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아포와 1회전한 우이빙(왼쪽)

▲ 신타로 모치즈키

윔블던 본선에 중국은 여자 선수 7명과 2명이 본선에 올라 잔디를 누볐다.

일본은 남자 5명, 여자 1명이 본선에서 뛰었다.

7월 6일 현재 몇명이나 생존했을까. 15명중 중국여자 2명이 2회전에 올랐다. 세명은 미정.

니시오카 요시히토는 27위로 시드를 받고 경기에 나서 1회전에서 콜롬비아의 다니엘 엘라치 갈란에게 4-6 3-6 3-6으로 패했다. 예선 통과한 신타로 모치즈키는 미국의 토미 폴(16번 시드)에게 5-7 3-6 1-6으로 물러났다.

러키루저 타로 다니엘도 미국 벤 쉘튼과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4-6 3-6 6-4 6-4 3-6으로 아깝게 패했다. 빅 서버 쉘튼을 상대로 선전했다.  역시 예선 통과자 쇼 시마부쿠로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에세 1-6 2-6 1-6으로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디미트로프는 21번 시드다.

일본 여자 나오 히비노도 1회전 탈락했다. 일본 선수 6명 가운데 1회전한 선수 5명은 2회전에 오르지 못했다. 러키루저 요스케 와타누키는 비로 인해 스위스의 허슬러와의 경기 일정이 미뤄져 아직 1회전도 치르지 못한 상태다.  와타누키가 이기면 일본은 2회전에 한명 오른다.

중국의 사정은 어떨까.

본선 자동진출한 우이빙은 프란시스 티아포에 6-7<4> 3-6 4-6으로 패했고 장지젠은 아직 경기전이다. 상대는 네덜란드 보틱 반 드 잔즈슐프다. 

중국 여자 선수의 활약은 남자에 비해 돋보였다.  본선에 오른 7명 가운데 왕신유와 바이 쥬오슈안이 2회전에 올랐다. 왕신유는 예선 통과자인 호주의 스톰 헌터를 6-3 6-1로 이겨  코코 고프를 이긴 소피아 케닌과 3회전 진출을 가린다.  사실상 아시아는 여자 선수 2명이 2회전에 올라 이번 윔블던에서 아시아를 대표해 8강이나 4강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다.

아시아인구는 45억으로 전체 지구의 60%를 차지하지만 윔블던 무대에서는 남녀 256명 가운데 5.8%인 15명이 뛴다. 나머지 94%인 241명이 유럽이나 미주대륙 선수들이다.

아시아의 선수들이 윔블던에서 활약이 낮은 이유는 아시아에 국제테니스대회가 적고 10세부터 18세까지, 이후 성인 무대에 이르기까지 테니스대회 체계화가 안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윔블던 본선에 오른 선수들은 유럽과 미국에서 훈련을 하는 선수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윔블던에서 스타로 각광을 받기 어렵다. 보통 8강 정도 오르면 주목을 한다. 

아시아는 세계를 겨냥하지 않은채 자국 레크레이션 테니스 잔치처럼 하기에 선수들이 세계로 진출하는 사다리(포인트)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세계 무대 활약 선수층이 엷을 수 밖에 없다.

니시코리가 2018년과 2019년 윔블던 8강, 일본의 기미코 다테가 1996년 윔블던 4강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