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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그룹 참가는 한국테니스의 큰 도약"데이비스컵 대표팀 말말말
발렌시아=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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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9.19  12: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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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김영준 코치, 권순우, 송민규, 남지성, 홍성찬, 정희균 회장, 박승규 감독, 왕서훤 트레이너 (뒤쪽 가운데 박상훈 주 스페인 대사)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B조에서 한국은 참가 4개국중 스페인, 캐나다, 세르비아에 이어 4위를 했다. 

대회는 스페인과 한국의 복식 경기로 마무리됐다. 남지성-송민규는 스페인의 그라노예르스-마르티네스에  1대2로 패했다.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만회해 3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패했다. 하지만 끝까지 선전하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 송민규 남지성

주장 송민규는 “우리는 강한 스페인 팀을 상대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최선을 다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했다고 자부한다”며 “목표가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송민규는 "유럽 선수에 맞서 이기며 엄청난 자신감이 생겼다.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 유럽에서도 쉽게 생각하지 않는 톱 아시아권 선수가 되고 싶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스로 발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지성은 " 국가대항전이라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뛰니 부담감과 긴장감이 큰데, 긴장감을 느끼면서도 팀원들을 믿고 팀워크로 이겨냈다"며 "우리보다 훨씬 잘하는 선수들을 상대로 흐름에 맞춰 경기해 기회가 왔고 앞으로도 우리 플레이만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권순우

권순우는 "모든 스페인 선수들 앞에서 플레이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많았다. 내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흥미진진한 한 주였다"며 "어떤 선수를 상대하더라도 이기는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페인 홈 팬들의 일방적 응원 속에서 경기한 소감은.

=확실히 응원은 일방적이었다. 최대한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세계랭킹 1위 알카라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는데.

=좋은 경험을 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톱에 있던 선수를 이겼고, 이날은 졌지만 잘했다. 국가대항전을 통해 발전한 것 같다. 다음주 코리아오픈을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가 동기부여가 됐다고 생각하나.

=모든 동료들이 자신감을 보였다. 내년에도 월드그룹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도 없었다. 준비를 잘한다면 또 다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점은.

=많은 자신감도 얻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아직까지 테니스가 많이 어려운 것 같다. 어느 정도 레벨까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선수와 대결을 하든 많이 즐길 수 있는 정도까지 올라온 것 같다.

-최정상까지 올라가려면 어느 부분을 보완해야 할까.

=경험이 생겼다고 생각했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더 경험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지금처럼 재미있게 즐기다보면 잘하지 않을까.

-지난 5월 바르셀로나오픈 때의 알카라스와 비교하면.

=차이는 모르겠다. 그 때나 지금이나 나이에 비해 성숙한 플레이를 한다. 지난 4월 바르셀로나 오픈때는 클레이코트였고 이번에는 실내 하드코트에서 경기했다. 어려운 상대였다. 서브가 강하고 볼 스피드도 빠르고 세게 치는 스타일이다. 경기를 주도적으로 풀어가는 매우 좋은 선수다.

-자신의 플레이를 점수로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7점밖에 되지 않는다. 타이 브레이크 상황에선 이기고 싶었다. 다만 부담감이 있어 실수가 많이 나온 것 같다.

 

 

   
▲ 홍성찬

홍성찬은 캐나다 바섹 포스피실, 세르비아 라슬로 제레, 스페인의 알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을 상대했다. 세 단식 경기를 뛰며 진가를 발휘한 홍성찬은 "상대 선수들이 경험이 풍부하고 세계 랭킹이 높아 경기하는데 부담감이 컸고 긴장했다"며 "승리가 없어 실망스럽지만 이들을 상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실력이 향상되면 투어무대에서 출전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육체적인 한계와 기술의 한계는 있지만 나는 이것이 나를 도왔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나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소감은.

=바우티스타 아굿이 워낙 잘하는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다. 스페인 홈이라 관중들이 많아서 긴장도 됐다. 유튜브와 영상을 통해 봤던 것보다 아굿이 훨씬 잘쳐서 놀랐다.

-이번 대회 세 경기를 치르며 느낀 점은.

=1승을 하지 못했지만, 세계 상위랭커과의 맞대결은 내 인생에서 없었던 일이다. 레벨차는 많이 느꼈다. 뭔가 부족하고 확신하게 안 것 같아서 한 단계 성장한 것 같다.

-세 명의 대결 중 가장 강력했던 상대는.

=아굿이다. 아굿은 세계랭킹 9위까지 했던 선수다. 공도, 파워도 그랬다. 나를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앞으로 무엇을 준비하게 됐는지.

=잘하는 선수들 공도 받아보고 물론 경기는 졌지만 자신감은 상승했다. 세계적으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 권순우와 정 현 형처럼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 박승규 감독

박승규 감독은 “이 큰 행사에 참가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게임 자체만으로도 선수들에게 큰 영광이다. 이러한 참여는 한국 테니스에서 큰 도약이다. 특별한 추억과 기회 그리고
모든 선수를 위한 경험을 소중하게 여기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한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 큰 이벤트에서 후회하지 않으며,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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