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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제이슨 정과 한국 주니어 신우빈의 도전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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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25  00: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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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패한 뒤 파리 석양을 바라보고 있는 제이슨 정 
   
 고개를 떨구자 머리카락도 숨을 죽였다 

2008년 프로에 입문한 제이슨 정은 지난해 광주챌린저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다. 한국내 테니스 친구들이 많다.  2016년 청두챌린저 우승이후 2017년 장자강, 2018년 샌프란시스코대회에서 우승해 해마다 한번씩 챌린저대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제이슨 정은 1989년 6월 15일 미국 태생의 대만 국적의 선수로 올해 31살이다. 미시간 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투어에 뛰어 들어 챌린저대회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최고랭킹은 114위.

그가 25일 파리 하늘 아래에서 고개를 떨구었다.  프랑스오픈 예선 결승에서 패했기 때문이다. 

패배 과정은 이랬다. 

1세트 3대6으로 내준 제이슨 정은 포기하지 않고 2세트 3대2에서 상대 서브 게임 따내 4대2로 만들었다. 긴장한 나머지 서브게임을 놓쳐 4대3.  이대로 짐싸고 갈수 없어 4대3에서 상대 게임 5번 브레이크포인트 시점만에 게임을 브레이크해 5대 3 만들고 6대3으로 2세트를 획득했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의 추가 제이슨 정에게 갈 분위기다. 하지만 셔츠는 땀으로 푹 젖었고  머리 정수리에서 흐르는 땀은 멈출줄 몰랐다. 3세트 0대1에서 서브 게임 놓치니 따라가기 벅찼다. 0대2에서 듀스만 5번, 브레이크 찬스 두번을 잡았지만 상대 호주의 부키치(190위)는 만만한 선수가 아니었다. 제이슨 정처럼 절박한 처지는 마찬가지였다. 오늘 지면 빵이 없고 잠자리가 사라지는 200위 언저리 선수다.  제이슨은 잡아야할  그 게임을 못잡으니 0대3으로  벌어지고 이후 아무리 역전하려고 해도 안됐다.  3세트 초반이 늘 승부를 가리는 것처럼 잡히면 지기 마련이다. 

그래도 3대5까지 따라간 제이슨 정은 15-40를 만들어 게임 스코어 4대5로 만들 수도 있었으나 역부족이었다. 기회는 왔지만 살리지 못했다.  체어 엄파이어의 줴 부키치(Jeux Vucic) . 시스 줴 트르와,  트르와 줴 시스, 시스 줴 트르와(6-3 3-6 6-3) 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제이슨의 어깨는 축 처졌고 상대와 라켓 인사를 한 뒤 벤치에 푹 주저 앉았다.  그것도 한동안. 고개 숙이고.  예술의 나라 프랑스의 카메라맨은 승자는 살짝 비추고 패자의 긴 망연자실을 빼먹지 않았다. 롱 테이크로 잡아 경기 위닝샷 이상의 감정을 렌즈에 담았다. 

파리의 석양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는 제이슨의 모습이 비쳤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테니스란 무엇인가. 나는 테니스를 왜 하는가.  내 테니스 한계는 여기까지 인가. 제이슨 정은 가장 아깝게 그랜드슬램 예선 결승에서 패했다.  젖은 옷을 라켓 스트링 비닐에 넣으며 주섬주섬 자신의 물건을 챙겼다.   제이슨의 다음 장소는 토너먼트 데스크. 러키루저 사인하러 간다.  125위이고 예선 결승 패배 선수 가운데 러키루저 사인을 해놓으면 본선 자동 출전 선수 가운데 2~3일내 무슨 출전 못할 사정도 생기기 마련이다. 

예선 결승에서 사력 다하다 패한 제이슨이 운좋게 본선 무대를 밣게 될까. 테니스 참 어려운데 이를 즐기는 듯 하고 어려우니 도전하는 듯하다. 

   
 
   
 

 

각설하고.

한국에서 연습하다 독일로 떠난 주니어 신우빈이 주니어 대회 2주 연속 1회전 탈락했다. 특히 4그룹대회 1번 시드로 출전했지만 독일 선수에게  3세트 경기도중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 뒤 양쪽 엄지 발가락은 얼마나 코트를 눌러댔으면 물집이 다 잡히고 걷기도 힘들 정도의 상태로 보였다.  농심너구리 봉지에 끓는 물 넣고 라면 불려먹기도 한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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