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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파워 하우스(6) 일본
이진국 기자  |  jkl@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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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02  1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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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대회에 출전한 외국 선수들과
2009년 11월 한국테니스의 영웅 이형택이 은퇴할 당시 일본은 ATP 톱 100 명단에 단 한 명의 선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현재, 일본은 톱 100 명단에 남녀 각각 3명의 선수들이 올라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니시코리(15위)의 선전으로 일본 테니스 계는 한껏 고무되어 있고, 한국의 팬들은 니시코리를 키워낸 일본을 부러워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부러워해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 테니스 파워하우스를 건설하고 있는 일본의 테니스를 살펴보자.


테니스 인프라(tennis infrastructure)
일본의 테니스 인구는 전체인구의 약 3% 정도인 373만 명이고, 코트 수는 약 6만 면에 달하며, 이 중 실내코트는 약 1,800면 정도다. 선수로 등록된 동호인 수는 약 40만 명, 공인지도자는 5,500명이고, 심판은 약 3,500 명, 테니스 용품시장규모는 일본의 전체 스포츠용품시장규모의 4.2%에 달하는 6,400억 원 정도이다.

역사
일본 테니스의 역사는 꽤 뿌리가 깊다. 1879년 미국인 교사가 처음으로 일본에 테니스를 소개했고, 그로부터 7년 후 동경보통사범학교에 론(Lawn) 테니스부가 생겼으니 130년이 넘는다.
1972년부터 열린 제팬오픈(Japan Open)은 지난 40여 년 동안 수많은 세계적 스타들이 다녀간 전통 깊은 ATP 투어대회(500시리즈)로 자리잡았다. 90년대의 마쓰오카 슈죠와 다테 기미코, 그리고 현재의 니시코리 케이 등의 선수들은 꾸준히 일본 테니스의 인기를 이끌어 왔고, 던롭(Dunlop), 요넥스(Yonex), 유니클로(Uniqlo) 등은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세계무대를 두드리고 있는 선수 층은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다.

   
 
Project 45
1990년대 중반 일본 테니스의 인기를 최 절정으로 끌어올린 선수는 마쓰오카 슈조이다. 1992년 서울에서 열린 한국오픈에서 우승했고, 1995년 윔블던 8강전에서 피터 샘프라스에게 분패하면서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으며, 세계랭킹 46위까지 올랐다. 그의 은퇴 이후 별다른 스타가 없어 침체기에 빠져 든 일본 테니스를 구할 새로운 스타양성을 위해 일본테니스협회가 야심 차게 진행한 프로젝트로서, 일본테니스 역사상 가장 높은 랭킹을 유지했던 마쓰오카 슈조의 46위를 뛰어 넘는 선수육성 프로그램 이다.

슈조 챌린저(Shuzo Challenge)
마쓰오카 슈조가 1998년 은퇴한 이후 일본 테니스협회(JTA)와 협력하여 매년 ‘슈조 챌린저(Shuzo Challenge)’ 라는 테니스캠프(tennis camp)를 열어 수 많은 유망주들을 발굴하여 테니스를 통하여 꿈과 희망을 불어 넣었고, 니시코리도 12세 때 이 캠프에 참가해서 세계적인 선수로의 꿈을 키웠다. 현재까지 일본 남자테니스의 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요인 중의 하나로 꼽힌다. 지금도 그는 TV 해설가로서, 꿈나무 육성지도자로서 테니스에 대한 식지 않은 열정을 지닌 채 일본 전역을 돌며 일본테니스의 중흥을 위해 땀 흘리는, 일본에서 가장 존경 받는 테니스 인이다.

   
▲ 일본 에이스 니시코리 케이
모리타 재단(The Morita Foundation)
소니의 창업자인 모리타 아키오 회장의 동생이자 전 소니생명보험 회장이었던 모리타 마사키가 설립한 테니스 재단이다. 작고한 형과 함께 테니스를 좋아하는 마사키 회장이 세계적인 스타 선수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재능 있는 유망주들을 선별하여 IMG 사가 운영하는 닉 볼리티에리 테니스아카데미에 보내 집중적인 훈련을 받도록 후원하기 위해 설립했으며, 니시코리 케이(15위)도 모리타 재단의 후원을 받아 13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닉 볼리티에리 아카데미에서 IMG의 집중적인 관리를 받으면서 훈련하여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 했다.

