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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말라가 통신] 듀스 20번을 하는 국가대항전2022 라쿠텐 데이비스컵 파이널 8강 호주vs네덜란드 관전평
말라가=정진화 기술위원  |  tennis@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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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23  16: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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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시간 16시간과 경유시간 4시간. 총 20시간 끝에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해서 피카소가 태어난 아름다운 휴양도시 스페인 말라가 도착했다. 숙소확인 후에 데이비스컵 파이널이 열리는 마틴 카페나 아레나 특설 경기장에 다가섰다.

8강 첫번째 경기 대진은 수 많은 데이비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전통의 강호 호주 대 신흥 강호로 떠오르는 오렌지군단 네덜란드.

 경기가 열리 전에 오렌지색 복장을 입은 네덜란드 응원단으로 가득. 아마도 스페인 말라가지 비행기로 두세시간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응원단이 오게 되었을 것이다.

국가대항전 특성상 응원의 힘은 크다. 우리는 2002년 월드컵 경기를 통하여 확인했다. 그래서 랭킹이나 상대 전적과 관계 없이 경기에서 이변이 많이 일어난다. 오늘도 그런 이변을 생각하며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아름다운 조명과 음악으로 전통적인 테니스와 전혀 다른 테니스 엔터테인먼트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사실 경기장은 우리나라 어느 중소도시에도 있을 만한 10,000석 규모의 농구 경기장에 특설 코트를 설치하고 나머지 기존 시설을 사용했다. 우리나라와는 이런 대회가 있으면 개보수하고 난리인 것인데 대회 부대시설은 그대로 사용하고 약간의 부스를 설치했을 뿐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잠시 우리나라에서도 개최하면 되겠네하고 잠시 생각했는데 테니스 발생지 유럽의 자존심과 세계 최고의 경기를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특권(참고로 국제테니스연맹도 영국에 있음)인 개최권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생각을 접었다.

다시 말을 이어가면 앞서 데이비스컵의 특성을 말씀드린 바 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호주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다. 1번단식부터 각국의 2장(랭킹 2위)끼리 경기하고 2번단식이 1장이 대결하고 2대0으로 경기가 결정되면 파이널에서는 복식잔여 경기 생략을 한다.

1번 단식이 시작되면서 예상과는 다르게 네덜란드 1번 단식 주자는 잘 알려지지 않고 세계랭킹도 높지 않은 탈롱선수로 경기 초반부터 안정되고 강한 서브와 탄탄한 스트로크로 한 때 투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우리나라선수들하고 경기를 많이 했고 친숙한 노장 조던 톰슨을 몰아 부쳐서 1세트를 가져가고 2세트 경기에서 서브게임을 주고 받았다.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여 2세트를 가져오고 3세트 경기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중요한 포인트에서 자신의 포인트로 가져오며 3세트 경기를 2시간 이상 접전을 벌이면서 호주에 1단식 승리를 가져가 주며 호주 테니스레전드 캡틴 휴이트와 뜨거운 포옹을 하였다.

1번 단식 경기 결과
호주(조던 톰슨)4-6 7-5 6-3 T. 그릭스 푸르

힘겹게 1번 단식 승리를 가져온 호주팀은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휴이트 애제자 2번 단식 에이스 알렉스 드미노가 쉽게 마무리 해 주리라고 캡팁 휴이트는 생각하고 있었다.

저 또한 객관적인 전력상 드미노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다. 왜냐하면 마치 전성기에 캡틴 휴이트를 경기를 보는 것 처럼 빠른 발을 이용하여 어떤 볼도 다 받아 넘기고 찬스가 나면 공격하고 영리한 플레이를 전개하기 때문에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다.

베일에 가렸던 네덜란드 에이스 반 데 잔트슐프선수는 세계 테니스 변방인 네덜란드를 파이널까지 오게만 장본인 답게 큰 키에서 나오는 강력한 서브와 크로스 코트 깊숙이 그리고 다운더라인 위너샷을 날리는 묵직한 플랫드라이브의 공격력과 끈질긴 수비력으로 1세트 부터 드미노의 공격력을 무력화 시키고 자신의 서브 게임을 착실히 지켜나갔다.

당황한 드미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여 7-5로 가져가서 경기장에 응원을 온 오렌지군단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고 경기장을 뜨겁게 하였다.


투어대회에서 붙었으면 쉽게 이겼을 도미노도 국가대항전이라는 상대 선수, 파이팅과 자국의 응원단 보다 휠씬 많은 응원단에 응원에 당황하고 1세트를 내주었다 드미노는 오랜 투어대회와 그랜드슬램에서 보여 주었던 경기력과 경험으로 어렵게 어렵게 상대의 강한 공격을 견디내며 포인트를 잘 관리했다.

2세트를 가져와서 원점에서 3세트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네덜란드 에이스 반 데 잔트슐츠선수는 무너질 듯 하면서도 1,2세트에서 보여 주었던 강력한 서브(도미노보다 에이스가 많음)와 플랫드라이브 양손백핸드와 크로스코트 포핸드까지 가미되어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 나갔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드미노 서브게임을 먼저 브레이크할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그러한 상황에서 노련한 드미노는 서브포인트로 마무리하면서 브레이크를 극복하고 서브게임을 지키면서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하했다.  반면에 반 데 잔트슐츠선수는 1,2,3세트 경기를 잘하면서 4-5 자신의 게임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서브게임을 내주고 패하게 되었다.

반 데 잔트슐츠선수가 선전한 이유는 드미노선수를 파워로 밀어 붙혔고 끈질긴 수비력으로 도미노를 당황시키고 실수를 많이 유발시켰다. 경기에서 패했지만 반 데 잔트슐츠선수 자신의 볼을 다 쳤고 몇개의 포인트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드미노선수는 일본오픈에서 권순우선수에게 패했을 때도 권순우선수의 좌, 우로 흔드는 강력한 포핸드, 백핸드에 무너지는 경기를 보았는데 오늘 경기에서도 나타난바와 반 데 잔트슐츠선수 같이 강력하게 밀어 붙이는 선수에게 약하다는 것 이다.

드미노가 승리한 경기를 보면 끈질긴 수비력과 다양한 스트로크와 한 박자 빠른 스트로크로 상대를 좌, 우로 끌고 다니고 찬수가 나면 네트플레이로 득점할 때이다.

결국은 테니스는 포인트 경기이고 포인트를 잘 관리하고 위기를 극복하고 찬스를 잡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이다. 드미노의 승리는 경험으로 극복하고 몇개의 포인트로 승리하게 되었다. 호주가 4강에 선착했지만 파이널 8강팀 중 대진운이 가장 좋은 두 팀이어서 호주의 승리를 예상했고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관전했지만 네덜란드 팀의 선전으로 8강 첫번째 경기는 흥행에 성공하였다.

두 팀의 경기를 보면서 한국이 호주하고도 할 만 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권순우선수가 에이스대결에서 일본오픈에서 보여 주었던 경기력만 유지하면 드미노에 질 이유도 없고. 생애 첫 챌린저 우승으로 경기력이 최상인 홍성찬선수도 노장 조던 톰슨에서 이길 것이다.

복식도 송민규, 남지성선수 질 이유가 없기 때문에 호주는 물론 네덜란드는 더 이길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보면 한국은 데이비스컵 파이널에 참가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이 된다고 본다. 정현이 돌아온다면 더 확실하고 내년이 기대된다.

2번 단식 경기결과

호주(알렉스 드미노) 5-7 6-3 6-4 네덜란드(B. 데 잔트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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