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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바로 나타나는 테니스 선수 육성의 효과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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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4.24  05: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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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그랜드슬램 주니어 육성팀
   
 

1월 선수 선발, 2월 캠프, 3월 훈련, 4월 대회 출전 그리고 입상.

"양구실내테니스장과 충주기업은행 연수원에서 훈련했던 내용들이 잘 이루어졌다고 판단이 됩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주니어 그랜드슬램으로 더욱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 많은 이론적 교육과 훈련이 필요할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체계적인 피지컬 트레이닝 도움으로 그라운드 스트로크 일관성이 향상되고 있고, 남자단식 결승 경기에선 방향성에서 좋은 선택을 해주었습니다. 황동현의 경우 현재까지 2주간 10경기를 했음에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 해외 경험으로 통해 다양한 전술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것 입니다."

IBK그랜드슬램 육성팀 손승리 감독의 이야기다. 

급한 한국사람의 성격상 결과를 지켜보게 된다. IBK그랜드슬램 육성팀 성적은 어떨까.

제주국제 대회(J4)= 황동현 단식 준우승, 김주안 단식 4강, 이현이 단식과 복식 4강
순창국제대회(J4)= 황동현 단식 우승, 김주안 단식 8강, 이현이 단식 1R+복식 8강
김천국제대회(J5)= 황동현 단식 결승, 이현이 단식 결승+복식 우승,김주안 단식 2R+복식 4강

2007년생 황동현(399위)은 출전한 3개 대회 연속 단식 결승에 올랐고 이현이는 출전 세번째 대회에서 1150위라는 랭킹에서 복식 우승과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이들은 단기간에 랭킹도 많이 끌어올렸다.

애초 출범 1년안에 128위, 2년에 64위라는 목표를 기획했을때 육성팀 선수와 지도자 선발위원회에서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라며 대회 두개 우승하면 랭킹이 크게 오른다고 경험을 내놓은 위원들이 다수였다.

다만 국제대회지만 주로 국내선수들만을 상대하고 대회 등급이 J4~J5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갈 길이 남아있고 목표를 쉬이 달성할 수 있는 조기 결과는 아니다.

4~5그룹대회 결승 진출하면 다음은 J3로 이동을 해서 좀더 센 상대와 경기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육성팀은 5월1일 영월까지 이어지는 J5 대회를 마치고 2주간 휴식과 훈련을 한 뒤 5월 12일부터 2주간 인도네시아대회에 출전 계획을 잡고 있다.

아시아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해외 생활에 적응을 무사히 마치면 유럽과 미국 등으로 대회 높이와 다양한 선수들을 상대하게 될 것이다.

국내 여자 선수가운데 ITF 랭킹 1위인 장가을(297위)의 경우 J4대회 우승 뒤 J3와 J2 유럽대회로 단계를 끌어올렸다. 아직 입상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지만 그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릴 것 같지 않다. IBK 육성팀도 페달 밟지 않으면 쓰러지는 자전거처럼 무한 페달을 밟아야 하는 인내가 요구된다. 

세르비아 브란예 아카데미에서 외국인 코치의 조련을 받고 있는 신우빈(69위,안성시청)은 호주오픈 이후 출전한 불가리아 J1, 프랑스 보리외 쉬메르 대회에서 유럽 선수들을 통해 담금질을 하고 있다. 미국 IMG아카데미 유학중인 노호영(225위)은 캐나다 온타리오 J2에서 단식과 복식 4강에 들어 유학 효과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주니어 선수들의 자질은 우수하다고 정평이 나 있다.  다만 체계적인 훈련과 이론 교육, 정서적 안정, 1년 일정, 3년 계획이 있으면 그 주니어들의 자질은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IBK 그랜드슬램 주니어 육성팀의 경우 예산에도 없던 전문 트레이너를 기용하고 조동길 대한테니스협회장때의 육성팀 플랜을 발전시켜 적용하면서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균형있는 식사와 숙박 시설  그리고 대회후 피드백과 훈련 캠프. 여기에 해외 대회 출전 일정까지 계획을 세워두었다.  선수 제조 붕어빵 기계가 마련 된 것이고 여기에 소로 팥을 넣을 것인지, 슈크림을 넣을 것인지만 고민하면 된다.  그러면 상품가치있는 제품이 나오게 된다. 

그동안 부모의 열성으로 선수들이 홀로 자랐다면 선진국 시대에선 제도가 뒷받침이 되야 한다. 부모는 그저 자녀에게 잘한다는 격려와 심리적인 안정만을 제공하면 된다. 나머지는 시스템이 해야 한다. 그것이 국가시스템이든, 기업시스템이든, 조직 시스템이든.  선진국과 비선진국의 차이는 시스템이 있고 없고다. 

선수 육성을 개인에게 맡겨 둘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맡아야 한다. 

그런의미에서 경북 김천에서 라이프엠시 볼머신기를 생산하는 70대 어르신의 문중의 후학 육성 방식은 참고할만하다. 문화 류씨 15대 송암공파 종친회에서는 매년 고등학생에게 50만원씩, 대학 1년생에게는 200만원, 2학년부터는 학점에 따라 70만원~130만원을 장학금으로 제공한다.  앞으로는 학점상관없이 학업지원금을 제공한다고 한다.  문화 류씨 송암공파 대학생은 약  80명 정도 된다. 이들은 문중의 장학금을 받고 공부를 한다.  

좌의정을 지낸 15대조 송암공이 조선 중종 을사사화 때 모함을 받아 역적으로 몰려 사약을 받고 하직했는데 영조때 복권이 되어 하사품으로 서울 강남의 땅을 받았다. 당시에는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은 강건너 땅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후손들이 그 재산을 잘 유지해 영등포 당산동에다가 땅도 사고 빌딩도 짓고 경기도 안산 단원구 와리에 종중 산도 마련해 매년 10월 열 이틀날 묘사를 지낸다. 영등포의 500억원 규모의 건물도 두채나 있는 문중이 됐다.

연간 예결산 15억원의 종친회 감사를 맡고 있는 테니스와 정규 볼머신 제조기 라이프엠시 류태현 대표는 "돈이 있다는게 자랑이 아니고 잘 관리하는 후손들과 종친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일정한 수익금을 해마다 모두 분배를 잘 하는 제도 장치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종중 땅은 먼저 본 자가 임자라고 했는데 자신이 속한 문중은 안 그렇다고 말했다. 

종친회의 경로 우대사상도 본받을만하다. 류씨 종친회는 65세가 되면 무조건 1인당 50만 원을 지급한다.  류씨 집안에 시집온 며느리도 독거라 하더라도 매년 50만원을 받는다. 출가한 딸들에게는 예외인데 여태 누구하나 이 문제가 차별이라고 지적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송암공 종친회가 해마다 지급하는 경로복지금(65세이상 456명)은 2억2850만원, 대학생 77명에게 5390만원, 고등학생 70명에게 2800만원으로 2019년 기준 3억1천만원을 지급했다.

1986년부터 시작해 2019년 33차까지 한 총 지급액은 46억 9천9백만원에 달한다.  만 25세 이상 남성으로 구성되는 종친회는 추상적인 총회로 모든 의사 결정은 대의원 16명이 한다고 한다.  이런 유력종친이 우리나라에 500여개가 있다. 

   
 
   
▲ 문화 류씨 송암공파 장학금 지원

 

   
   
   
 문화 류씨 송암공파 종친 시제 모습과 송암공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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