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시의 후원을 받고 투어하는 장지젠

올해 US오픈 대회 첫주 중국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남자 단식에 한저우 아시안게임 중국대표 장지젠(58위)이 톱5 캐스퍼 루드를 6-4 5-7 6-2 0-6 6-2로 이기고 3회전에 진출했다. 

장지젠은 지난해 US오픈 결승진출자이고 지난 프랑스오픈 준우승한 대회 5번 시드 캐스퍼 루드를 3시간 19분만에 풀세트접전 끝에 이겼다. 중국 남자 선수가 세계 5위권 선수를 이긴 것은 장지젠의 경우가 처음이다. 장지젠은 3회전에서 일본계호주선수 린키 히지카타(110위)와 경기해 사상 첫 그랜드슬램 16강 진출 기회를 잡았다. 히지카타는 2회전에서 57위 푸소비치(헝가리)를 3대0으로 이겼다.

장지젠은 "한라운드, 한계단씩 준비해 지켜보겠다"며 "너무 멀리 생각할 수가 없다. 매라운드가 힘들다"고 말했다.  장지젠은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만든 그랜드슬램 3회전 진출이라는 자신의 최고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여자의 경우 정친원(23위), 주린(35위) 왕신유(46위)가 3회전에 올라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다.

주린은 전 그랜드슬램 챔피언인 18번 시드 빅토리아 아자렌카를 6-3, 6-3으로 꺾고 US오픈 32위권에 진출했다. 왕신유는 2시간 52분 동안 열심히 싸워 US오픈 워밍업대회 우승을 한 스페인 토모를 5-7, 6-3, 6-4로 역전시키며 역시 톱 32에 진입했다.

중국은 왕야판과 왕시유가 2회전에서 패하지 않았으면 5명이 3회전이라 중국여자테니스사상 최대 수확을 거둘뻔 했다.  남자 우이빙이 2회전에서 알렉스 드미노에게 패해 현재까지 남녀 총 4명이 US오픈에서 활약하고 있다.

일본이 여자 본선에 한명도 출전못했고 남자의 경우 1회전에서 전원 탈락(니시오카, 오타누키, 타로 다니엘)하고 한국이 남녀 단식 1회전에서 모두 탈락한 것에 비하면 중국은 주목할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중국은 이번대회 여자본선에 5명, 남자 본선에 두명 등 총 7명이 프로 본선에 출전해 출전국 가운데 10위를 했다. 1위는 미국 43명, 2위는 23명으로 프랑스. 

중국테니스가 그랜드슬램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정부와 지방단체의 지원이 그 배경이다. 

위에서 언급한 선수들은 정부의 투어 경비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상의에는 중국내 큰 기업의 로고가 부착되어 있어 유럽 아카데미 훈련 경비를 일찌감치 감당하고 세계 정상의 문을 두드리게 하고 있다. 또한 이들 선수들끼리 수시로 의사소통을 해 세계 테니스에서 얻은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중국 여자는 100위내 5명, 200위권까지 12명이 있어 그랜드슬램 예선과 본선에 수시로 들락거리고 있다. 나이도 34살 장슈아리를 빼고 모두 20대 초중반이어서 앞으로 10년 이상 중국 여자 테니스가 세계테니스계에서 성적을 내고 리나처럼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우승의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남자의 경우 100위내 2명 200위권에 2명 총 4명이 투어에서 성적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