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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라켓 지도 외줄기 길28년 경력의 이의권 감독(토성초)
최재혁 기자  |  c j h@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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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11  14: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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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전 경기 후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하는 토성초 이의권 감독

토성초등학교 테니스부 이의권 감독을 두고 주위에서 '최고의 초등 지도자'로 평가하고 있다. 전웅선, 조숭재, 김주은 등 우리나라 테니스를 대표하는 선수들 대다수가 그의 손을 거쳐 갔기 때문이다.

4월3일~4월5일까지 장충코트에서 열린 '31회 서울시협회장기 종별대회 겸 42회 전국소년체전 서울시 대표 선발전'에서 15명의 토성초 선수들과 함께 출전한 이의권 감독을 만나보았다.

-연식정구 선수에서 테니스 지도자로 변신한 계기는
=연식정구로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것이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테니스 지도자의 길을 택해 세계에서 통할 선수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지도자로서 힘든 점은
=제자들이 힘들어 할 때가 가장 힘들다. 잘 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잘 안 풀리는 선수도 있기 마련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힘든 길을 가는 제자들이 있다.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듯이 슬기롭게 이겨 냈으면 한다.

-생각나는 선수는
=이번 68회 한국선수권에서 준우승을 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구미시청 전웅선이다.
초등학교 4학년때 공기밥 4그릇을 먹을 정도로 식성이 좋았지만 비만이 우려 될 정도의 몸매였다. 자신의 노력으로 지금은 좋은 체격을 갖게 되었고 몸을 이용한 공격력이 지금의 전웅선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몸관리에 신경써서 주니어 시절의 기량을 마음껏 보여주었으면 한다. 조숭재(현대해상)는 라켓하고 키가 같다고 놀림을 받곤 했는데 지금은 185cm의 신장으로 테니스에 가장 적합한 키를 가지고 있다. 테니스를 하면 비만이거나 작은 체구가 건장한 체격으로 바뀐다. 몸이 좋으면 풍요로운 삶의 밑천이 될 수 있다.

-지도자로서 선수들에게 강조한는 것은
=가장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즐거워야하고 창의력이 있어야하며 공부하는 선수, 책임감있는 선수가 되길 항상 선수들에게 주문한다.

   
▲ 토성초등학교 선수들과 이의권 김독
-초등선수들은 어떻게 지도해야하나
=에디허나 오렌지보울 등에서 우승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어린 선수들 몸에 많은 무리를 줄 수 있다. 너무 거기에 치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초등 선수때는 몸이 건강해야 하고 즐겁게 운동해야 하고 창의력을 길러야 한다. 기초를 다지고 테니스를 좋아한 뒤 14살 때 자신의 적성에 맞도록 선수의 길 또는 그 외의 길을 선택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가장 존경하는 테니스인과 이유는
=닉 볼리티에리 코치를 존경한다. 그의 지치지 않는 테니스에 대한 열정, 선수들에 대한 진지함이 항상 나에게 많은 자극을 준다. 그러한 토대위에서 각 선수의 장점과 단점이 분석되고 그에 맞는 적당한 훈련법으로 한 명의 선수를 완성시켜 가는 능력은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가능할지 모르지만, 그의 발자취를 더듬어가며 내가 지도하는 선수들에게나마 한국의 '닉 볼리티에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주니어 및 실업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를 많이 지도했는데
=선수들 자신이 노력했다. 내가 한 일은 어린 선수들이 테니스를 좋아하게 만들어주고 즐겁게 연습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었을 뿐이다. 내가 선수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끼게 해 준 것이 전부다. 조급하게 성적을 기대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수가 꾸준히 테니스에 흥미를 잃지않고 자신이 갈 길이라고 믿게 해줘야 한다.
그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인것 같다.

-앞으로의 지도자로서의 꿈,목표는
=지도자생활을 오래했다. 초등지도자는 훌륭한 선수를 만드는 것이 아니고 훌륭한 재목을 발굴하여 그 재목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보살펴주고 선수의 재능에 맞는 훌륭한 지도자를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나와 함께 운동한 선수들에게 꿈을 알려주고 꿈을 꿀 수 있게 해 준 지도자로 기억되고 싶다.

항상 경기후 선수들을 꼬옥 포옹해 주며 수고했다고 격려해 주는 이 감독의 모습에서 30년 전 필자의 아버지의 모습이 느껴졌다.


이의권 감독은

1961년생
1974년~1979년 연식정구(구이중학교 , 이리공고)
1986년 8월1일 토성초 테니스부 감독 부임
1992~93년 전국소년체전 남자부 우승
초등연맹 회장기 3회 우승

지도 선수
국가대표 전웅선(구미시청) 조숭재(현대해상) 김주은(고양시청)
주니어 전남연 박소연(중앙여고) 신건주(건대부고) 김덕영(마포고) 정인교(천안중앙고) 정윤성(대곶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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