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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깊은 93회 서울고동문테니스대회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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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0.05  08: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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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1회대회부터 매년 5월 5일은 개인복식, 10월 3일은 3팀 복식 단체전으로 연 서울고동문테니스대회가 93회 대회를 열었다. 

경기도 고양시립테니스장에서 10월 3일 8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팔십을 바라보는 한정광 동문(16회)부터 20대 류건희(66회)에 이르기까지 50년의 나이차이에도 함께 테니스와 같은 고교 동문이라는 것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 동문들이 오랜 세월 테니스를 즐기는 것에는 나름 이유가 있었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  옛 서울고등학교 교정에는 클레이 코트 테니스장이 있었다. 백세구락부라는 연식정구 클럽이 60년대~70년대 그 코트에서 하얀 옷을 입고 백구의 스포츠를 즐겼다. 등하교길에 이를 지켜본 서울고등학교 학생들에겐 이들이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하얀 옷에 하얀 운동화를 신고 황토빛 클레이코트에서  백조처럼 다니는 모습을 눈에 넣어 평생 기억으로 삼았다. 그 코트에선 60년대 정구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학생들은 졸업후 대학에 진학해 라켓을 잡기 시작했고 직장에 들어가 직장 초년생부터 테니스코트를 다녔다.

한번 잡은 라켓을 절대 놓치 않았다.  코로나로 2년간 대회를 못하고 비로 인해 대회가 전날 취소되는 일이 생겨도 대회가 열리길 기다리고 기다렸다.  4년만에 대회가 열려 93회라는 100에 가까운 숫자의 대회르 열었다. 전국체전 다음으로 회차가 많은 대회의 연륜을 지니게 됐다.

동문테니스회를 이끌고 있는 김진영(28회) 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때문에 3년동안 대회를 갖지 못하였고 작년에는 춘계,추계대회 때 모두 우천으로 인하여 대회를 개최하지 못해 만 4년만에 다시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고총동창회 신현호 (29회) 회장은 "16회부터 66회까지 50년 차이가 되는 우리 동문들이 같은 자리에 모였다. 이것이 고등학교의 힘이고 포용력"이라고 말했다.

결국 사람은 무엇을 보고 자라느냐에 따라 인생길이 좌지우지 된다.  교정의 테니스장과 백세구락부를 보고 테니스를 해 평생 취미로 삼게 되었다.

이날 참석한 고교 선후배들은 50년 가까이 동문들이 모여 테니스대회를 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나타냈고 부부, 아들, 사위 등 가족들도 참가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번 대회도 동문들의 후원속에 치러졌다.

4회 이종호 JW 중외제약 명예회장, 34회 이경하 JW 중외제약, 15회 김영호 일산방직 회장, 16회 윤윤수 휠라 회장, 16회 윤영달 크라운해태그룹 회장, 20회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26회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28회. 한만엽 써포텍 회장, 28회 동기회, 28회 테니스회, 28회 김진영 총동문테니스회장, 29회 서울고총동창회 신현호 회장 등이 정성의 손길을 보냈다.

테니스대회의 끝은 동문들이 교가를 3절까지 부르는 것.  현재도 학교 1학년 1학기 음악 수행평가로 교가를 3절까지 외워야 할 정도고 교가 비중이 높다. 졸업 60년이 지난 동문도 교가를 3절까지 줄줄왼다.

서울고 교가 3절  "경희의 옛궁터에 주인이되어 선열의 남기신뜻 이어감으로 이름을 네바다에 휘날릴 젊은이 귀하고 귀하도다 우리의 이상"에서 경희가 언급되어 있다. 

경희대학교 조영식 이사장은 서울고 체육교사를 한 뒤 뜻한 바 있어 대학교를 개교해 자신이 근무했던 서울고 교정의 조선시대 궁궐 '경희궁'에서 교명을 정했다고 한다.

 

대회 결과

금은배 통합부

우승(31회 연합) 송호준(31) 이웅렬(31) 이재윤, 이재승(이웅렬 이상 자) 류건희(66) 류근관(류건희 부) 김재근(39)

동배부 A조

우승(19회) 김종수 박영철 이인성 이재학 조경삼 한옥경 황종구

동배부 B조

우승(27회 연합) 오승렬 김진배 신기수 오건오 백철호(이상 27회) 박진석(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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