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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테니스를 하는 이유는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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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28  05: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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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김유진 장윤석 신우빈.

우리나라 테니스를 대표하는 주니어 선수들이다.

이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 해외 출입이 어려운 가운데 해외에 나가 국제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김유진은 카자흐스탄 타쉬켄 쉼켄트 국제대회 복식 준우승을 했고 장윤석은 복식 우승을 했다. 신우빈은 영국에 입국해 로햄튼 국제주니어대회에 출전준비중이다.

비용도 많이 들고 경기장 찾아가고 경기하고 입상하는  모든 것이 일반인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다고 한다.  주변에서 도와주기도 하지만 부모의 도움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단지 테니스가 좋아서 하기에는 큰 희생과 용기 그리고 투자가 필요하다.

김유진의 어머니 김선주씨가 딸의 해외 대회 길에 동행했는데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6월 26일 오전 10:07 · 심켄트, 카자흐스탄 ·
값진 준우승.
축하해~
익숙하지 않은 clay 코트.
유진이 스타일과는 영ㅠ
2번째대회 복식파트너가 갑자기 부상으로
대회전날 못한다는 연락이 오고ㅠ
2주 연속 단복식 결승에 오른 파트너는
다리가 움직이질 않고ㅠ
대회마다 비행기로 이동하고...
숙소도 매주 바꾸고...
참 어렵게 도전하는 우리~
그렇지만 Ceremony때는 참 행복하다.
유진아 ♡
너의 앞날은 반드시 빛날꺼야~~
울딸 막딸 사랑해♡
유진이 아빠도 사랑해요 😘 💕" 

신우빈의 아버지 신세민 코치도 영국에 입국하기 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도움의 손길에 감사 인사를 했다. 

"
6월 26일 오전 2:14 ·
터키 5주, 우즈베키스탄 2주, 카자흐스탄 2주...
그리고, 우크라이나 키예프, 폴란드 바르샤바를 거쳐 48시간만에 영국 런던에 왔다.
코로나 상황이 다시 심각해져서, 준비한 서류가 많았고, 영국 입국에 대해 정말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역시나, 입국심사가 오래 걸린다.
3시간이나 줄을 서서 기다렸고, 내 차례가 되었다.
입국심사대에서 여권을 제출하고, "윔블던" 이라고 딱 한 마디를 했는데, 서류는 보지도 않고, 와우! 라고 하면서 무사통과다.
그리고, 장난끼가 발동했는지, 엔터키 누르기 전에 퀴즈를 하나 내겠다고 한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가 누구냐고 묻는다.
순간... 흥민 손! 이라고 했더니, 엄청 좋아한다.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하이파이브까지 했다.
공항에서 로햄튼대학까지 40분....오자마자 다시 코로나 검사...
검사결과가 나오는 6시간동안은 방안에 격리...
오후 5시였는데...그간 너무 피곤하기도 했고, 긴장이 풀려서인지...그냥 잠이 들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캠퍼스내를 산책하고...토너먼트데스크가 열린 7시부터는 정말 바쁘게 대회관련준비를 했다.
밖으로는 절대 나가지못하고, 코트와 숙소내에서만 생활을 해야한다. 오가는 셔틀버스조차도 예약을 해야하고, 연습도 1인당 1시간의 시간만 주어졌다.
그래도, 너무 행복했다. 테니스의 본고장 영국에 왔다는 사실과 이제 잔디코트를 밟아볼 수 있다는 사실에....이 정도 통제쯤이야...
본래 로햄튼 대회가 열리는 곳은 다른 곳인데,
그곳 잔디가 너무 안좋아져서, 새로 잔디코트를 만들었다는 Raynes 공원으로 왔다. 관계자가 잔디코트 사용에 대해 한참 설명을 했고, 오늘 여러분은 정말 운이 좋다는 말까지 한다.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새코트라고 한다. 우리가 첫타임이라....정말 흙이 하나도 안보일 정도로 마치 인조잔디같은 새코트였다.
꿈이 이루어졌다.
그간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앞으로 이보다 몇 배의 노력을 최소 십수년간 해야할테지만....
이제는 할 수 있을 듯 하다. 테니스는 잘 하고 볼 일이다.
앞으로 잘하면 잘 할수록 이렇게 선수가 대접받고, 멋진 환경에서 공을 치고, 또 돈까지 벌 수 있을테니말이다.
몇 년만 더 하면 된다.
그럼 퓨쳐스를 넘어, 챌린져를 가고...우리도 ATP 투어에 갈 수 있다. 그렇게 믿는다. 믿게 되었고....믿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
정말 오늘은 정말 정말 기쁜 날이다.
우빈아! 테니스 그만 두기전까지 잔디는 한 번 밟아봐야지...라고 처음으로 했던 때가 11년전이다.....
꿈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또 다른 꿈이 영글어져가고 있고...
그 꿈 또한 이루어질 것이다.
그 꿈에 날개를 달아줄 한국기업은 없는지.....
그게 지금 가장 큰 고민이긴하다.
그래도 정말 오늘은 행복하다....
처음으로 테니스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하루 종일 들었다.
P.S 잔디코트화를 구해주시고, 배송까지 직접해주시고, 후원까지 해주신 재런던한인테니스클럽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늘 변함없이 저희를 진정으로 물심양면 지원해주고계신 [신우빈 서포터즈]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거창한 후원식도 양해각서나 계약서 협약서 하나 없지만...
진정성만큼은 세계 1위로 느껴집니다.
진정성, 진실성, 오직 선수를 위한 마음....
그것이 가장 큰 힘입니다. 감사합니다. "

이 세선수 외에도 아프리카 케냐에 입국해 나이로비 국제대회에 출전한 장우혁과 김주안 선수가 있다. 

   
▲ 케냐 나이로비 대회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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