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덕희

이덕희가 전국체육대회 테니스 남자 일반부 개인전 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덕희(24세•세종시청•592위)는 11일 울산 문수 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정영훈(33•괴산군청)을 2대0(6-4,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덕희의 이날 우승은 세종시청으로 소속팀을 옮긴 후 첫 출전한 전국체전 우승이다.

이덕희의 전국체전 출전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이덕희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남고부 단체전에 서울 대표로 출전해 3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2018년 전라북도에서 열린 99회 전국체전에서는 남자 일반부 서울 대표로 단체전에 출전한 바 있다. 이후 팬데믹 영향으로 출전하지 못하다가 이번 대회에 일반부 경기가 다시 재개되면서 출전하게 됐다.

현재 이덕희는 ATP 투어 진출을 목표로 챌린저 투어(2부격)를 주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2017년 4월 130위까지 올랐던 이덕희는 그간 부상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랭킹이 592위까지 내려간 상태다. 지난해부터 ITF 퓨처스 대회(챌린저 투어 아래 단계 대회)부터 차근차근 출전하며 포인트를 쌓은 이덕희는 올해부터 재개된 한국 챌린저 대회에도 꾸준히 출전하며 랭킹을 회복하고 있다.

이덕희는 "오랜만에 전국체전을 뛰었는데 우승까지 차지해 기쁘다. 특히 소속팀에 작게나마 보답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 투어에서도 활약해 더 크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 투어를 다니다보니 한국에 있는 시간이 짧다. 한국에 있을 때는 소속팀에서 선후배들과 함께 운동하고 있다. 팀분위기도 좋고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덕희는 17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되는 부산 챌린저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