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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고3 시비옹테크, 프랑스오픈 결승 진출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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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09  06: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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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가 시비옹테크. 정현이 2018년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 등을 이긴 직후 취한 자세와 비슷하다.  그녀가 자신의 팀을 향해 어깨를 으쓱해 안도감, 기쁨, 깨달음을 결합한 미소를 보였다

시드없는 폴란드 고3 학생 이가 시비옹테크이 우승상금 30억원이 걸린 프랑스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 진출하기까지 총 7시간 순조롭게 시험 문제를 풀었다.
시험지에는 알고있는 문제가 나와 술술 풀었다.

8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 마법사 나디아 포도로스카가 파리에서 예선부터 마술을 부려 올라왔지만 마법은 이가 시비옹테크앞에서 6-2 6-1로 풀렸다.

1968년 이후 롤랑가로스 결승전에 폴란드 선수가 오른 것은 처음이다. 다만 2012년 윔블던에 폴란드 아그네스카 라드반스카가 올랐을 뿐이다.
시비옹테크은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지만 아주 플레이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소 놀랍기도 하다.결승전에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꿈이 이뤄지는 것같아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복식 준결승에도 오른 시비옹테크은 "지금은 그저 꿈을 꾸고 있다.
복식에 집중하고 그 후에 모든 것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12세트를 모두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시비옹테크은 54위에서 24위로 올랐다.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로 테니스를 배웠다는 시비옹테크은 게임기 무대로 나오는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핀 포인트 서브를 위해 컨트롤러를 클릭하고 코너로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넣기 위해 화살표를 한 번 더 클릭하는 등 자유자재였다.

19살 폴란드 청소년은 포핸드는 포핸드로 공격하고 뒷발을 땅에 바짝 붙인 채 공격했다.

불과 2년전인 2018 롤랑가로스 주니어 복식 우승을 하고 같은 해 여름 윔블던 주니어 우승을 한 소녀는 이제 기존 질서를 깼다.

여기서 기존 질서라함은 프로 선수들 사이의 룰이다. 톱 10들은 아주 어린 주니어들과 연습 게임은 해도 자기들을 위협하는 선수와 연습을 잘 안한다. 그래서 30위, 50위대, 100위대 선수들이 톱10과 경기하는 것은 실제 대회에서 맞붙을 때만이다. 폴란드 소녀는 톱10들의 연습상대로 간택당했다. 그 경험을 한 소녀는 톱10과 해볼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결과가 올해 고스란히 나타났다.

롤랑가로스 프로무대 데뷔한 지난해 6월 4회전에서 우승후보 시모나 할렙에게 민망스런 결과로 패배했지만 1년뒤 6-1 6-2로 고스란히 갚았다.

스포츠 심리학자와 함께 여행하는 시비옹테크은 파리에서 그녀의 무자비한 러닝이 주요 무대의 정신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 나는 그것이 게임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항상 심리학자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경기 내내 아주 효율적이고 집중해서 상대에게 많은 압박을 가하고 있다. 1세트를 이긴 뒤 긴장하지 않는 이유다"라고 밝혔다.

폴란드 10대 소녀는 윔블던 2회 우승자 페트라 크비토바를 제친 호주오픈 우승자 소피아 케닌과 맞붙는다.

이가가 압박감에 사로잡히지 않으면 된다. 코트에 들어서면서 숨막히는 느낌을 받지 않으면 우승은 이가의 몫이 되리라.

상대가 최고의 테니스를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작정이다.

시비옹테크은 내년에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다. 세계 50위대 랭킹으로는 별볼일 없기에 테니스를 접고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었다. 그런데 프랑스오픈 결승에 오르면서 공부로 진로를 잡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지식에 굶주린 소녀는 테니스 가능성이 열려 대학 진학은 몇 시즌 연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당장은 공부하기가 어려울 것같다. 그래서 저는 가능한 한 테니스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그랜드슬램 결승전에 출전해 공부와 선수 생활을 병행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며 "나도 내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 시비옹테크 프랑스오픈 결승 길. 이가는 6-1, 6-2 스코어 세트를 12번중 7번이나 했다 경기시간은 평균 1시간, 위너는 게임당 평균 18개, 위너는 62개나 된다. 게임 지배율은 1.3이나 될 정도로 압도적이다. 이번 대회 상대 선수 가운데 1회전 본두르소바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시수웨이는 폴란드 어린이 테니스 교실때 만난 대 선배, 부샤르는 168위지만 한때 그랜드슬램 입상선수, 할렙은 이번 대회 우승후보였다. 8강과 4강은 예선통과자지만 클레이코트 전문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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