ATP에 도전하는 선수들
현재에도 남녀 세계랭킹 100위 이내의 선수 숫자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그 격차는 향후 점점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주니어 선수들은 물론, 많은 유망주들이 끊임없이 퓨처스나 챌린저대회를 떠돌며 ATP 무대의 문을 두드리고 있고, 그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 소에다 같은 선수는 2년 전만 해도 퓨처스와 챌런저 대회를 전전하며 랭킹 포인트를 모으던, 우리나라에도 자주 다녀가서 한국 선수와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인데,
2012년 1월 100을 깨더니, 현재 ATP 랭킹 83위에 올라있다. 이 선수의 성공이 대단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니시코리의 경우 대부분의 선수들은 타고난 재능과 든든한 지원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경우라고 생각하는데 반해, 소에다 같은 선수는 자신들과 함께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면서 퓨처스와 챌린저 무대를 전전하던 평범한 선수이기에, 소에다가 해내면 자신들도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과 희망을 가지기 때문이다. 실업팀에 안착하여 전국체전, 도민체전에서 메달 따는 것이 가장 큰 우선 순위가 되는 우리나라 선수들과는 확연히 대비된다.

 
   
▲ 다테가 참여하는 어린이 테니스교실
JTA(일본테니스협회)
일본테니스협회의 조직은 총무 및 재무, 강화, 보급 및 지도, 토너먼트본부 등 4개 본부와 산하 20여 개의 위원회 및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20여 개의 위원회 및 팀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과연 일본답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조직의 구성 자체가 상당히 체계적이라는 느낌도 들지만, 세부 계획이나 프로그램을 보면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있다. 부문별로 상당히 구체적인 목표나 방향이 설정되어 있고, 세분화 되어 있어서 성과가 없다면 당장 표시가 나게 되어있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이다. 15명으로 구성된 사무국에서 전체 조직을 아우르며 실무를 총괄하고, 지방협회도 중앙조직의 각 부문에 포함되어 각종 프로젝트나 프로그램이 일관성 있게 진행되고 있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일본테니스협회(JTA)의 홈페이지에서 조직과 진행되고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일본테니스가 어느 특정 부문에 치우치지 않고 전 부문을 아우르는 선진국형 구조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저변확대를 위한 어린이 프로그램(Play & Stay) 이나 환경위원회, 안티 도핑(anti-doping)위원회, 장애인 테니스, 스포츠과학, 테니스 메디컬 등 다양하고 세분화 된 조직과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일본 테니스협회 설립 90주년 기념사업으로 작년 4월부터 올 3월까지 1년 동안 진행하여 발표한 ‘테니스인구등환경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하여 침체일로에 있는 일본테니스의 현황을 파악하여 향후 테니스의 저변확대를 통한 국민스포츠로의 도약을 위한 방향 및 대처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는 일본테니스의 현황과 실태가 부문별로 상세하게 조사.분석되어 다양한 데이터가 제공되고 있어서 협회나 지도자, 선수, 업체 등 각 분야에서 전략과 방향을 설정하는 데 꼭 필요하면서도 유용한 정보가 들어 있다. 부러우면 지는 것일까?

 
   
▲ 일본 테니스만화
표/
일본 남자(200위 이내)

순위 이름 점수 투어참가
15 니시코리 케이 2135 23
83 소에다 고 600 29
96 이토 타츠마 553 29
142 수기타 유이치 389 23
175 모리타 히로키 278 24
267 다니엘 타로 173 29


 
   
▲ 마흔을 넘긴 나이에도 프로대회에 열심히 출전하는 다테 크룸 기미코
일본 여자(200위 이내)

50 모리타 아유미 1130 24
78 다테크룸 기미코 830 28
86 도이 미사키 777 30
156 나라 구루미 431 25
181 세마 에리카 363 30
208 세마 유리카 281 22
219 나미가타 준리 268 23
276 아오야마 슈코 180 22
286 이시주 사치 166 17
294 오마에 아키코 158 23
298 에구치 미사 152 25

 

일본테니스 현황

테니스인구 375만명
코트 6만면
실내코트 1800면
협회등록선수(동호인포함) 40만명
공인지도자 5500명
테니스시장규모 6400억원


엘리트 대회

남자

라쿠텐재팬오픈(총상금129만7천달러) 9월30일 도쿄
챌린저 3개(교토,요코하마,토요타)
퓨처스 9개


여자

토레이팬퍼시픽오픈(총상금 236만9천달러) 9월22일 도쿄
HP오픈(총상금 23만5천달러) 10월7일 오사카
여자챌린저서키트 13개 전국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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