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의 묘미는 클레이코트에서 듀스 게임을 하는 것이다. 전통 테니스에선 5세트 매치를 하고 듀스 게임을 했다. 테니스가 점차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고 방송 카메라가 테니스장에 들어오면서 3세트로 바뀌고 클레이코트가 아닌 하드코트로 환경이 교체되면서 테니스의 전통적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한세트 6대6이 되면 타이브레이크로 세트 승자를 가리지만 그래도 게임에서는 듀스 전통이 살아있다. 테니스에서 듀스는 40대 40 동점을 의미하며, 어느 한 선수가 2점차로 승리해야 경기가 종료된다. 테니스 게임의 기본 득점 시스템은 15는 1점, 30은 2점, 40은 3점이다. 상대가 2점을 딸때 4점을 먼저 따면 한게임을 이긴다. 

우리나라 동호인이나 레크리에이션 테니스에서는 노 애드, 서든 데스제를 택한다. 점수가 듀스 동점이면 다음 사람이 점수를 따는 사람이 게임에서 승리한다. 이때 리시버가 리턴 위치를 듀스코트나 애드 코트 둘중에 하나로 정할 권한이 있다. 노 어드밴티지라고 하는데 한 점으로 승부를 낸다. 이것을 채택하는 이유는 시간때문이다. 제한된 시간과 코트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려고 노애드제도를 택한다.아마추어 테니스나 레크레이션 테니스에선 원듀스 노애드나 바로 노애드로 게임의 승자를 가린다. 테니스 전통에서는 약간 비껴가는 것이다. 

지난 윔블던 결승에서 알카라스와 조코비치가 13번의 듀스를 해 화제가 되었는데 역대 듀스 최고 기록은 37번이다. 1975년 5월 26일 서비톤에서 열린 써리 잔디코트대회에서 앤소니 포세트와 케이스 클라스가 37번의 듀스를 기록하여 총 80점을 기록했다.
어드밴티지 스코어링을 독특하고 재미있게 만드는 것은 선수가 듀스로 돌아갈 수 있는 횟수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체코 클레이코트 4강에 진출한 제라드 캄파냐 리는 듀스 게임에 능하다. 1회전에서 9번의 듀스끝에 게임을 끝내는 것을 포함해 3경기를 하면서 25번의 듀스를 기록했다. 자신의 게임에서 브레이크 당할 위기에 처하면 듀스를 만들어 위기 탈출한다.  게임을 잃으면 바로 상대 게임에 바짝 따라붙고 공격적으로 하며 듀스를 만들어내고 브레이크를 해 게임 스크어를 유리하게 끌고 간다.  클레이코트 게임에 능한 제라드 캄파냐 리는 듀스에서도 뒷심을 발휘한다.  주무기인 포핸드로 보다 강한 볼을 상대에게 연속해서 보내고 게임을 풀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