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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유망주 박소현, 구연우 승리권순우, 신우빈은 패배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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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10  0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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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소현

 9일 4명의 우리나라선수가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그결과 성남시청 박소현과 구연우(이상 CJ후원)이 서키트급 대회에서 승리했다.  호주오픈에 출전한 권순우는 본선 1회전에서 패했고 유망주 신우빈은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퓨처스대회 예선 결승에서 패했다. 

터키 안탈랴에서 4주째 대회 출전중인 박소현은 지난 8일 5차대회 단식에서 준우승한데 이어 6차 대회 출전중이다. 우선 복식에서 러시아 미하이로바와 짝을 이뤄 카틱-사마 조에 4-6 6-2 10-4로 이겨 2회전에 진출했다. 단식에도 출전할 예정인 박소현은 터키 안탈랴에서 단식 7경기와 복식 4경기 등 두루 경기를 소화하며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박소현은 이상훈 감독이 지도하는 성남시청소속으로 연봉을 받고 해외출전경비를 지원받는다.  또한 요넥스와 CJ그룹의 후원을 받고 스포츠 매니지먼트 스포티즌의 도움을 받고 있다. 박소현은 이달말까지 터키 안탈랴에 남아 러시아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그리스, 러시아, 벨라루스, 미국, 터키, 아르헨티나  선수들 속에서 산경험을 쌓고 생존 무기를 찾을 예정이다. 

   
 

 

 

   
▲ 구연우

중앙여중을 마치고 홍콩브루게라아카데미에서 지도를 받고 CJ그룹의 후원을 받는 주니어 구연우는 스페인 서키트대회 1회전을 통과했다. 시즌 첫 프로대회 본선 승리에 의미가 있다.

구연우는 스페인 비예나 W15대회 단식 1회전에서 프랑스의 베더를 3-6 7-6<1> 6-0으로 2시간 16분 경기 끝에 이겼다.  구연우는 박소현이 터키 안탈랴로 방향을 정한 것과 달리 나달 아카데미가 있는 스페인의 마요르카섬을 베이스캠프로 삼고 국제대회에 도전했다.  구연우는 나달아카데미에서 몇달 조련을 받은 바 있다. 

1월 18일 스페인 마요르카섬 마나코 대회 예선 결승까지 경기를 했고 이어 예선 2회전, 그리고 2월 1일 부터 마나코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해 본선 1회전까지 올랐다. 구연우는 여기에 굴하지 않고  무대를 비레나로 옮겨 본선에 자동 출전, 이날 승리를 획득했다. 구연우의 프로 랭킹은 1015위. 하지만 국내 몇 안되는 해외 도전 선수다.  구연우는 스페인으로 건너가 10경기째 소화하고 있다. 

박소현과 구연우 이 두선수는 만약 호주오픈 주니어대회가 열리면 당연히 본선에 출전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주니어대회가 열리지 않아 활약을 하지 못했다.  

   
 

 

   
▲ 권순우

해외 대회에 10일 출전한 선수 가운데 가장높은 급인 그랜드슬램에 출전한 권순우(당진시청)가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무대에 도전했지만 예상밖의 결과를 보였다. 권순우는 지난해말 미국 플로리다로 가서 유다니엘 코치와 트레이닝을 하며 투어대회와 호주오픈을 준비했다.  9일 호주오픈 1회전에서 97위라는 낮은 랭킹으로 상위 랭킹의 시드를 만나지 않고 호주의 와일드카드 타나시 코키나키스를 만나 비교적 무난한 대진표를 받았다.    하지만 호주의 와일드카드가 1년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랭킹이 200위대 후반이라지만 한때 페더러를 이기고 세계 40위권에 들었던 실력이 권순우를 상대로 나타났다.

