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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살, 37살 두 이탈리아 선수의 화려한 외출
말라가=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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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25  02: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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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스페인 시각) 데이비스컵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꼽히는 미국과 이탈리아 8강전이 열렸다.

미국은 프란시스 티아포, 테일러 프리츠를 단식주자로 냈고 복식에 잭삭과 테일러 프리츠를 준비시켰다. 이에 맞서는 이탈리아는 일단 북치는 응원단 60명을 관중석에 포진시키고 분위기를 잡았다. 그리고 티아포를 상대할 선수로 로렌조 소네고를, 프리츠에는 로렌조 무세트를 출전시켰다. 단식에서 당연히 미국이 2승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탈리아는 야닉 시너와 마테오 베레티니가 있었지만 이들 출전이 여의치 않아 감독은 두 로렌조를 택했다. 결과는 대성공. 1단식 소네고가 티아포를 6-3 7-6<7>로 이겨 이탈리아 응원단의 북소리를 둥둥 울리게 했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선 티아포가 먼저 세트 포인트를 잡았지만 소네고의 길고 강하고 빠른 볼이 티아포 코트에 꽂히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두 번째 단식은 투어 파이널에 출전할 정도로 기량이 오른 프리츠가 한수 위의 실력으로 무세티를 7-6<8> 6-3으로 1시간 35분만에 이겨 두 나라의 중간 전적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승부는 복식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데이비스컵의 하이라이트는 복식이다. 복식에서 승부가 갈리기 십상인 것이 이탈리아-미국전에서도 나타났다. 데이비스컵 32번의 우승 기록을 가진 미국과 딱 한번 우승한 이탈리아를 비교하면 미국의 우승은 복식이 뒷받침됐다.

이탈리아의 35살 파비오 포니니와 37살 시몬느 볼레리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이탈리아 응원객의 지원 사격을 받고 경기했다. 선수석에는 20여명의 코칭 스태프가 흰색 트레이닝복을 단체로 입고 4강 진출을 기원했다. 결과는 6-4 6-4로 이탈리아 복식 팀이 이겼다. 포니니는 탄탄한 스트로크로 밀어줬고 네트 앞에선 볼레리가 백핸드 앵글 발리로 득점을 쌓아갔다. 발리 위너 12대 6은 네트 플레이에서 이탈리아가 대단한 활약을 보인 것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복식팀은 1세트 4대4에서 미국 복식조의 게임을 딱 한번 브레이크했고 2세트 3대3에서도 상대 서브 난조를 파고 들어 게임차를 벌린 것이 이날 복식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경기가 끝나자 볼레리와 파비오는 선수 관중석에 올라타 기쁨을 나눴고 가지고 있던 선수 수건을 응원단에 뿌리며 기쁨을 나눴다. 파비오는 선수 의자를 딛고 올라가 응원단에 두팔을 벌리며 감사와 기쁨의 세레머니를 했다.

비행기로 스페인까지 날라온 이탈리아 응원단은 토요일 결승때까지 말라가에 머무르게 됐다. 그리고 우승을 향한 꿈을 키우게 됐다.

단식 주자 무세티의 나이는 스무살, 소네고는 27살로 복식 선수의 나이에 비해 많게는 17살차, 적게는 15년차가 난다. 이들이 뭉쳐 이탈리아 테니스를 월드 클라스로 올리고 있다.

2008년부터 대표팀에 발탁된 포니니는 34승 19패 전적을 쌓았다. 37살 볼레리는 2007년부터 대표팀 생활을 해 올해로 15년째다. 이들에겐 은퇴도 없다. 국가의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지 출전할 태세다. 전날 이탈리아팀이 보조 코트에서 훈련을 하는데 가장 늦게까지 연습한 선수들이 포니니와 볼레리다. 출전 대기를 하면서 언제든지 출격 명령만 받으면 즉각 출동 태세를 갖췄다. 이들 가슴속에 테니스는 어느 정도 차지하고 조국 이탈리아의 마음속 크기는 얼마나 될까. 데이비스컵 우승이 조국의 테니스 발전을 확대하고 후배들에게 테니스의 길을 활짝 넓혀 주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날 경기내내 북소리로 울려퍼지게 한 응원단을 비롯해 대표팀이 잘되야 나라 테니스가 발전한다는 것에 이탈리아 국민들 상당수가 동의를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결코 이기기 어려운 우승후보 미국을 2대 1로 제압한 이탈리아는 우승을 향해 진군하고 있다. 다음 4강 상대는 캐나다-독일의 승자다. 누가 올라오더라도 이탈리아는 해볼 만한 자신감이 충만해 있다.

아래는 8강전 뒤 이탈리아 팀 인터뷰 

-승리 소감은
=(볼란드리 감독)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 그들이 한 일이 자랑스럽다.

-로렌조 소네고의 첫 단식이 오늘 최종 승리의 비결이라고 생각하나
=(블란드리 감독) 그는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믿을 수 없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
코트가 빠르고 서브는 마지막까지 잘 들어갔다.

-파비오, 오랫동안 볼레리와 복식을 한 경험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파비오)우리는 서로를 형제처럼 알고 지냈다. 2014년붙터 복식을 같이 했다. 2014년 데이비스컵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와 스탄 바브링카와 대결했다. 그 이후도 줄곧 복식을 같이 했고 오늘도 경기를 했다. 시모네가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가 조국을 위해 국기를 가슴에 달고 경기하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파비오에게)응원단이 당신과 특별한 관계가 있나
=(파비오) 스페인은 제 두 번째 고향이다. 나와 아내 플라비아, 세자녀와 오랫동안 바르셀로나에서 살고 있다. 오늘 이탈리아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경기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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