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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컵 8강전 현장 중계 1한 경기, 한점에 울고 웃는 테니스 국가대항전
말라가=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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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23  09: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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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에어 조종사파업으로 항공편 취소됐다는 문자 메시지. 유럽에선 다반사일지 몰라도 우리나라에선 별로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 경기장 천정에 달린 전광판 바닥에 월드그룹 16개국의 국기가 그려져 있다. 태극기도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 테니스 월드컵

11월 22일 낮 12시 데이비스컵 8강, 준결승, 결승전이 예정된 스페인 남부 지중해 도시 말라가에 도착했다. 10월 10일 말라가를 떠나 귀국한지 딱 한달 12일만이다.
하마터면 말라가에 22일에 올 수 없었다.
20일 천안 테니스장에서 NTRP 대회와 주말리그 주니어대회를 마칠 무렵 핀란드 항공사에서 긴급 문자가 날라왔기 때문이다. 조종사파업으로 비행편이 취소 됐다는 것이다. 환불 규정에 따라 환불해 주겠다는 메시지도 동봉됐다.
말라가의 대회기간 잡아놓은 환불 불가 호텔비도 환불해 주는 것은 아닐 터였다.
부지런히 대체 항공편을 찾았으나 대회 첫날 도착하기란 힘들었다.
다른 항공편을 찾는 것을 잠시 중단하고 종일 코트를 다니며 경기 진행한 피로에 젖어 잠이 들었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심정이었다.
새벽에 핀란드항공 핀에어에서 대체항공으로 터키항공을 구해놓았으니 21일 밤 11시 예정대로 인천공항-이스탄불-말라가로 갈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짐을 기내용으로만 꾸리고 카메라 가방을 메고 출국했다.
터키항공은 기내식과 수속, 좌석 등등 모든 것의 레벨이 낮지 않았다. 새벽 3시에 도착한 이스탄불 공항은 중동, 유럽, 미국의 허브라는 명성에 맞게 세계 곳곳으로 가는 항공편이 24시간 있었다. 주니어나 프로 테니스 대다수 선수들이 이스탄불 공항에서 다음 행선지로 비행기를 갈아타는데 공항 규모와 이착륙 현황을 보니 그럴만도 했다. 인천공항을 벤치마킹해 만들었다는 이스탄불 공항은 청출어람으로 비쳐졌다.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시설들이 다양했다.

이스탄불에서 철저한 짐검사를 받은 뒤 말라가행 비행기로 환승했다. 시간은 세시간 정도로 환승하는 시간치곤 적당했다.

말라가에서 아무것도 묻지않는 입국절차를 뒤로하고 시내 호텔로 이동했다. 피카소의 고향답게 미술관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경기장으로 향했다. 선수들의 연습과정부터 보고 싶었다. 그리고 나서 실제 경기를 볼 참이었다. 관중이 입장 안한 시간에 선수들의 연습과정과 팀 분위기, 연습 내용을 지켜보는 것이 쏠쏠하기 때문이다.

테니스 국가대항전은 축구 월드컵이 4년에 한번씩 열리는 것과 달리 매년 열린다. 2월부터 지역 예선을 거쳐 9월에 월드그룹 16강전을 한다. 그리고 테니스 시즌 가장 마지막 순서로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8강, 준결승, 결승을 한 지역에 모여 한다. 축구처럼 테니스 축제로 만들었고 테니스 국가대항전의 면모를 제대로 갖췄다.
8강에 든 나라의 면면은 테니스가 잘 조직된 나라들이 대다수고 협회가 재정도 있고 선수 육성을 체계적으로 한 나라들이다. 8강에 든 나라 가운데 호주, 미국, 스페인,캐나다, 이탈리아,독일이 세계 테니스를 리드하는 국가로 오랫동안 자리를 잡았고 네덜란드, 크로아티아가 8강에 가세했다.
경기장에 도착하니 마당에 온통 오렌지 색으로 뒤덮였다. 오렌지색을 국가 스포츠 모든 종목에 통일 시킨 네덜란드와 호주의 경기가 오후 4시부터 예정되었기 때문이다. 축구 월드컵에서만 보던 오렌지 군단을 테니스대회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1만 관중석을 갖춘 농구장을 특설 테니스장으로 만들어 남녀노소 테니스 마니아 손님을 받았다. 평일 낮 오후 4시부터 열린 대회 첫날, 7천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호주-네덜란드 경기를 관전했다.
호주는 첫 단식에서 우리나라선수들과 팬들에게 친숙한 조던 톰슨을 앞장 세워 네덜란드의 탈롱에 역전승했다. 1세트를 내준 호주는 3세트 접전 끝에 전세를 뒤집었다. 다 이기다 역전패하기 전까지 경기장은 오렌지 군단의 응원 열기고 가득 찼다. 하지만 1패를 하자 다음 호주의 에이스 알렉스 드미노를 자국의 보틱이 해낼 것으로 보고 있지 않고 있다.
호주는 조던 톰슨이 네덜란드 탈롱에 이기고 이어 에이스 드미노가 네덜란드 에이스를 잡았다. 호주 감독 레이튼 휴잇은 오후 4시부터 시작해 밤 9시반에 끝난 경기내내 벤치에서 선수 플레이를 거들었다. 휴잇은 전 세계 1위가 갖는 무게감이 감독 자리로 이어져 지고 있다.
휴잇의 수제자 알렉스 드미노는 빠른 발과 경쾌한 스윙 등등으로 1승을 올렸다. 상대 패싱샷에 코트 바닥에 넘어지는 일도 겪어내고 3세트 막판까지 정신 버쩍 차리게 하는 경기력을 유감없이 보였다.

데이비스컵 8강전
2022년 11월 22일 화요일

오스트레일리아 조던 톰슨 4-6, 7-5, 6-3 T. 그릭스푸르

오스트레일리아  알렉스 드미노 5-7, 6-3, 6-4  네덜란드 B. 반 데 잔트슐프

 

   
▲ 전 세계 1위 레이튼 휴잇. 호주 대표팀 감독을 맡아 팀을 4강에 올렸다

 

   
 
   
▲ 호주 조던 톰슨, 1단식 주자로 나와 1승을 했다. 우리나라 대회에도 자주 촐전해 국내 팬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선수다. 정현이 두번 이겼고 다른 선수들은 톰슨에게 패했다

 

   
 
   
▲ 네덜란드 오렌지 군단이 말라가 테니스장에도 대거 등장했다. 전세기로 온 듯하다
   
▲ 오렌지 군단의 슈퍼맨 커스튬

 

   
▲ 호주에 2승을 안기고 4강에 올린 알렉스 드미노의 리턴 준비자세
   
 

 

   
 

 

   
▲ 드미노의 발리

 

   
▲ 드미노가 3세트 막판 네덜란드 에이스 보틱 반 데 잔츠슐프의 패싱샷에 대처하다 코트 바닥에 중심을 잃고 넘여졌다.

 

   
▲ 데이비스컵 우승 챌린지 컵을 뒤에 두고 포핸드 스트로크를 힘차게 하는 알렉스

 

   
▲ 휴잇의 감격

 

   
 

 

   
▲ 드미노 어머니의 감격

 

   
 
   
 

 

   
 

 

   
이스탄불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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