서브는 원하는 곳에 정확히 구사했고 게임이 몰릴 때 서브 에이스로 벗어났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플레이로 그라운드 스트로코 좋고 발빠른 권순우를 발 묶어 놓고 경기했다. 권순우는 상대 서비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그동안 상위 20위내 선수들과의 경기때 실력을 보이지 못했다. 일단 리턴능력이 좋은 편인데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고 시작하니 그 리턴도 안정감이 떨어졌다. 빠르고 길 그라운드스트로크도 코키나키스의 벽을 뚫기에 역부족이었다. 

2세트부터 서브가 전혀 안통하면 리턴이라도 득점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그마저도 도움이 안됐다.  사실 투어 무대에서 만만한 상대는 없다.  100위내 선수는 물론이고 200위, 300위라 하더라도 한때 정점을 찍은 랭킹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면 그 선수의 어디 가지 않는 실력이 감추어져 있다. 코키나키스가 그런 경우다.  그동안 권순우가 그랜드슬램에서 상대한 상위권 선수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깔끔한 실력을 지닌 선수였다.  

니시코리가 호주오픈 1회전에서 탈락하고나서 "이정도 훈련을 해서는 투어 복귀는 안되고 톱 10 재진입 목표도 거품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 작은 체구임에도 빠른 스트로크와 발놀림으로 톱10에 있었던 니시코리가 노쇠해가는 과정에서도 혹독한 훈련을 거치고 그랜드슬램에 나왔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냈다. 그만큼 허점이 없는 선수들이 수두룩하고 걸핏하면 1,2회전에서 해머 펀치형 포핸드와 에이스 천지인 서브 지닌 최고 수준인 선수를 만나기 쉽다는 이야기다. 

권순우 선수로서는 훈련 강도와 방법을 높여 투어 레벨을 끌어올리는 숙제를 안게 됐다.

김성배 해설위원은 권순우가 코키나키스와의 1회전 1세트 중반의 플레이에 대해 매우 아쉬워했다. 그라운드 스트로크 능력이 있는 권순우가 무리하지 말고 랠리 횟수를 늘리면 상대는 당황하다 실수할 수 있는데 먼저 상대 못받게 공격하려다 아웃이 되면서 힘들어졌다고 평했다. 1세트 비록 첫서브게임 내줬지만 이후 스트로크가 살아나고 서브 T존 득점이 이어지면서 돌파구가 생겼는데  이를 살리지 못한 경기 운영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현지에서 권순우 경기를 관전한 전 실업선수출신 김주완 원장(시드니 원팀유학원)은 "권순우는 첫세트에서 대등했는데 2,3세트 강 서브에 힘들어하며 실력 발휘를 못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서의호 기술위원은 "이날 경기에서 권순우 선수가 좌우로 뛰는 게 느려 좌우로 깊숙히 빠지는 볼을 슬라이스로 처리하다 볼이 뜨고 대부분 아웃되었다"며 "특히 서브 리턴이 절대적 문제였다. 베이스라인에서 좀더 물러나 강한 서브에 대한 좌우 리턴 연습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 좌절 no. 신우빈이 경기후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ITF M15 예선 2회전에서 할리아크에게 3-6 4-6으로 패해 탈락했다. 경기시간은 1시간 47분.  

신우빈은 세계 700위까지 했던 선수와 대등한 경기를 했다.  신우빈은 이번 대회를 통해 누구에게도 쉽게지지않는 실력을 갖추고 1~2년안에 몸이 완성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보했다. 경기를 한 선수마다 잘 했다는 칭찬을 들었다. 신우빈은 "계속 도전하면 빠르게 올라가지는 못해도...꾸준히 올라가서 일정한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신우빈은 이번 대회에서 카자흐스탄, 덴마크, 핀란드, 스페인 코치들로부터 함께 훈련을 하자는 제의를 받았다. 폴란드 대표선수들, 이태리 대표선수들, 덴마크, 우크라이나 선수들과 식사를 하고, 여러가지 정보를 주고받았다.  이후 일정은 10일 럭키루저 상황을 보고 귀국할 예정이다. 귀국해 4월 10일 이후 장기 유럽훈련 겸 대회 출전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어디든 자유롭게 다니고 영어로 의사소통하고 훈련도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갖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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