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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야닉 시너, 미국 브룩스비 제압유럽과 미국 테니스 비교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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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08  07: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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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19살 야닉 시너(24위)
   
▲ 미국의 스무살 젠슨 브룩스비(130위)

뛰는 선수 위에 나는 선수가 있다. 

유럽의 19살 야닉 시너가 ATP500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준결승에 오른 돌풍의 주인공 젠슨 브룩스비(미국)를 이겼다. 

시너는 8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ATP 500시리즈 시티오픈 준결승에서 미국 대학 선수출신 젠슨 브룩스비를 7-6<2> 6-1로 이겼다.  경기시간은 1시간 32분.  1세트 타이브레이크 이후 브룩스비가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해 급격히 무너졌다.  1세트 5대6 0-40로 세트 브레이크 위기를 맞은 시너는  브룩스비의 백핸드 쪽을 집중 공략한 결과 실수 4개를 이끌어내며 6대 6을 만들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시너는 브룩스비의 백핸드 집중 공략으로 5대2를 만들어 경기 주도를 했다.  브룩스비는 특기인 백핸드 샷이 사이드라인을 빈번히 벗어나면서 시너를 넘어서지 못했다.  

시니와 브룩스비의 경기를 통해 유럽과 미국 테니스의 특징이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유럽과 미국 테니스

유럽 테니스 선수는 부드러움과 강함을 겸비했고 미국 테니스 선수는 파워 지향이다.

유럽 선수는 부드럽게 치는 경향이 있어 테니스에서 전략을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 유럽 테니스 선수는 모든 볼에 파워를 싣지 않는다.

유럽 선수들은 어려서 게임보다 훈련을 더 많이 한다. 미국의 주니어들보다 3~4배 더 훈련에 매진을 한다. 여기에 유럽은 18세 이전에는 레드 클레이 훈련을 하고
유럽 선수들이 게임의 리턴, 푸트워크, 중립 포지션에 주안점을 두고 훈련한다

실제 경기에서의 두가지 특징인 훌륭한 수비와 맹렬한 공격 등 두가지를 구현해 내는 선수가 성공한다. 유럽 선수들은 창의적이고 좋은 감각을 갖고 테니스를 한다.

유럽에서 테니스는 위상과 상금규모에 있어 골프와 더불어 개인종목중 최고 위치에 있다.
2000년 초반부터 지금까지 역대 랭킹 1~3위가 전부 유럽사람인 이유다.

반면 미국 테니스 선수는 맹렬한 속도로 코트를 뛰어 다니고 모든 볼에 파워 히팅을 한다.

미국 선수들은 강력한 랠리, 임팩트,선제 공격 등의 기술을 강조해 강서브, 빅 포핸드 등이 미국 선수들의 특징이다. 미국 선수들은 폭발적인 행동유형의 사고 방식을 갖고 있다. 미국은 어려서부터 게임의 횟수가 유럽보다 많다. 따라서 주니어때 미국의 경쟁 문화는 프로 무대에서 좋지 않은 차이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미국은 18세 이전이라도 하드 코트 훈련을 한다.

미국에서 테니스는 위상과 상금규모에 있어 개인종목중 최고 위치에 있지않다.
미국은 그랜드슬램도 있고 테니스협회도 튼튼하고 테니스대회 구종, 테니스 교육 시스템이 완벽하지만 샘프러스, 애거시, 로딕 이후 유럽에 랭킹 차트 상단을 빼앗겼다.

미국에서 테니스는 돈도 많이 들어가고 주니어대회, 프로 대회의 최하위인 퓨처스 그리고 챌린저 투어도 힘들어 쉽게 발 들이기 어려운 종목이라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골프나 테니스 모두 중산층 이상의 지원이 필요한 스포츠다. 집에 재정 능력이 있는 선수는 테니스보다 골프를 선호한다. 테니스가 다른 미국 스포츠에 비해 생각보다 돈이 안돼서 재능있는 선수들이 안 몰린다. 빈익빈 부익부가 엄청 심한 스포츠가 테니스이고 랭킹 100위권 선수의 경우 NBA나 MLB에선 넉넉한 수입으로 살지만 테니스 100위의 수입은 투어 다니기에도 벅차다.
테니스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선수에게 돌아가는 몫이 늘어나야 미국의 인기 3대 스포츠인 미식축구, 농구, 야구보다 재능있는 선수들이 몰릴 수 있다.

대회본부가 수익을 위해 고액의 방송 중계료 계약을 맺고 관전의 재미를 위해 코트 표면을 느리게 조성해 선수들로 하여금 랠리를 하게 하고 폴리 스트링과 라켓의 발전으로 그라운드 스트로크 싸움 위주로 바뀌어 버린 현대 테니스 스타일로는 미국 선수들이 설 땅이 없다.  브룩스비는 2018년 미국내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프로 대신 대학의 길을 택했다가 다시 프로에 들어왔다. 19살 이탈리아 주니어 시너에 비해 프로 입문이 늦었다. 스폰서 없는 미국 선수가 프로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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