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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레드볼대회에서 발견한 진주
진주=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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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8.01  00: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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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로 인구 35만명 진주에서 어린이테니스 역사가 시작됐다
   
 

진주에서 8세 이하 레드볼대회가 열렸다.

화제는 두 어린이에게 몰렸다. 하나는 책을 하도봐서 책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기간중에 인라인 스케이트와 테니스를 시켰다는 선수 이경원의 경우. 이경원은 진주레드볼 대회 1등을 했다. 경기를 지켜본 진주 테니스인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이경원의 플레이에 놀랬다. 힘조절으 물론 양손백핸드로 구석에 꽂는 샷이 번번이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진주에서 생전 처음 어린이 대회를 한다고해서 지켜본 모덕테니스연합회 회원 들과 진주 테니스인 몇몇이 오전 9시부터 열린 대회를 12시까지 세세히 관찰했다.

그들이 발견한 또하나의 화제의 주인공은 모덕 테니스장 뒤에서 사는 허준호.

모덕테니스코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이수진 코치의 말로는 “밤 9시가 넘어도 코트에서 서성이며 집에 안가는 어린 학생이 있었다”며 어머니가 일 때문에 늦게 귀가해 불켜진 테니스장에 남아있게 되었다.이 코치는 테니스 회원들에게 어린 학생 부탁을 했다.

회원들은 허준호 학생을 보면 “밥 먹었나”하며 동네 애들 대하듯 챙기기 시작했다. 준호는 어른들의 테니스하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보았다. 이 코치는 준호에게 관심을 보였다.
레드볼 진주대회를 앞두고 준호 엄마에게 대회 출전을 허락해 달라고 청했다. 그사이 몇 번 지도를 했다.

학교에서 테니스부에겐 우유를 무상공급해줘서 그것이 좋아 테니스를 시작한 이수진 코치 입장에선 준호를 보면서 자신의 어렸을 적 일을 떠올렸다.

이 코치는 어려서 힘들게 테니스를 했지만 테니스로 좋은 일이 많이 생겨 준호에게도 테니스를 갖게 하고 싶었다.

진주레드볼대회날.  한 베테랑 테니스인이 코트에서 준호와 랠리를 하고 있었다. 일견 할아버지와 손자사이려니 생각했다. 시간이 흘러 확인해보니 모덕테니스연합회  김현철 회장과 준호였다. 준호는 운동화 대신 간편화를 신고 테니스를 했다.  김 회장이 10분 이상 랠리를 하다보니 준호는 빨간 네트 너머로 볼을 보낼 수 있었고 제법 랠리가 됐다.  그 결과 A,B,C 3개조에서 준호는 조 1위를 하는 실력을 보였고 조 1위끼리 모인 곳에서 3위를 했다. 

사실 평생 살면서 딱 한번왔던 진주에서 우연하게 어린이대회를 하게 됐다. 하지만 잘 차려진 실내코트와  테니스 진주를 발견하게 되어 천리길 진주도 멀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만들었다.

(사)진주스포츠클럽 김헌주 사무국장은 두달전에 제1회 르샤트라 전국레드볼 결선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다른 지역이 여의치 않으면 스포츠클럽이 관장하는 진주 모덕 테니스장 실내코트 3면과 야외 코트 6면을 주말 이틀간 사용하라고 손짓했다. 

어린이들에게 테니스를 하게 하고 상장을 제공해 격려하는 일이 앞으로 어떻게 크고 놀랍고 비밀스런 일로 연결 될지 정말 모르겠다.

35차 주니어 주말리그나, 제1회 8세 미만 전국 레드볼 대회의 개최를 스스로 기쁜마음으로 맞이하고 있다.  300차 주말리그, 제 10회 전국레드볼대회를 하게되면 무슨 일이 펼쳐질 지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경원이나 준호의 경우를 얼마나 더 만날까. 진주레드볼대회장에서 몇년전 상하이마스터스 투어단때 공군 군인 부부가 참여했는데 진주대회장에 둘째 아들을 출전시켜 대회 진행을 거들기도 했다. 

교육의 도시 진주에는 유치원이 53개(4406명) 초등학교 45개(2만126명)가 있다.

테니스장은 모덕테니스장(실내3면, 야외 6면))과 남가람테니스장(실내 4면 야외 11면)이 있다. 

 

   
이경원, 인라인스케이트와 많은 독서량으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단련되어 있다

 

   

모덕연합회장과 허준호가 랠리를 하고 있다.전국 코트의 어른들이 어린이들과 빨간 네트 사이에 놓고 10분씩만 봉사해줘도 우리나라 어린이 테니스하는 인구는 순식간에 100만이 넘을 것이다. 그러면 시장은 지금의 100배이상 커진다

 

 

   
상하이마스터스투어단에 참가했던 현역 공군. 아들 데리고 레드볼 출전했다 대회 진행을 거들었다

 

   
▲ 이수진 코치(가운데)가 진주에서 지도자생활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모덕테니스장

 

 

   
▲ 남가람테니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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