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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을 이용한 스포츠 센터를 설립하고 싶다”테니스 선수출신으로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재학중인 조아현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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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4.05  08: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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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대 테니스 동아리

외국은 공부하는 학생 운동선수라는 말이 당연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체육 특기자가 대학에 진학할 때 학업성적이 낮아도 테니스 경기 성적만으로 대학을 갈 수 있다, 하지만 서울대, 연대, 고대, 이화여대 등은 테니스부가 없어 테니스 체육특기자로 대학에 진학할 수가 없다.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과 자기소개서 등이 있어야 입학이 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공부만 하는 학생에 비해 학생 선수는 불리하다. 그래서 테니스 선수가 체육특기자 자격이 아닌 학업성적 등으로 서울의 명문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아직까지 뉴스가 된다.

테니스 선수출신으로 이화여대 체육과학부에 입학해 테니스계에서 화제가 된 조아현에게 대학 입학 과정에 대해 물었다. 조아현은 경기도 광주 탄벌초등학교 테니스부(감독 정순화)-초월중학교-초월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 입학했다.

-학생 테니스 선수를 하다가 대학에 공부로 입학한 소감은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며 노력했던 12년의 결과가 드디어 빛을 발한 것 같아 스스로 굉장히 뿌듯하다. 운동과 공부를 병행한다는 딸의 진로 계획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신 부모님과 응원해주고 도와주신 지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제가 원하는 분야에 대해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 스포츠를 넓은 시선에서 바라볼 기회가 생겨 앞으로의 학교 생활이 기대가 되고, 모두의 노력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발전된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더더욱 노력하겠다.

-엘리트 테니스를 하다가 공부에 집중을 했는데 방향 전환을 한 이유는
=엘리트 선수로 활동하며 경험한 신체적인 스포츠뿐만 아니라 정신적, 지식적 측면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깊이있게 탐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선수로서, 소비자로서 경험한 스포츠의 이점에 대중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스포츠 마케터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공부에 집중하는 방향이 더욱 발전 가능성있다고 느꼈기에 공부에 더욱 집중을 하게 되었다.

-운동을 하면서 공부하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공부를 어떻게 했나
=어릴 때부터 엘리트 선수로 생활을 하면서도 공부를 손에서 놓치는 않았다. 선수라고 해서 운동에만 열중하는 것보단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선수 생활과 앞으로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선수 생활을 위주로 했던 초~중학교 때에는 주어진 수업 시간에 최대한의 효율을 내자는 생각으로 그 누구보다 수업에 열중했다. 또한 운동이 끝난 저녁 시간에는 문제집 1-2장만을 풀더라도 손에서 펜이 멀어지지 않도록 꾸준히 학습 습관을 유지했다.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선수 생활을 하며 멘탈 관리를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고, 전술,기술에 대해 이해를 하는 데에도 효과적이었다.
고등학생이 된 후 선수 생활보다는 공부에 열중하게 되었고, 그래도 운동과 최대한 멀어지지 않게 하도록 노력했다.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면 그만큼의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므로 쉽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시간관리를 효율적으로 하여 오히려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부족한만큼 남들보다 이른 새벽 6시에 하루를 시작하며 1시간 정도 기본적인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통해 기초 체력을 길렀고, 이는 공부하는 데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틈새시간을 잘 공략하는 것이 중요했다. 공부와 운동을 하기 위해 장소를 이동할 때의 이동 시간이 길었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틈틈히 영어 단어를 외웠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이화여대 입학 조건은
=이화여대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학습 성적과 전공 적합성이 필수적이었다.
먼저, 수시에서는 이화여대에 지원할만큼의 내신 성적이 필요했다. 그 다음은 합격 당락을 결정할만한 자신의 전공 적합성과 인성, 발전 가능성 등을 뽐낼 수 있는 내용들이 채워진 생활기록부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나’라는 사람의 능력과 노력을 교수님들께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면접 능력이 필요했다.
다음으로 정시에서도 마찬가지로 수능 성적을 통해 이화여대 지원 가능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지원을 한 이후로는 자신의 전공에 맞는 실기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에서 체육과학부를 택한 이유는
=스포츠를 더욱 깊이 있게 배우고 싶어 체육 관련 학과를 정했다. 이화여대 체육과학부에서는 다양한 실기 수업과 스포츠 마케팅부터 스포츠 심리학 수업까지 다방면에서 스포츠를 바라보고 경험할 기회가 많은 학과라고 느꼈기에 체육과학부를 택하게 되었다.

-졸업한 뒤 목표는
=스포츠 마케터로 성장하기 위해 먼저 스포츠 브랜드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 그 회사에서 스포츠 브랜드를 발전시키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하고, 브랜드 가치 성장을 위해 협력할 선수를 발굴하는 일을 하는 마케터가 되는 것이 첫번째 목표다.
이후 일반인들이 스포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일을 하기 위해 변화하는 추세에 발맞춰 AI 기술을 이용한 스포츠 센터를 설립하고 싶다.

-테니스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테니스 후배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겠지만, 테니스 한가지만을 바라보고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답답한 일인지를 안다. 한가지에 몰두하는 것도 좋지만 좀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봤으면 좋겠다. 좀 더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새로운 꿈과 목표가 만들어질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많은 실패를 겪었고, 한없이 부족한 사람인만큼 앞으로 스스로 채워가야겠다는 생각에 더 성실히 공부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테니스 선수로서의 경험이 큰 영향을 주었고 테니스라는 운동 덕분에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지금 테니스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발전한 사람이고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큰 자부심을 느끼고 더 성실히 살아가면 끝내 자신의 목표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 2017년, 2018년 서울 장충장호테니스장에서 열린 주니어 주말리그에 출전해 입상한 조아현

 

   
 

 

   
▲ 2017년 ATF양구]U-14 주니어시리즈 1차대회에 출전한 조아현(오른쪽). 동료 김다인희는 전문 테니스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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