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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때 참전해 우리나라를 도운 터키는 우리가 흔히 형제의 나라라고 부른다. 고마운 나라라는 것이다. 최근 터키는 테니스에서도 아주 고마운 나라로 여겨지고 있다. 왜냐하면 1년 내내 남자 퓨처스와 여자 서키트가 열리기 때문이다. 매주 대회가 열리고 유럽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우리나라 선수들로서는 기량 점검의 아주 좋은 기회다.
그래서 우리나라 주니어와 20대 선수들에게 터키 퓨처스와 서키트를 권한다. 효과는 터키 대회에 일찌감치 눈을 뜬 인천시청팀에게서 바로 나타나고 있다. 테니스피플에서 지난해 터키에서 퓨처스와 서키트가 1년내내 열린다고 한 보도에 대해 인천시청이 행동으로 옮긴 것은 아닌 지 모르겠다.
아무튼 인천시청으로 새로 둥지를 튼 이진아, 류미,한나래가 터키 서키트를 휩쓸고 있다. 이진아는 3주 연속 복식 우승에 단식 결승에도 진출했다. 한나래도 복식 우승 1회, 류미도 복식 우승 1회다. 이들은 복식 출전하면서 단식도 나가 경기 경험을 충분히 쌓고 있다. 복식의 경우 16드로라 네번만 이기면 우승인데 1회전은 6-0 6-0으로 이기기 일쑤고 중간에 단식에 전념하는 상대를 만나면 복식 경기를 쉽게 이길 수 있다. 선수들에게 따뜻한 날씨에서 운동을 하고 많은 경기 경험을 쌓게 하는데 터키 만큼 좋은 나라는 없을 것이다.
올해 우리나라도 퓨처스와 서키트 대회가 많이 예정되어 있다. 필자가 수년전에 주장한 퓨처스 30개 서키트 30개 만들어 우리 주니어 선수들이 국내에서 세계 무대 나갈 발판을 만들자는 것이 가시화되고 있다. 퓨처스나 서키트 단식 10개 정도 우승하면 챌린저무대 나갈 포인트가 된다. 그러면 투어도 가고 그랜드슬램도 뛰게 된다. 100위 진입도 그리 어렵지 않다.
아무튼 터키 퓨처스와 서키트를 잘 활용하면 챌린저와 투어 선수가 될 수 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의 도전이 필요하다. 터키는 두곳에서 번갈아 대회를 열어 편리함이 있다.
아래는 이진아와 한나래의 우승 기사다.
이진아와 한나래(이상 인천시청)가 국제테니스연맹(ITF) 터키 국제여자 서키트 4차대회에서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진아-한나래 복식조는 2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복식 결승에서 에바 프르난데스 브루게스(스페인)-이사벨라 시니코바(불가리) 조에 2-0으로 완승했다. 1세트를 6-3으로 가져간 이진아-한나래 조는 2세트도 쉽게 따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터키 여자 서키트 2,3차 대회에서 류미(인천시청)와 한 조로 복식 우승을 차지한 이진아는 이날 경기로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한편 단식에서 이진아는 한나래를 2-0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진아 류미 한나래 경기 결과
1/28-2/3 터키 안탈랴(1만불 서키트)
FINAL
Na-Lae HAN (KOR) / Jin-A LEE (KOR) 6-3 6-3 Eva FERNANDEZ-BRUGUES (ESP) / Isabella SHINIKOVA (BUL) [2]
단식
Semifinal
Jin-A LEE (KOR) 6-2 6-2 Na-Lae HAN (KOR)
Yana BUCHINA (RUS) 5-7 7-5 6-3 Julia SAMUSEVA (RUS)
1/21-27 터키 안탈랴(1만불 서키트)
1st Round
Jin-A LEE (KOR) / Mi YOO (KOR) 6-0 6-0 Polina NOVOSELOVA (RUS) / Aleksandra ZENOVKA (RUS)
Quarterfinal
Jin-A LEE (KOR) / Mi YOO (KOR) Walkover Julia MAYR (ITA) / Julia STAMATOVA (BUL) [1]
Semifinal
Jin-A LEE (KOR) / Mi YOO (KOR) 6-2 6-2 Yana BUCHINA (RUS) / Anastasia MUKHAMETOVA (RUS) [4]
