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송초 신금강. 이선수가 성장해 한국테니스를 후원하는 일을 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도테니스협회(회장 김녹중)가 15일 광복절 의정부송산실내테니스장에서 청소년테니스대회를 열었다.

경기도체육회가 후원하고 경기도테니스협회가 주관했다. 경기도협회 이사들이 심판과 진행으로 참여해 협회에 선수등록이 안되어 있는 취미반 테니스 청소년들을 모아 대회를 했다. 

국제학교, 외국인학교 소속 학생들과 경기도 일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평소 테니스레슨을 받다가 실력 가늠차 대회를 찾았다. 경기도테니스협회 청소년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요즘은 한두자녀를 낳아 정성을 다해 양육한다. 의정부 대회장까지 휴일 오전 9시반까지 부모님들이 차로 자녀를 데리고 대회장에 도착했다.  짧게는 한시간 길게는 두시간 이상 이동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대회후 두시간 이상의 귀가 시간을 들이며 이날 테니스 경기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눴으리라.  

부모들은 경기장 밖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눈 한번 떼지 않고 오후 5시까지 지켜봤기에 이날 두시간 이상의 차안 이야기 거리는 확보해 놓았다. 

이 선수들의 공통 아우성은 테니스는 배웠지만 출전할 대회가 없다는 것이다.  전문체육대회는 많은데 집에서 먼거리에 주중에 열리기에 참가가 어렵다. 주말에 동네에서 대회가 없고 이들에게 할당된 코트가 없다. 그래서 경기도테니스협회에서 여는 15일 의정부대회를 소중히 여겼다.

이 선수들은 앞으로 10년 뒤 , 20년 뒤 어떻게 될까.   테니스 선수가 된다고 보여지지 않지만 공부를 하고 국내외 대학에 진학하는 진로를 결정할 것이다. 그리고 대학에서 남들보다 잘하는 테니스 특기를 살려 테니스 동아리에 가입을 하면서 테니스 라켓을 20대에도 잡을 것이다. 그리고 각자의 사회적 삶을 향해 한발 한발 내딛을 것이다. 

지난해 작고한 미국의 테니스 지도자 닉 볼리티에리는 아카데미 수강생들에게 테니스를 잘 가르쳐 미국의 리딩그룹 대학에 진학시키는 것을 목표로도 했다. 이유는 테니스를 한 학생들은 기업인이 되고 경영인이 되어 테니스대회 후원을 하거나 테니스단체의 장이 되어 테니스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그렇고보니 과거 조동길 회장, 엄종일 회장 등 대한테니스협회장들도 대학 테니스 동아리 출신 기업인이 었다. 현재 17개 시도 테니스협회장들도 어려서부터 테니스와 인연을 맺고 테니스 발전에 직 간접적으로 기여를 하고 있다. 

따라서 경기도테니스협회가 광복절에 연 청소년대회에 참가한 선수중에 지역의 테니스 장, 대한테니스협회장, 테니스 대회 후원 기업인을 배출해내는 장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경기도테니스협회는 대회를 세심하게 준비해 진행했다. 경기도테니스협회 생활체육 이사들에게 심판과 경기 진행을 담당시켜 선수들에게 불편이나 불공정한 사안이 하나도 안나오게 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꼬박 서서 혹은 심판대에 올라서 더운 바람이 꽉 차 있는 실내코트에서 진행을 봤다.

성적이 우수한 1~3위 선수에게는 메달과 상품을, 8강에서 아깝게 탈락한 선수들에게는 상품을 전달하며 배려했다.

경기전 20분간 빈 공간에서 김영섭 이사와 박종실 이사의 지도아래 파워 스트레칭으로 선수들 부상예방을 했고  오후 6시까지 앰블런스 한대와 구급 요원을 대기시켜 만에 하나 발생할 수도 있는 사안에 철저하게 대비했다. 

그러다보니 시간과 경기진행은 물처럼 순조롭게 진행됐다.   참가한 선수들과 부모들은 귀가 길에 경기도테니스협회 이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빼먹지 않고 했다. 

경기도테니스협회 정용택 사무국장은 "테니스를 취미로 하는 청소년들이 지역에서 레슨을 받고 있는데 실력을 점검하고 목표를 세울 대회가 필요해 만들었다"며 "앞으로 잘 기획해 계속 대회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테니스하는 청소년은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운동하는 동안 성장하며 몰입을 경험할 것이다. 나아가 테니스에서 배운 교훈을 토대로 자신의 삶에서 주도권을 잡을 것이다.  코트에서 경기를 통해 다양한 상대를 만나고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는 것은  실제로 삶이라는 코트에서 자신의 존재만으로 우뚝 서 있게 된다. 한 발을 회전축으로 삼고, 다른 발로 방향을 탐색하게 된다. 테니스 한 경기는 청소년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선사하는 것이다.

경기도여성연맹 조경래 회장은 이날 심판 역할을 하면서 연신  "학생들에게 좋은 시설과 대회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테니스협회 생활체육 이사들

싱글 포스트

김영섭 이사

테니스피플 알카라스 기사를 보는 선수

Dulwich college에 다니는 Mari Beattie. 서브 자세와 그라운드 스트로크가 일품이다. 3위를 했다.

12세부 황지우

14세부 김상효

▲ 청소년대회 두번 나와 8강에 든 이서진. 엄마는 딸이 대견할 뿐이다. 테니스를 가르치고 대회에 나오게 하고 지고 이기고를 하는데 자녀를 테니스장으로 이끄는 부모는 대단할 뿐이다

경기도여성테니스연맹 조경래 회장이 선수들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상품을 전달했다

12세부 8강 황지후. 천안, 서울, 의정부 등 집에서 원근각처에서 열린 주니어주말리그에 꾸준히 참석했다

12세부 준우승 Braylon Lee

12세부 1~3위

14세부 우승한 유동희(오른쪽)는 키가 1m90이 넘는 중학생이다. 시흥 성종희 코치에게서 테니스를 배웠다. 준우승한 이윤민과 매일 테니스를 하며 경기력을 쌓았다. 우승한 유동희는 경기도중 포핸드 스트로크하다 스트링이 끊어지는 일도 발생했다.  이윤민은 동희에게 결승에서 2게임 획득했다고 좋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