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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방송이 한국 테니스를 확 바꿔드립니다한국테니스 돌파구 '방송'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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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05  09: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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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인 2014년만해도 이형택 이후 우리나라 테니스 선수들이 투어 100위안에 한명도 들어있지 않은 지 8년이 지났다. 많은 테니스인들이 투어대회에 매주 출전하는 선수가 있어야 우리나라에서 테니스가 인기 스포츠가 될 수 있다고 한목소리로 의견을 낸 바 있다.  당시 일본의 니시코리, 중국의 리나와 같은 선수가 나온 것에 대해 우리나라 테니스는 부러워했다. 

<테니스피플>에서는 이를 위해 여러 방법을 제안했는데 국내 다른 인기 스포츠의 발전 사례를 비추어 방송이라는 해법을 내놓았다. 테니스에 "방송이 본격적으로 도입이 된다면 선수의 경기력 수준이 올라가고 테니스 저변 확대와 기업의 후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후 스포티비, 스카이스포츠, KBS-N스포츠, JTBC 등이 해외 테니스 경기를 중계했다. 2017년 정현의 넥스트제너레이션 우승 전과정이 국내에 중계되었고 2018년 호주오픈 1회전부터 준결승까지 정현의 일거수 일투족이 안방에 전해졌다. 방송을 통해. 정현이 주춤하는 사이 권순우의 100위 진입에 이은 투어 대회 출전이 방송을 통해 소개됐다. 나달과의 일전, 세계 30위권 밀로스 라오니치의 격파 등이 국내 테니스팬들과 일반인들에게 화면 통해 알려지면서 국내에는 테니스를 배우려는 인구가 늘어났다. 

실내테니스연습장이 수도권에 200여개 이상이 성업을 하고 테니스 선수 출신들이 곳곳에서 테니스를 보급하기에 이르렀다.  코로나바이러스 가운데에서도 테니스 연습장은 방역수칙을 지키며 운영이 되고 있다. 만약 코로나바이러스가 수그러들면  활황이 예상된다. 

이는 투어 선수의 출현과 테니스 방송이 어우러지면서 아래와 같은 6가지 변화를 가져왔기에 가능하다.

1. 테니스 경기 보는 인구 늘어났다

TV는 물론 스마트폰을 통해 테니스를 보는 인구가 늘어났다. 

 

TV 시청률 조사 회사인 닐슨코리아의 자료를 바탕으로 스폰서십 효과 분석과 시장 조사를 병행하는 업체인 ㈜더폴스타가 2017년 발표한 자료를 보면, 겨울 스포츠 인기 콘텐츠인 프로배구는 프로야구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가 높은 프로 종목으로 나타났다.

더폴스타는 TV로 4대 프로 스포츠를 시청하는 전국 4천320가구를 조사 대상으로 중계횟수, 방송시간, 시청자 수의 합계, 이벤트 인덱스(Event Index)를 중심으로 프로 스포츠의 인기도를 살폈다.

이벤트 인덱스는 방송시간과 시청자 수를 활용해 스포츠콘텐츠의 미디어 효과를 측정한 지수로서 방송 시간을 초로 환산하고 백만 명 단위로 바꾼 시청자를 곱해 이를 1000으로 나눈 것이다.

가령 방송시간이 1시간55분17초라면 초로 환산했을 때엔 6천917초다. 이 경기의 시청자 수가 4만6천 명이라면 100만 명 단위로는 0.046명이다. 둘을 곱해 1000으로 나누면 0.318이 나온다.

모든 프로스포츠 단체는 더 많은 관중 유치와 팬 서비스를 위해 노력을 하고 후원사 브랜드의 미디어 노출을 증가시키기 위해 모든 미디어 채널을 통해 더 많은 중계를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프로야구는 중계횟수(1천481회), 방송시간(4천234시간), 시청자 수 합계(약 1억3천527만 명), 이벤트 인덱스(1천731.27점)에서 모두 1위를 달렸다.

프로배구는 남녀 프로농구 합산보다 중계횟수, 방송시간에서 뒤졌으나 시청자 수 합계에서 훨씬 많은 약 4천126만 명을 기록했다. 시청자 수의 합계와 함께 이벤트 인덱스도 325.08점으로 전체 2위에 자리했다.

