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피플
대회해외투어
대만의 34살 제이슨정과 찬융잔이 아시안게임 출전한 이유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3.09.30  08:55:32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 34살 제이슨 정(왼쪽)이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항저우 아시안 게임 대만 테니스 대표팀은 남자복식에서 제이슨정-슈 유슈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는 같은 대만 '자매 팀'이 경쟁할 예정이어서 대만은 남자복식, 여자복식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확보했다. 거기에 혼합복식도 은메달을 확보해 아시아에서 복식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대만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결정전에 복식 4팀을 배출한 것이다.

29일 현재 전체종목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한 대만은 그중 테니스가 1개를 기여했고 1개가 더 보장되어 총 2개가 된다. 양은슈오가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금메달 5개가 걸린 테니스에서 대만이 총 3개를 획득하는 셈이고 대만은 전체종목 메달 순위에서 10위권에 안착한다. 대만으로서는 효자종목이 테니스다.

대만은 테니스 선수들을 양성하는데 성공한 나라 중 하나다. 특히 복식에서 뛰어난 선수들을 배출해왔다. 이들 선수들은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대만 테니스의 명성을 높였다.

대만은 체육 시설과 훈련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테니스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를 지원하는 체육 인프라와 좋은 테니스 아카데미를 가지고 있다. 이는 선수들에게 필요한 훈련과 경험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대만의 테니스 선수들은 국제 대회에 활발하게 참가하며 경험을 쌓고, 다른 강국의 선수들과 경기를 펼치는 기회를 가져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대만 정부와 대만테니스협회는 아시안게임과 유니버시아드대회 금메달 효자종목인 테니스에 재정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선수들의 국제 대회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제이슨 정도 미국대학 선수생활후 프로로 전향해 프로대회에 출전하다 2015년부터 대만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적극 참여했다.

34살 나이에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을 획득한 종목에 대한 대만 정부의 협회 지원에 제이슨 정이 일조를 했다.재정적 지원은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대만의 테니스 선수들은 서로 협력하고 팀을 이루어 복식 경기에 참가하는데 있어서 훌륭한 조합을 이룬다. 팀워크와 커뮤니케이션은 복식 경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이슨 정은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37살 나이에도 출전하지 않을까. 병역특례도 없고 포상금도 없는 가운데 오로지 대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아시안게임 톱10 국가로 자리매김하는데 테니스로 기여할 것이다. 

금메달 하나가 아쉬운 대만 입장에서 대만테니스는 대만내 각종 미디어를 통해 사회에서 인정을 받을 것이고 선수들은 박수를 받을 것이다.

   
 
   
▲ 대만의 34살 찬융잔(오른쪽)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여자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복식 결승에 오른 찬융잔은 제이슨 정과 같은 34살 나이다. 전 복식 세계 1위 출신으로 2017년 US오픈 여자복식 우승, 2018년과 2019년 프랑스오픈 혼합복식 우승, 2019년 윔블던 혼합복식 우승한 복식 정상급 선수다.   아시안게임에서도 4개의 금메달과 3개의 은메달 그리고 동메달 1개로 총 8개의 메달을 조국 대만에 안겼다.   여자로서 병역특례 대상도 아니고 그렇다고 금메달 획득했다고 포상금도 주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조국이 부른다면 언제든 출전했다. 

아직까지 아시안 게임 금메달은 대만을 비롯해 우리나라도 관심거리고 화제거리다.  특히 우리나라 테니스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금메달 이후 아시아 정상 자리에 오르지 못해 부서 불문하고 금메달을 고대하고 있다.

한국테니스 에이스 권순우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후회막급한 일을 했다. 상당수가 태극마크를 못달게 해야 한다고 하지만 대만의 제이슨 정과 찬융잔의 경우처럼 우리나라 테니스를 위해서는 태극마크를 계속 달아 메달을 획득하게 해야 한다.  어쩌면 한번 행한 후회막급한 일의 치유 차원이다. 

97년생 25살인 권순우는 2024년 파리올림픽,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2030년 도하 아시안게임,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 2034년 리야드 아시안게임까지 앞으로 11년간 병역특례와 상관없이 출전하는 것을 기대한다. 

올림픽이야 100위안에 들어야 출전가능하지만 아시안게임은 국내 1위 랭킹을 유지하면 대표로 뽑혀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단식이 안되면 남자복식, 혼합복식에 출전해 메달 획득에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 대만 34살 제이슨정과 찬융잔처럼.

아마도 2026년 나고야와 2030년 도하 아시안게임까지 이들 두 대만선수는 대만의 올림픽기를 달고 대표로 출전할 듯 싶다.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기 전에는(중국 명나라 말기 격언집 ‘증광현문’의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장강(양츠강)은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며 흐르고)’, 일대신인환구인(一代新人煥舊人:새 인물이 옛 사람을 대신한다)’에서 유래됐다). 

대만의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는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 행사에서 사용하는 것이 제한되어 있어, 올림픽 위원회기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타이완의 국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국호도 중화 타이베이(Chinese Taipei, 中華臺北)'를 쓴다. 올림픽기를 달고서라도 대만의 스포츠를 통한 국제 세계 나라 알리기에 두 선수가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 테니스 최고령 선수는 80년 1월 30일생인 파키스탄의 칸 아킬로(42살)로 남자단식, 복식, 혼합복식에 출전했다.   남자복식과 혼복에 출전한 인도 로한 보파나도 80년생이다. 이번 한국 테니스 대표팀 송민규(90년생)에 비하면 10살 위다. 

박원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테니스피플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614-2 원당메디컬프라자 606호  |  대표전화 : 031)967-2015  |  팩스 : 031)964-7780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다 50250(주간)  |  출판사 신고번호:제2013-000139호  |  상호명 : (주)스포츠피플 | 테니스피플  |  사업자등록번호:128-86-68020
대표이사·발행인 : 김기원  |  인쇄인:김현대  |  편집국장 : 박원식  |  정보기술책임 : 최민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수
Copyright © 2011 테니스피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ennispeopl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