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출신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된 것을 기뻐하며 '테니스를 더 열심히 해 교황을 접견하겠다"는 델포트로가 드디어 일을 냈다.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마스터스1000시리즈대회 준결승에서 델포트로는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를 4-6 6-4 6-4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해 라파엘 나달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나달은 토마스 베르디흐를 6-4 7-5로 이기고  모처럼 1000시리즈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델 포트로는 조코비치를 맞아 " 첫 서브를 넣는 것과 포핸드에 주력했다"며  30도가 넘는 더위와 세시간 넘는 경기를 버텨내 조코비치의 22연승을 저지했다. 준결승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나달이 우승을 하면 2009년 이후 4년만에 이 대회 트로피를 든다.

여자부에선 마리아 샤라포바 (2)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 (8)를 6-2 6-2로 이기고 우승했다. 

Semifinals
 Novak Djokovic (1) vs. Juan Martin del Potro (7) 6-4, 4-6, 4-6 final
 Rafael Nadal (5) vs. Tomas Berdych (6) 6-4, 7-5 fi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