프로배구의 이벤트 인덱스는 2015년 237.25점, 2016년 318.48점에서 꾸준히 증가세다.

2. 스폰서 방송 노출 효과 극대화를 할 수 있다.

테니스대회를 후원하는 스폰서들의 방송 노출이 많아져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매출에 기여를 한다.
프로야구 타이틀 후원사의 노출효과는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의 공식 후원사인 한국야쿠르트에 대한 광고 노출 효과를 미디어 리서치 전문기관인 SMS 리서치앤컨설팅에 의뢰해 조사를 했고, 그 결과 총 1034억원의 노출 효과를 기록했다.
TV중계, TV 스포츠뉴스, 프로야구 전문프로그램, 신문, 인터넷 등의 매체에서 노출 빈도, 노출 시간을 돈으로 환산한 결과다. 지난해 7월 열렸던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타이틀스폰서의 미디어 노출효과는 137억원을 차지했다.
이는 KBS, KBSN, SBS ESPN을 통해 전경기가 TV로 중계됐다. 또한 인터넷 중계를 통한 미디어노출은 대폭 확대되어 실제 우리카드의 노출효과는 139억 원 이상이라고 보았다. 우리카드의 대회 타이틀스폰서 금액은 4억원으로 34배에 달하는 효과를 보았다. 프로배구 관계자는 "TV는 물론 뉴미디어(인터넷, 어플리케이션 등) 같은 다양한 매체를 통한 중계 방송을 넓혀 타이틀스폰서 노출을 극대화시키고 이를 통해서 대회 스폰서로 참여하는 기업과 서로 윈윈(win-win)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3. 테니스 산업이 확대된다

82년 출범한 프로야구의 경우 지금처럼 방송의 혜택을 크게 누리지 못했다. 10여년전만 해도 프로야구 중계 보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케이블 방송과 스마트 폰 등으로 전 구장의 경기가 중계되고 소비자들은 골라서 경기를 보게 되었다. 케이블이나 IPTV의 경우 채널을 돌리다 보면 밤낮으로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야구 구단 관계 기업은 물론 프로야구 광고를 통한 다양한 기업들이 노출되고 있다. 테니스의 경우 지금보다 많은 시간 방송이 된다면 프로 종목으로 편입이 되게 된다.


경기장의 TV 카메라 대수가 스포츠 흥행의 관건

1984 LA올림픽 조직위원장이었던 피터 유버로스(Peter Ueberroth)는 “올림픽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큰 경기장을 짓느냐가 아니라 경기장에 몇 대의 TV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느냐이다”라는 명언과 함께 스포츠 미디어 시장에 큰 변혁을 가져왔다. 그로부터 약 30년, TV 중계권료 시장은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이 오가는 거대시장이 되었으며 방송사들은 돈이 되는 컨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야구 흥행 조건, 방송

프로 스포츠 가운데 야구는 돈이 되는 스포츠다. 이닝 교체 시는 물론이고 경기장 시설물이나 선수의 유니폼과 장비에도 손쉽게 광고효과를 줄 수 있다. 최근에는 가상광고(Virtual Advertising)의 발달로 시각적인 효과가 큰 가상광고들을 한 경기에도 수 십 회 이상 삽입할 수 있다. 이런 장점에 국내 프로야구의 인기가 부합하면서 중계차는 점점 더 야구장으로 쏠리고 있다.
프로야구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 1838억 원으로 국내 4대 프로리그 가운데 52.9%를 차지했다. 이것은 프로축구, 농구, 배구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이다. “야구가 이만큼 인기가 많고 시청률이 높게 나오니 중계 편중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이다. “틀면 나오는 빈번한 TV 노출 없이 과연 프로야구 700만 시대(2012년 총 관중 715만 6,157명)가 가능했을까?”라고 말이다. ‘야구의 인기 덕에 중계가 쏠린 것일까, 돈이 되는 야구 중계의 확대편성을 통해 야구가 덕을 본 것일까.
방송사 측에서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프로야구 노출 빈도를 높인 것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반등하던 프로야구 인기에 기름을 부은 것은 확실하다. 전경기 생중계와 함께 경쟁적으로 방송되는 하이라이트와 스토리 메이킹, PTS(투구추적시스템) 도입, 편파중계 등 다채로운 컨텐츠로 TV 앞의 시청자들을 야구장으로 이끌었다. 관중이 늘고 인기가 많아지자 구단 측에서는 경기력 향상, 스타 선수 영입,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팬들을 만족시켰다. 다양한 프로야구 컨텐츠가 경쟁적으로 전파를 타면서 프로야구의 인기 상승에 큰 도움을 주었다. 결국 테니스도 수준높은 이벤트(대회)를 만들고 방송을 포함,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청자수를 늘리면 종목의 관심도가 높아진다.

