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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좀더 평정심 갖고 집중했다"한국선수 유일 ATP코리아오픈 2회전 진출
박종규 기자  |  jkpark425@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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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9.28  01: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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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우

 

우리나라 남자 테니스 선수 가운데 라이벌이 있다면 권순우와 정윤성이다. 주니어때는 정윤성이 앞서 나갔다. 프로들어 권순우가 치고 나갔다. 권순우에 이어 정윤성이 투어 100위안에 든다면 한국테니스는 지금의 위상보다 더 올라간다. 27일 밤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두 선수의 자존심 대결,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했다. 팬들은 환호했고 이 둘은 상호 길항작용을 하면서 경기를 했다.  사실상 한국 테니스 현주소고 원투펀치의 대결이었다. 아래는 권순우의 경기 뒤 인터뷰. 

 ATP Korea Open 2022
Tuesday, 27 September 2022

Soonwoo KWON
Press Conference


Soonwoo KWON / Yunseong CHUNG
7-6<5> 6-7<3> 6-1


Q. 오늘 경기 결과와 스코어에 만족하는가?

= 스코어를 떠나서 정윤성 선수가 잘했고, 나도 컨디션이 좋아 좋은 경기를 했던 것에 만족한다.

Q. 많은 수는 아니지만 상대 전적이 정윤성에게 뒤졌었고 랭킹도 낮은 후배와 경기했는데 부담은 없었나?
= 정윤성 선수는 원래 예전부터 잘하던 선수이고 또 내가 상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다.

Q. 1,2세트가 타이브레이크로 접전이었고, 3세트는 6대1로 포인트 차이가 많이 벌어졌는데 그 이유는?
=첫 세트는 내가 포인트 관리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2세트는 내가 기회를 놓치면서 정윤성 선수가 포인트 관리를 잘했다. 3세트에서 정윤성 선수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보여 좀 더 타이트하게 플레이를 했던 것이 이유인 것 같다.

Q. 2세트 5-4상황에서 처음으로 브레이크를 당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위기는 어떻게 극복했나?
=예전에도 첫 세트를 이기고, 두 번째 세트에서 브레이크 하면서 서빙 포더 매치로 깔끔하게 끝내는 적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불안 했었고, 실제로 브레이크를 당했지만 최대한 평정심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두 번째 세트를 져도 세 번째 세트가 있으니 괜찮다 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Q. 3세트 넘어갈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전략의 변화를 가져갔나?
=전략의 변화보다는 3세트를 좀 더 타이트하게 플레이하고 1세트처럼 공격적으로 하면 정윤성 선수의 집중력이 흐트러질 거라 생각해서 내가 더 집중하자라는 생각을 했다.

Q. 오늘 경기장에서 관중들의 분위기는 어땠나?
=평일인데도 생각보다 많이 와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팬들에게 감사하다. 내일도 많이 와서 응원 부탁드린다.

Q. 경기 운영을 보면 정윤성 선수보다 한 수 위라는 생각이 들더라. 어제 인터뷰할 때 투어를 다니면서 여유가 더 생겼다라고 답 했었는데, 본인도 관록이 쌓인 것 같다고 느끼나?
=예전 같으면 1세트를 이겼다가 2세트에서 빼앗긴 상황에서 멘탈이 많이 무너졌을 것 같다. 그렇지만 큰 경기를 다니면서 평정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서브 게임을 뺏겨도 자신 있게 평정감을 가질 수 있었다.

Q. 경기 중에 “집중해야 돼, 집중해야 돼” 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 어떤 이유로? 그런 말이 플레이에 도움이 됐었나?
=머릿속으로 하는 것보다 말로 그런 말을 내뱉는 것이 더 집중되더라. 내가 리드하다가 뺏긴 상황이라 내가 더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흔들리는 타이밍도 있었지만 집중라라는 말로 되새기던 게 도움이 되더라.

Q. ATP 공식 기록에 따르면 권순우 선수의 서브 최고 속도는 201km/h, 정윤성 선수의 최고 서브 속도는 216km/h까지 나오더라. 정윤성 선수의 속도를 실감했나?
=나는 개인적으로 서브 스피드에 집중하는 편은 아니다.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 니시코리 같은 탑 선수도 210, 220 km대로 나오진 않더라. 아시아 출신 선수로서 서브의 스피드보다는 체력적인 조건 차이가 더 크기 때문에 서브 스피드에 집중하기 보다는 오히려 첫 서브 확률을 높이고 플레이스먼트를 만드는 것이 외국 선수를 이기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 중 서브 스피드에 대한 답변은 어렵다.

Q. 오랜만에 실전에서 만난 정윤성 선수에 대해 선배로서 조언이 있다면?
=예전에는 우리 둘 다 감정적이고 평정심을 많이 잃곤 했는데, 오늘은 서로 매너를 지키며 좋은 경기를 해냈다. 감히 평가하기 어렵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이 좋아졌더라고 칭찬하고 싶다.

Q. 정윤성 선수가 기술적으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나도 아직 선수라 상대방의 기술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플레이 하는데 여유가 좀 더 있던 모습이 달라진 모습이다.

Q. 2회전에서 상대하는 브룩스비 선수와의 경기를 예상한다면?
=윔블던에서 브룩스비 선수와 연습경기도 해봤고, 투어 다니면서 그 선수의 경기도 많이 봤던 선수이긴 하다. 공이 세거나 하진 않지만 플레이하기에는 까다로운 스타일의 선수다. 그래서 2회전 경기도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

Q. 정윤성 선수와 오래 전부터 훈련하고 경기를 많이 뛰면서 서로를 잘 알았다는 점이 오늘 타이브레이크를 2번이나 한 것에 영향이 있나?
=그렇다. 서로 서브 방향도 잘 알고, 스트로크에 대해서도 잘 알았기 때문에 나도 처음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렇지만 서로 오래 전부터 연습했기 때문에 또 좋은 경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정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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