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오픈 준우승 알렉신다 부키치

▲ 광주챌린저 우승과 준우승을 한 조던 톰슨(오른쪽)과 맥스 퍼셀(왼쪽)

호주는 그랜드슬램을 여는 테니스 나라다. 국민들에게 어려서부터 테니스를 포함한 각종 스포츠를 권장하고 이민자를 받아들여 스포츠를 하게 한다.
국제대회를 다니는 호주 남자 테니스 선수는 40여명. 그중 25%인 10명이 4월부터 서울-광주-부산으로 이어지는 3주간 한국챌린저대회에 출전했다.
결과는 매 대회 단식과 복식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하고 4강 이상에 상당수 들었다. 4강 이상 든 5명의 선수가 총 475점을 획득했다.

한국 대회를 가장 잘 활용한 선수는 서울토너먼트디렉터방에서 카누 커피를 매일 한잔씩 구해 마시던 25살 맥스 퍼셀. 그동안 최고랭킹이 86위었는데 한국와서 커리어 베스트인 65위 랭킹에 올라 웬만한 투어 대회 본선에 자동 진출하게 됐다. 퍼셀은 부산오픈 결승에 올라 우승을 바라보고 있고 광주챌린저에선 준우승했다.

부모가 몬테네그로 출신인 알렉산더 부키치는 서울 준우승과 부산대회 결승에 오르면서 커리어 베스트인 109위에 올랐다. 종전은 117위. 부키치는 4대 그랜드슬램 본선 티켓을 서울에서 확보한 셈이다.
27살이 부키치는 호주로 이민가서 테니스를 한 뒤 미국 대학에 진학해 미국 스포츠 시설을 누렸다. 그리고 프로에 나서 돈을 벌기로 작정했다. 한국와서 130점을 사냥했다.

세번째는 호주의 조던 톰슨. 광주챌린저 우승을 했다. 최고랭킹 43위에는 못미치지만 70위까지 끌어올려 투어 본선과 마스터스대회 출전을 자유자재로 하게 되었다.
호주오픈 복식 우승자 링키 히지가타는 부산오픈 16강 성적을 내며 135위에 들어 조금만 더하면 단식 그랜드슬램 본선 진출도 가능해 보인다.

호주선수들이 대거 한국대회 출전을 하게 된 것은 지난해 서울챌린저 우승해 출세한 리투의 효과다. 200위대 랭킹으로 챌린저 우승하자 호주선수들이 한국대회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올해도 다수 선수들이 4강에 들면서 일주일내내 코트 사용하고 호텔 제공받으며 실력향상과 랭킹 누적이 가능해 내년에도 호주선수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호주는 19위 알렉스 드미노부터 100위권에 8명을 보유하고 지난해 레이튼 휴잇을 감독으로 삼아 데이비스컵 준우승을 한 나라다. 100위~300위안에 15명을 보유하면서 탄탄한 실력을 지닌 선수들로 뒷받침하고 있다.

이들 대다수는 20대. 평균 나이는 25.5세다. 30대 존 밀먼, 매튜 앱든, 제임스 덕워스부터 18살,19살, 스무살 등 다수가 고루 분포되어 있다.

한국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살펴보면 처음에 코트 적응이 안되어 단식이 안되면 복식으로 대회 체류기간을 늘리고 그러다 컨디션 회복해 단식에서 랭킹을 올리는 작전을 구사한다. 3주간의 대회 일정을 하나로 보고 단계를 밟아간다.

호주선수들 한국챌린저 4강 이상 성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