Final
Jin-A LEE (KOR) / Mi YOO (KOR) 6-3 6-1 Natalija KOSTIC (SRB) / Gaia SANESI (ITA) [3]
1/14-20 터키 안탈랴(1만불 서키트)
1st Round
Jin-A LEE (KOR) / Mi YOO (KOR) 6-3 6-4 Ioana DUCU (ROU) / Cristina ENE (ROU)
Quarterfinal
Jin-A LEE (KOR) / Mi YOO (KOR) 6-0 7-5 Ella LEIVO (FIN) / Maria MOKH (RUS) [4]
Semifinal
Jin-A LEE (KOR) / Mi YOO (KOR) 6-3 3-6 [10-7] Reka-Luca JANI (HUN) / Nastja KOLAR (SLO)
Final
Jin-A LEE (KOR) / Mi YOO (KOR) 6-3 6-4 Elyne BOEYKENS (BEL) / Kelly VERSTEEG (NED) [3]
터키 서키트에 출전하는 각국 선수들
1st Round
Reka-Luca JANI (HUN) [1] 6-3 6-2 Valeria PROSPERI (ITA)
Anastasia RUDAKOVA (RUS) 6-3 6-2 Ioana POSIRCA (ROU)
Cristina ADAMESCU (ROU) 6-3 6-4 Nataliya POGRIBNYAK (UKR)
Chiaki OKADAUE (JPN) [6] 6-0 6-1 Eugenie CHAPELLE (BEL)
Marianna ZAKARLYUK (UKR) 6-3 6-0 Sofia KVATSABAIA (GEO) [4]
Dunja SUNKIC (SRB) 6-3 6-1 Kamila KERIMBAYEVA (KAZ)
Yelena NEMCHEN (KAZ) 7-6(3) 6-3 Melis BAYRAKTAROGLU (TUR)
Ysaline BONAVENTURE (BEL) [5] 6-0 6-2 ANGELINA KLIMOVA (GER)
Victoria MUNTEAN (FRA) 2-6 6-3 6-3 Elyne BOEYKENS (BEL) [7]
Taisiya ZAKARLYUK (UKR) 6-1 6-2 Melissa SEHOVIC (BIH)
Despoina VOGASARI (GRE) 6-0 6-2 Helene MEULEMAN (BEL)
Melis SEZER (TUR) [3] 6-0 6-2 Nidhi CHILUMULA (IND)
Raluca Elena PLATON (ROU) [8] 6-2 6-2 Lodovica GIANNINI (ITA)
Tanya SAMODELOK (RUS) 6-1 6-2 Ella LEIVO (FIN)
Irina GLIMAKOVA (RUS) 7-5 3-6 7-6(3) Tea FABER (CRO)
Marrit BOONSTRA (NED) 7-5 6-3 Isabella SHINIKOVA (BUL) [2]
2nd Round
Reka-Luca JANI (HUN) [1] 7-6(3) 6-3 Anastasia RUDAKOVA (RUS)
Chiaki OKADAUE (JPN) [6] 6-1 7-5 Cristina ADAMESCU (ROU)
Marianna ZAKARLYUK (UKR) 6-4 6-4 Dunja SUNKIC (SRB)
Ysaline BONAVENTURE (BEL) [5] 6-1 6-3 Yelena NEMCHEN (KAZ)
Victoria MUNTEAN (FRA) 6-1 6-4 Taisiya ZAKARLYUK (UKR)
Melis SEZER (TUR) [3] 6-0 6-7(4) 6-4 Despoina VOGASARI (GRE)
Raluca Elena PLATON (ROU) [8] 6-1 6-1 Tanya SAMODELOK (RUS)
Marrit BOONSTRA (NED) 6-0 6-2 Irina GLIMAKOVA (RUS)
Quarterfinal
Reka-Luca JANI (HUN) [1] 6-3 6-0 Chiaki OKADAUE (JPN) [6]
Marianna ZAKARLYUK (UKR) 4-6 6-2 6-0 Ysaline BONAVENTURE (BEL) [5]
Melis SEZER (TUR) [3] 6-0 6-4 Victoria MUNTEAN (FRA)
Marrit BOONSTRA (NED) 7-5 6-4 Raluca Elena PLATON (ROU) [8]
Semifinal
