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선수들이 무럭무럭 자라 국가대표도 되고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때문이다. 초등 선수가 없다면 테니스라는 나무는 고사하고 소멸된다. 이런 초등 테니스 나무에 거름을 주고 물을 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주)씽크론의 남영호 대표이다.
씽크론이 생산하는 고속 카메라
남 대표는 두 아들(춘천 성원초)을 테니스 선수의 길로 인도했고 아내에게도 테니스 라켓을 잡게 한 테니스 러브 홀릭이다. 남 대표가 운영하는 (주)씽크론은 테니스 선수들이 기술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고속 카메라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전세계 테니스 기자 가운데 일본 기자들이 그랜드슬램 대회장마다 들고다니는 고속카메라다. 페더러와 나달과 샤라포바의 사진을 고속카메라에 담아 세세한 선수들의 동작을 분석하는데 요긴하게 사용된다. 일본 테니스 잡지에 테이크백에서부터 피니시까지의 동작을 36장, 48장에 담는 카메라가 고속카메라다. 그런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가 씽크론이고 그 회사의 대표가 초등대회를 연 남영호 대표다.
만약 우리나라 테니스대회마다 씽크론의 고속카메라가 선수들의 동영상을 담아 진단과 분석을 한다면 우리나라 테니스는 꿈에 그리던 투어 선수를 많이 만들어 낼 것이다. 그 중심에 남영호 대표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영호 대표의 첫인상은 엔지니어 특유의 소박하고 조용한 모습이었다.
남 대표는 "자녀들을 위해, 전국의 많은 초등선수 부모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테니스 발전에 힘쓰는 강원도테니스협회 김두환 회장, 이정명 전무,초등연맹에게 도움이 될 일이 없나해서 생각한 것이 대회"라고 설명했다.
남 대표는 "앞으로 대회규모를 늘려가고 초등선수들을 위한 이벤트를 계획하겠다"며 "단순히 경기만 하는 대회가 아닌 선수와 부모 모두에게 유익함을 줄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고 싶다"고 작고 소박한 청사진을 그려 보였다. 또한 남 대표는 " '테니스계 김연아'가 나오도록 하는데 밑거름이 되겠다"며 엄지손가락을 펴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