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 0대1 9분 40초

2세트 0대 1 K순우 서브
K순우 3구 포핸드 다운더라인 아웃 0-15
K 포핸드 발리 아웃 0-30
루블레프 포핸드 아웃 15-30
K 백핸드 아웃 15-40
K 17번 랠리 끝에 포핸드 다운더 라인 성공 30-40
K 서브 에이스 40-40
K 서브 포인트 A-40
K 네트 대시 포핸드 발리 실수 40-40
K 포핸드 크로스 성공 A-40
K 포핸드 아웃 40-40
K 포핸드 네트 걸려 40-A BP #3
K 3구 포핸드 위너 40-40
K 3구 찬스볼 포핸드 아웃 40-A BP #4
루블레프 포핸드 아웃 40-40 DEUCE #5
K 포핸드 네트 걸려 40-A BP #5
K 백핸드 베이스라인 아웃 게임 0-2

세계 7위와 권순우와의 차이는 어느 정도 날까.
종이한장 차이다. 23일 두바이 ATP 500 2회전에서 권순우는 세계 7위 안드레이 루블레프에 세트스코어 1대2로 역전패했다. 승부처는 2세트 0대1 직후 권순우 9분동안 펼쳐진 서브 게임에서 났다.
1세트를 6대4로 깔끔하게 획득한 권순우는 2세트 0대1 자신의 서브에서 포핸드 스트로크와 포핸드 발리에서 실수가 나오며 15-40까지 몰렸다.

하지만 이후 권순우는 여러번 자신의 게임을 지킬 기회가 있었다.
17번의 랠리 끝에 밀리지 않는 가운데 30-40를 만들었다. 이후 터져나온 권순우의 에이스는 듀스가 되어 위기때 서브로 탈출하는 톱10 수준급의 면모를 보였다.
연달아 나오는 서브 포인트로 15-40에서 어드빈티지 권으로 확 바꾸었다. 이후 포핸드 스트로크가 베이스라인 살짝 벗어나는 아웃이 되었다. ATP해설자는 "빅 미스"라고 표현했다. 게임을 지킬 기회와 찬스볼에서 사이드라인 벗어나는 포핸드가 나왔다는 것이다. 

루블레프 코치가 플레이어 박스에서 루블레프의 역경 극복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권순우의 이 포핸드 스트로크가 득점이 됐으면 게임 스코어는 1대1이 되었을 것이다.  마르세이유대회 4연승으로 우승하고 두바이로 건너와 다니엘 에반스와 매 게임 접전끝에 1회전을 힘겹게 치른 루블레프는 2회전에서 권순우에게 1세트를 내준 터라 2세트 초반이 승부처였다. 권순우가 2세트 1대1을 만들었더라면 2세트에서 다시 루블레프 서브 게임을 충분히 브레이크할 스트로크의 견고함이 있었다. 

아쉽게도 포핸드 빅미스에 이어  포핸드 발리가 네트에 걸리면서 권순우는 세번째 게임 브레이크 위기를 맞았다. 바로 포핸드 위너가 터지면서 게임의 균형을 이뤘지만 포핸드 실수가 나오면서 게임을 내줬다. 결국 2세트는 상대 흐름으로 흘렀다. 

권순우는 2019년 9월이후 톱 50위 상대로 10승 20패를 기록했다. 톱 50위를 상대로 권순우는 2019년에 한번(푸이유), 2020년 3번(라오니치, 마나리노, 라요비치), 2021년 네번(푸소비치,라요비치, 데즈레,부블릭) 이겼다. 올해는 단 두달새 두번의 톱 50위(해리스, 이바쉬카)를 이겼다. 그리고 톱10인 루블레프와 접전을 펼치면서 강해지고 있다.

▲ 권순우 톱 50위 상대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