Reka-Luca JANI (HUN) [1] 6-1 6-3 Marianna ZAKARLYUK (UKR)
Marrit BOONSTRA (NED) 6-1 7-6(3) Melis SEZER (TUR) [3]
Final
Reka-Luca JANI (HUN) [1] 6-1 1-6 7-6(4) Marrit BOONSTRA (NED)
이진아, 터키 4차서키트 단, 복식 2관왕 입맞춤
이진아(인천시청)가 터키 4차서키트(총상금-1만달러) 단, 복식 2관왕에 입맞춤 했다.
3일 터키 안탈리아 GD테니스아카데미 코트에서 열린 단식 결승전에서 이진아(인천시청-813위)가 야나 부치나(러시아-591위)를 맞아 7-5, 6-3으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진아는 단식 4강전에서 한나래(인천시청-778위)를 6-2, 6-2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진아는 1일 열린 복식 결승에서 한나래와 호흡을 맞춰 에바 페르난데스 브루게스(스페인)-이사벨라 시니코바(불가리아) 조를 6-3, 6-3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기에 단식 우승까지 거머쥐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이진아는 예선부터 뛰어 결승까지 진출해 우승을 일궈내어 더욱 값진 우승이 되었다.
이진아는 앞서 열린 터키 2차, 3차서키트에서도 류미(인천시청)와 함께 연속 우승을 차지해 터키에서 3주 연속 복식 우승을 일궈냈다.
이진아는 단식 우승으로 1,568달러의 상금과 12점의 랭킹포인트를 챙겨 다음 주 랭킹발표에서 600위대 후반으로 올라 설 전망이다.
단, 복식 2관왕에 오른 이진아는 "우승해서 기쁘다. 우승까지 오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더욱 의미가 큰 우승이다. 올해 목표는 300위 진입이다"라고 전했다.
이진아는 지난 2010년 7월 우즈베키스탄 카리시챌린저(총상금-2만5천달러) 단식 우승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국제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이진아는 국내 최강자로 군림하면서 US오픈 출전과 국내대회 단식 싹쓸이를 했고 그해 12월 세계랭킹 158위에 올라 정점을 찍었다.
이듬해 2011년 호주 호바트투어에서 허리부상을 당했고 이어서 출전한 호주오픈에서 허리부상이 재발해 2011년 시즌을 재활과 부상의 반복으로 마감해야했다.
이진아는 2012년 8월 안성오픈 우승에 이어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부활을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인천시청에 새둥지를 튼 올해 초반부터 약진하고 있다.
당시 실업선수로 비록 예선이지만 US오픈과 호주오픈을 뛰었고 세계랭킹 158위를 찍었던 이진아의 행보는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말고 도전하면 할 수 있다는 큰 가능성을 열어 의미하는 바가 컸다.
인천시청 김정배 감독은 "시즌 초반이라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출발이 좋다. 올해 이진아, 류미, 한나래를 영입하면서 팀을 완전히 새로 꾸렸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이 목표다. 연간 20개 이상의 국제대회를 소화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진아와 함께 터키 2차, 3차서키트 복식 우승을 합작한 류미(인천시청)는 6일부터 열리는 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그룹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로 이동해 먼저 도착한 여자대표팀 본진과 합류해 현지적응훈련을 할 예정이다. 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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