한다.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하는 엑스포의 주제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이다. 전세계 30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행사장에서만 이뤄지는 박람회가 아니라 여수 주요 관내 섬을 다채롭게 체험 할 수 있는 행사로 기획되었다.

여수는 365개의 섬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아직 섬박람회와 연계하는 섬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여수의 대표적인 섬인 거문도, 낭도, 송도, 연도, 대횡간도 등 K-관광섬, 가고 싶은 섬 사업지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는 당초 240억 원으로 신청하였으나 최종 212.1억 원으로 조정되었다. 박람회 행사사업비로는 적은 금액이나 재정자립도가 전라남도 내에서 높은 여수시에서 중앙정부와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행사를 풍성하게 개최하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고 있다.

2024년 1월에는 섬박람회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재단법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며, 종합기본계획에 따른 세부 사업 실행을 추진하고 본격적인 섬박람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거문도 가는 길 

 

   
빨간색 원안이 영국군이 조성한 테니스장

 

   
 
   
 

거문도는 1885.4.15.~1887.3.1. 약 2년간 영국군 동양함대가 주둔하면서 영국군인들에 의하여 테니스장이 건설되었다. 그 당시에는 자신들의 오락을 위한 편의시설이었겠지만 이땅에 테니스가 시작되는 역사의 현장이 되었다. 최초의 테니스 전래지라는 큰 의미가 부여되는만큼 KTA( 대한 테니스협회)와 전라남도 테니스연합회 그리고 여수시 테니스 협회에서 이를 기념하여 해밀턴 테니스장 현판식을 2019년 6월 22일 진행했다.

헤밀턴은 영국이 거문도를 해밀턴포트(항구)라고 부른데서 유래하여 테니스장 이름도 해밀턴테니스 코트라고 부르게 되었다. 1885년은 영국에서 테니스가 신흥스포츠로 각광받던 시기였다. 이후 영국군이 들여온 테니스는 단순히 첫전래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유산으로 남았다.

여수항에서 114키로미터 떨어진 거문도에서 인구1400 여명 정도의 작은섬에서 현재 6면의 (고도2면,덕촌동1면,해군기지2면, 한전1면)코트와 동호인 50여명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테니스 전래지에서 볼을 쳐보려는 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수에서 이나라 테니스가 처음 시작된 발원지라는 역사적 의의가 있었음에도 널리 알려지지 못했고 또한 지방행정조차 미비하였다는 점, 그리고 해밀턴 테니스코트라는 역사적 산물이 지금도 관리되고 있었다.

거문도 김상호 협회장의 증언에 의하면 해밀턴 코트는 과거 처음 건설될 때에는 전형적인 영국의 윔블던 방식으로 천연잔디코트로 건설되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지금은 과거의 위치가 건물이 들어선 관계로 산중턱으로 이동하여 하드코트로 건설되어 있다. 

테니스에 관심이 있는 동호인들이라면 테니스의 발원지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를 방문할 경우 역사적 현장에서 느껴보고 싶은것이 인지상정이다. 주변에 있는 영국군 묘지는 단정하게 잘 꾸며져 관리되고 있다.

김 회장은 폐교를 이용해 한국테니스 최초의 전래지 박물관과 숙박시설을 만들고 폐교 운동장에 테니스장을 조성해 거문도를 방문하는 인구를 늘리겠다는 생각이다. 

<테니스피플>은 거문도 자료가 있는 부산해양박물관과 영국 런던의 해양박물관을 찾아 거문도 테니스 관련 자료를 찾았다.  관련 자료가 풍부해 세계 최고의 테니스대회를 하는 윔블던의 클럽과 영국테니스협회에 거문도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거문도 김상호 테니스협회장의 꿈은 여수테니스협회, 전남테니스협회 그리고 대한테니스협회와 영국테니스협회가 함께 꾸면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된다.  영국도 테니스가 시작하는 시기에 비행기로 12시간 거리인 한국의 거문도에 주둔한 영국군이 테니스를 해 이땅에 테니스의 씨를 뿌려 이 땅의 테니스 뿌리와 무관하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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