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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주말까지 경기하고 싶다"
박종규 기자  |  jkpark425@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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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9.26  17: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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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우

 <권순우 선수 인터뷰>
2022. 09.26

-26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투어 대회에 대한 느낌과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
=한국에서 투어대회를 뛸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현실화되어 기쁘다. 서울에서 하는 만큼 준비도 많이 했기 때문에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데이비스컵 출전 이후 몸 상태는 어떤가? 오랜만에 복귀한 정현 선수와 복식으로 뛰는 소감?
=컨디션은 좋다. 데이비스컵 때 좋은 선수와 뛰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 정 현 선수의 복귀전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재미있게 뛰어 팬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코리아 오픈의 1회전에 한국 정윤성 선수와 붙는다. 부담이? 상대 전적이 뒤지는 상태이다(2승 1패). 1회전에 임하는 각오는?
=정윤성 선수와는 연습도 시합도 많이 해봤고, 정말 잘하는 선수라고 인정한다. 내가 무조건 이긴다는 보장도 없지만 그래서 부담도 크지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 한국 선수와의 대전이기 때문에 팬들에게도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

-데이비스컵 출전 때 오제-알리아심 선수(캐나다) 에게 승리를 했었다. 좋은 선수와 좋은 경기를 해서 기뻤다는데, 본인의 테니스가 발전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있나?
=기술적인 부분 보다는 경기할 때 여유가 생겼다. 톱 플레이어와 할 때 예전에는 마음이 급하고 부담스러웠으나 이제는 팬들이 많은 그런 경기를 즐기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적으로 플레이 해보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누가 우승까지 가는데 걸림돌/라이벌이 될 것 같은 지?
=생각해 본적 없지만 지금 본선에 올라간 선수를 보면 모두 다 경쟁력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실력이 다 비슷하다고 생각되고 누구나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딱히 누구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정 현 선수와 연습을 하면서 정현 선수의 컨디션이나 몸 상태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가? 권순우 선수가 보는 정 현 선수의 강점은?
=연습 때 보니 공의 스피드 등 여러 면이 좋더라. 스트로크와 리턴 둘 다 좋기 때문에 어떤 팀과 붙어도 쉽게 지진 않을 것 같다. 만만하게 보이지 않을 만큼 경쟁력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정현 선수는 전략이 없는 게 (복식)전략이라더라. 권순우 선수의 전략은?
=동감이다. 전략이 없는 게 전략이다. 전략 세운대로 하기 보다는 원래 우리 플레이 스타일대로 하면 상대방이 힘들 것 같다.

-훈련하는 동안에도 많은 팬들이 사인 받더라. WTA 대회부터 봤을 때 이런 테니스 붐에 대해서 체감이 되는가?
=확실히 작년, 재작년, 그리고 올 초보다도 더 붐이 일었더라. 젊은 세대도 많고. 나를 많이 알아 봐주셔서 내가 좋은 성적을 내서 잘 하면 내년, 내후년에도 테니스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팬들이 많아진 게 사실이다.

-정 현 선수도 이 대회를 마무리하고 서울, 부산 챌린저에 단식 경기를 뛴다. 권순우 선수의 일정은?
=이번 대회 이후 ATP500 도쿄 재팬오픈에 뛰고, 그 이후 전국체전에서 출전한다. 부산 챌린저 출전 여부는 확답을 못하겠으나 그 이후에 있는 투어 대회에도 본선에 진출하여서 일단 상황을 좀 지켜봐야 일정이 나올 것 같다.

-월드클래스 선수와 비교하면 본인의 부족한 점은?
=경험의 차이다. 시합, 플레이스타일 등에서는 밀리지 않지만 경기 운영에서는 경험 부족 많다고 생각한다.

-도쿄 대회에 참가하면 아스타나 오픈에는 안 가나? 디펜딩 챔피언인데?
=여기서 아스타나로 바로 이동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다. 지금은 야외 경기 위주로 하고 있는데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는 실내 시합이기도 하다. 전국체전도 야외 경기다. 이동 거리가 우선 제일 가까우니 도쿄로 선택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인스타그램에 김아랑 선수와의 사진도 포스팅 되어있고 이정후 야구 선수도 김아랑 선수에게 같이 테니스 치자고 댓글이 달려 있더라. 이번 경기에 권순우 선수의 경기를 응원하러 오는 유명한 선수들이 있나?
=선수들 다들 스케줄이 있어서 확답을 못해도 내일 있을 저녁 경기에는 오지 않을까 싶다.

-김아랑 선수와 이정후 선수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가?
=같은 소속사고, 최근에 많이 친해져서 밥도 한번 같이 먹었다.

-아스타나 오픈에서 우승 포인트가 곧 빠진다. 연말까지 랭킹 포인트 관리를 위한 계획이 있는가? 부담감은 없는지?
=올 중순까지는 부담감도 컸고 이에 따른 스트레스도 많았다. 내년에 은퇴를 한다면 올해 목숨을 걸고 랭킹 포인트를 유지해야겠지만 앞으로도 10년 이상 테니스를 계속 하고 싶으니 랭킹 포인트 때문에 100위 밖으로 나간다는 부담감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 스케줄과 대회를 참여하면서 무리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면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부담감은 없을 것 같다. 250점이 빠지더라도 올해 못 채우면 내년에 채워도 된다.

-폭넓은 코트 커버력, 상당한 수준의 포핸드가 강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워히터에게 힘겨워하는 모습이 있더라. 대책이 있는가? 극복 방법을 생각하는지?
=파워풀한 상대에게 밀린다는 점은 잘 이해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서 그런 플레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기술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이기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몸이 굳어 있고 평소 플레이 스타일이 안 나온 것뿐이다.

-이번 대회의 목표는?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은 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이니만큼, 목표는 크게 잡아 우승이지만 이번 대회도 부상 없이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 주말까지는 살아남고 싶다 (웃음). 단식 복식 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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