4.  방송 노출된 선수의 기량 좋아지고 스타가 된다

방송이 되면 선수들이 시청자를 의식해 보다 나은 기량을 나타낸다. 현재 세계적인 수준의 우리나라 주니어들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정현이 결승까지 올라 선전을 하는 모습이 SBS ESPN을 통해 생중계되었다. 비록 주니어대회지만 정현은 전국적인 스타가 되어 테니스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됐다.
좋은 기량을 지닌 선수가 나오고 100위안에 드는 선수가 배출되어 매주 투어대회 출전하는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보게 된다. 세계 1위 윌리엄스 자매의 경우, 아버지 리차드가 우연히 테니스 방송을 보다가 두 딸의 미래를 위해 테니스장으로 데리고 나갔다. 당시 최고의 코치를 찾아 다니며 딸의 지도를 맡겨 금세기 최고의 선수를 만들어냈다. 그 계기가 바로 테니스 방송 중계였다.

5. 방송을 위해 날씨와 관계없이 경기를 하는 깔끔한 실내코트가 늘어난다
1년 150일의 강수일로 테니스의 경기 진행이 원활하지 않다. 실내코트가 있으면 강수로 인한 경기 중단과 대회 일정 변경 변수가 원천적으로 사라진다.


6. 하이라이트 편집으로 테니스 볼거리 만들어준다

생방송 뒤 주요 장면을 편집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방송이 되면 테니스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다.
테니스 동영상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다.
테니스의 경우 프로야구에 밀려 주말 생방송을 편성하기가 어렵다. 기껏 카메라가 경기장에 투입되어도 월요일 새벽 등에 녹화방송으로 중계되기가 쉽다. 녹화방송에도 불구하고 방송중계료를 지급하고 시행을 한다. 한번 녹화된 동영상은 데이터베이스를 할 수 있다. 선수별로, 대회별로 축적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테니스는 여타 프로종목에 비해 여러 면에서 한참 뒤쳐져 있다. 우선 운동에 소질이 있는 유망주들은 어려서부터 테니스가 아닌 다른 프로 종목을 택해 준비를 하고 있다. 테니스는 좋은 자질의 선수가 많이 모여들지 않으니 프로 선수를 육성하기도 그 시스템 마련도 쉽지 않다. 어쩌면 우리나라에서 니시코리나 리나와 같은 선수가 나오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일 수도 있다.

그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테니스 방송이다. 테니스 방송이 체계적이고 본격적으로 되면 경기를 하는 선수나 가르치는 지도자 그리고 물리적 환경이 달라진다. 스타가 나오고 그 스타는 빅 마켓인 세계 프로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세계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의 활동상이 생방송이나 하이라이트로 전해진다. 매주 상금과 우승의 영예가 주어지면 테니스에 좋은 선수가 유입이 된다. 우리나라 테니스는 재생산 구조를 갖게 된다. 그 첫 단추가 국내테니스 대회의 방송이다. 

래리 엘리슨(Lawrence Joseph "Larry" Ellison, 1944년 8월 17일 ~ )은 오라클의 설립자이자 사장이다.엘리슨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인디언웰스 테니스 시장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테니스대회 투자에 이어 엘리슨의 다음 구매 대상은 테니스 방송채널이다. 엘리슨은 "지미 코너스, 존 매켄로, 피트 샘프러스, 안드레 애거시 등 미국 남자 테니스 선수가 등장하면서 미국 테니스 시장과 방송 시장이 날로 확대되었고 미국 내 스포츠 가운데 테니스가 최정상 위치에 있었다"며 "우리는 미국 선수가 테니스판에서 활약하도록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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