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살 카를로스 알카라즈

카를로스 알카라즈와 브랜든 나카시마가 넥스트 제너레이션 첫날 나란히 승리했다.

알카라즈는 1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1 넥스트제너레이션 파이널대회(총상금 130만달러)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단 75분 만에 덴마크의 홀거 루네를 4-3<6> 4-2 4-0으로 꺾었다.

18살의 알카라즈는 이번 시즌 랭킹을 100단계 이상 끌어올려 32위에 올랐고 US Open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미국의 나카시마도 아르헨티나의 프란시스코 세룬돌로를 4-1 3-4<3> 4-1 4-0으로 꺾는 데 9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세계 63위 나카시마는 리턴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 4번의 서브 브레이크를 해 승리했다.

4명의 선수는 모두 라운드 로빈 형식의 A조에 속해 있다. 상위 1,2위가 금요일 준결승에 진출하고 토요일에 결승을 한다.

B조에서는 미국의 세바스티안 코르다가 프랑스의 위고 가스통에 3대2(3-4<2> 3-4<6> 4-0 4-3<3> 4-0)로 역전승했다. 코르다는 4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보다 과감한 공격으로 상대를 압박해 세트를 획득하고 여세를 몰아 5세트에서 한게임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이 대회는 빅3가 지배하는 남자테니스계에 신진 세력을 키우고 테니스계 활력을 불어넣고자 ATP에서 21세 이하 선수 상위 8명을 초청해 밀라노에서 대회를 열고 있다. 2017년 첫 대회를 연 이래로 올해로 네 번째다. 지난해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은 코트 내 코칭, 어드빈티지없는 디사이딩 포인트제, 메디컬 타임 시간 제한, 호크아이 판정 등 다양한 새 경기 규칙이 있다.
특히 3대3에서 타이브레이크를 적용해 빠르게 세트를 가져가는 짧은 세트제를 적용하고 있다.

올해에는 선수들이 코트에 입장한 지 1분 만에 경기가 시작되고 화장실 휴식 시간은 3분으로 단축됐다. 세트마다 짧게는 14분에서 길어야 36분이 걸려 5세트를 하더라도 2시간 정도 소요된다.

Round Robin
(1) ESP Carlos Alcaraz 43<6> 42 40 (7) DEN Holger Vitus Nodskov Rune

(2) USA Sebastian Korda 34<2> 34<6> 40 43<3> 40 (8) FRA Hugo Gaston

(4) USA Brandon Nakashima 41 34<3> 41 40 (5) ARG Juan Manuel Cerundolo

(6) ARG Sebastian Baez 41 41 34<5> 43<5> (3) ITA Lorenzo Muset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