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키치
2023.04.30 16분 41초

-서울에서의 일주일 행복했는지 궁금하다.
=이번에 서울에 두 번째 방문이다. 작년에는 1회전 탈락했지만 이번에는 만족한다.

-오늘 결승에서 좀 아쉬웠던 부분은
=여태까지 했던 네 경기와는 많이 비교되고 되게 어려웠다. 코트 바닥과 스피드있는 선수의 스타일등 많이 달라서 많이 어려웠다.

-대회에서 좀 좋았던 점이나 좀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지난해 첫 번째 라운드에서 졌기 때문에 별로 분위기나 경기의 흐름을 느끼지 못했지만 이번에 와서 결승까지 갔기 때문에 느꼈던 점은 관중들의 열기와 환호가 되게 중요했고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투어를 하는데 어떤 스폰서들이 있는지
=의류는 조마에서 후원받고, 라켓회사로부터 후원을 받는다.

-준결승 상대 정윤성 선수에게 어떤 전략을 사용했나
=준결승 경기가 아주 어려웠다. 날씨도 많이 추워서 더 어려웠고 관중의 열기도 정윤성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많이 힘들었지만 스핀을 많이 섞어서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했다. 스핀을 많이 걸어서 상대 선수를 헷갈리게 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의 테니스 훈련이 본인 프로선수 생활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었나
=대학교에서 있었을 때 많은 도움이 됐었고 대학교 시설들도 되게 좋았기 때문에 훈련을 잘 할 수 있었다. 대학교 다른 학생들과의 경쟁이 되게 심해서 자기를 좀 더 강하게 키울 수 있었던 그런 계기가 됐다.

-현재 호주 국적 선수로 출전하고 있고 이름을 보면은 유럽 쪽이다. 그리고 대학생활은 미국에서 했다. 이렇게 다양하게 테니스를 익힌 것이 현재의 위치로 올렸나
=몬테네그로에서 태어났고 부모님들도 다 그쪽이시인데 호주로 와서 운동을 하고 18살에서 22살까지 미국 대학생활을 했다. 이 세 가지가 현재 선수로 만든 큰 계기가 됐다.

-광주와 부산 챌린저에도 출전할 예정인가
=내일 광주로 내려가서 화요일 날 경기를 치른다. 부산챌린저도 출전한다.

-선수 입장에서 한국이라는 나라가 가까운 나라인지 아주 오기 어려운 먼 나라인지 . 그리고 클레이코트 시즌인데 이 하드 코트 서울 광주 부산을 택한 이유가 어디에 있나
=클레이 코트에서 잘 하진 못하는 것도 있지만 한국의 3개 하드코트 챌린저 대회를 계기로 좋은 경험을 쌓고 싶었다.
한국에서 점수를 많이 따면 100위 안에 들고 프랑스 오픈도 메인 드로로 들어갈 수 있다.

-이대회를 발판으로 빅스타가 되어도 한국대회를 다시 찾을 것인가
=그때가 되면 되게 큰 고민에 빠지겠지만 만약 250에서 500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면 꼭 참석할 것이다.

-많은 ATP 챌린저 대회에 출전해 4강도 가고 결승도 진출했는데 서울 챌린저의 레벨이 어느 정도인지
=서울 오픈은 대회 레벨이 높은 대회이고 큰 대회다. 경기장 시설도 좋고 일단 좋은 호텔에서 지내고 먹을 수 있다는 게 좋았다. 호텔에 있는 것은 좋은 음식이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에게는 음식이 되게 중요하다. 서울오픈을 하는 이 경기장들은 88올림픽을 한 역사적인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좋은 곳에서 좋은 대회를 한다.

-내년에 다시와서 우승을 하고 좋은 친구들, 실력 좋은 친구들에게 서울에 많이 오도록 권유를 할 생각인가
=꼭 그렇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