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와 국제테니스연맹(ITF)은 2023년부터 젊은 테니스 선수들의 프로 착근을 가속화하기 위해 고안된 획기적인 이니셔티브인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Accelerator Programme)의 출범을 발표해 올해부터 실시했다. 올해 7개월이 지난  이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자는 18살  제라드 캄파냐 리가 두드러진다.

지난해말 남자 주니어 톱 5의 현재 랭킹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지난해 말 주니어 3위로 마친 제라드 캄파냐 리는 올해 2월 1726위 랭킹으로  M15 이집트 모나스티르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프로대회에 본격적으로 출전했다. 이 대회 출전에 당시 랭킹으로는 본선에 들 수 없었으나 ATP의 프로그램으로 출전할 수 있었다.  3월 터키 안탈랴 M15 클레코트 대회 4강에 오른 제라드는 지로나, 무르시아,오에이라스, 스코피에 챌린저에 연달아 출전해 센 상대를 만났다.  스코피에 대회에서 8강에 오르기 시작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성적이 나자 전세계 클레이코트대회를 타킷으로 삼았다. 7월초 랭킹은 어느덧 600위가 되고 올해 5번째 본선에 참가하게 된 리베레츠챌린저대회에 4강에 오르며 라이브 랭킹 419위로 올렸다.

비가 와서 하루에 준결승과 결승을 몰아서 하는 어려움도 직면했다. 제라드가 결승에 진출하면 376위, 우승하면 343위가 된다. 연초 1726위에서 7개월만에 1000계단 이상 오르는 선수가 된다. 

결국 ATP의 엑설러레이터 프로그램은 세계 최고의 주니어 선수들을 위해 ATP 챌린저 투어 수준의 경기 기회를 제공해 프로 테니스로의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연말 ITF 주니어 랭킹 상위 20위 안에 든 각 선수는 다음 시즌 챌린저 50 또는 75개 토너먼트에서 최대 8개의 액셀러레이터 자리를 부여받는다. 이는 본선(상위 10위)과 예선(11~20위)으로 나뉘며, 플레이어는 M15 또는 M25 ITF 세계 테니스 투어 이벤트에서 두 개의 액셀러레이터 자리를 차지할 자격도 있다. 연말 ITF 주니어 랭킹에서 21-30위에 오른 선수들은 M15 또는 M25 이벤트에서 8개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주니어 그랜드 슬램 단식 챔피언과 결승 진출자도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챔피언은 상위 10위 그룹과 동일한 본선 기회를 할당받게 되며, 결승 진출자는 11~20위 플레이어와 함께 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ATP 회장 안드레아 가우덴지는 "테니스는 항상 노력에 대한 보상을 주는 스포츠였다. 우리는 젊고 야망 있는 선수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기회의 문을 열고 그들이 번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차세대 챔피언을 위한 길을 만들고 있으며 2023년부터 이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ITF 회장 데이비드 해거티는 “젊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테니스가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력을 통해 우리는 스포츠의 더 밝은 미래를 만들고 미래 세대가 게임의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할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니어 톱10이 되면 챌린저대회 본선에 8번 출전해 1년내에 그랜드슬램 예선 출전으로 이어진다. 성공확률은 낮지만 기회의 사다리는 만들어져 있다. 제라드 캄파냐 리는 주니어 톱10에 들어 챌린저대회 본선에 8번 출전기회 중 5번을 사용해 랭킹을 419위까지 올렸다.

18세 이하 주니어들의  ATP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