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피플
대회그랜드슬램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쏴라' 세레나 US오픈 승승장구 비결 다섯가지
글 박원식 기자 신태진 기술위원 사진 US오픈  |  editor@tennispeople.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9.08  08:33:4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세레나 윌리엄스  2020 Prototype 테니스 라켓

운동선수 나이 환갑으로 치는 39살 세레나 윌리엄스가 US오픈 8강에 진출해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다.  2007년 이후 대회 출전할때마다 8강 이상의 성적을 올린 세레나는 8일(한국시각) 그리스 여전사 마리아 사카리에게 2대1로 이기고  17번째 US오픈 8강에 올랐다. 4대 그랜드슬램 8강은 53번째다.

한 아이의 엄마, 39살, 날씬하지 않은 바디로 발빠르고 힘좋은 20대 팔팔한 선수를 상대로 2시간 이상씩 코트에서 버티기 힘든데 승승장구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세레나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티 안을 7-5 6-3(1시간21분), 가스파리안을 6-2 6-4(1시간 33분) 가볍게 이겼다. 3회전이 고비였다. 탁월한 연타자 슬론 스테반에 2-6 6-2 6-2(1시간 44분)로 이겼다.  16강전에선 직전대회 웨스턴앤 서던오픈에 패했던 마리아 사카리였다. 1세트 6대3으로 이겼지만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6대8로 내줬다.  패배 위기에 있었지만 6대3으로 마무리했다. 

세레나가 악조건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5가지.

첫째, 남들보다 2인치가 길고 면이 넓은  라켓을 사용한다. 원심력을 이용해 라켓을 사용, 볼 파워를 높였다. 세레나에 최적화된 라켓이고 과학이 가미됐다.  골프에 비유하면 예전에 세레나는 7번 아이언으로 강공 일변도의 테니스를 했다면 지금은 우드 클럽을 들고 장타를 구사하고 있다.

세레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모든 테니스대회가 중단하기 전 연초에 라켓을 바꿨다. 

세레나는 “나는 큰 프레임(104 평방 인치)과 2인치 긴 라켓을 가지고 플레이한다"며 "그것에 대해 불평하지 않고 꽤 잘 해왔지만 내가 찾고 있던 변화는 조금 더 제어 할 수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레나는 “항상 윌슨에게 제가 할 수있는 새로운 기술이 있는지 묻고 있다. 나는 신기술을 사랑하고 그 산업과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전문가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세레나의 라켓 체인지에 영감을 얻은 로저 페더러도 라켓을 바꿔 그랜드슬램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둘째, 예전보다 날씬해졌다.  팔이 가늘어지고 울퉁불퉁한 남성 근육형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서브때 점프도 가능하고 좌우로 달리는데 지난해보다 자연스러워졌다. 테니스는 웨이트 트레이닝 통해 근육양 늘려 하는 운동이 아니라는 것을 세레나가 보여주고 있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임신때 최고 90kg에 달했다. 출산후 66kg까지 줄였다.  임신하기 전보다 4.5kg이 줄었다.  테니스 슈퍼 스타이자 레전드는 그녀의 새로운 날씬한 몸매를 과시하기로 결정했다.  세레나와 그의트레이너는 테니스의 관점에서 더 가벼워지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세레나는 “내가 선두에 있을 때 더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체중과 근육을 줄여 최고의 자리에 오래 있고 싶어하는 것이 세레나다. 

셋째, 세레나는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 사카리 같은 강타자를 만나 먼저 공격을 하면 되치기 당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16강전에서 사카리의 백핸드에 번번이 당했다. 2세트 고전한 이유다. 사카리는 백핸드 사정권에 든 볼을 백 스윙 하나 없이 직선타를 만들어냈다. 세레나는 먼 발치의 공을 쳐다만 봐야 했다. 그래서 먼저 공격을 안하고 상대 사정권에 공을 안주려고 애썼다.   3회전에서 슬론 스테반에게 1세트를 2대6으로 내준 세레나는 자신보다 더 공격을 섯불리 안하는 상대에게 당했다. 슬론은 여유있게 좌우로 세레나를 끌고 다녔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볼 코스를 파악한 2,3세트는 세레나 차지였다.

넷째, 그렇다고 세레나가 공격을 안하는 것은  아니다. 세레나는 승부처에서 더 과감해 진다. 30-40, 게임 브레이크 위기 등등에서 특기를 발휘하고 더 공격적으로 볼을 쳤다. 상대 세컨드 서브때는 백핸드 강타를 준비해 사이드라인을 맞고 나가는 볼을 만들어냈다. 사카리와의 2세트 막판에 세레나의 이런 볼이 많이 나왔다. 그리고 3세트에서 공격할때 공격을 할 줄 아는 세레나가 승리를 잡았다.  세레나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44개 에이스를 터뜨려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오사카(19개)와의 격차는 더블이상이다. 챔피언은 승부처에서 빛이 나고 위기에서 진가가 드러난다. 

1
4
S. Williams
44
USA
2
4
M. Sakkari
30
GRE
3
4
J. Brady
22
USA
4
4
N. Osaka
19
JPN
4
4
S. Rogers
19
USA
4
4
P. Martic
19
CRO
7
4
P. Kvitova
18
CZE
8
3
D. Vekic
17
CRO

다섯째, 세레나는 마지막 피니시 블로우가 세계 최고다. 무술에서 전사, 절권도, 태극권에서 마무리 일격 식 타법으로 볼을 쳐서 상대로 하여금 받기 어렵게 한다. 

세레나가 이번 대회 8강전을 넘어 4강과 결승까지 심지어 우승까지 할 지 기대된다.  그리고 페더러 20번을 훨씬 넘은 26번의 그랜드슬램 우승 트로피를 들며 경지에 오를 지 주목된다. 그녀의 나이 39은 과학이 있는한 숫자에 불과하다. 

세레나의 8강 상대는 불가리아의 츠베타나 피론코바. 

피론코바는 2017년 윔블던 이후 3년간 대회에 나오지 않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는 선수로 2016년 축구 선수인 미카일 미르체프와 결혼, 2018년 4월에 아들을 낳았다.

최근 3년간 투어 생활을 하지 않아 랭킹이 없는 피론코바가 그랜드슬램 대회인 올해 US오픈에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WTA 투어의 출산 선수 관련 정책 덕분.  WTA 투어는 출산한 선수들이 투어 활동을 중단하기 전의 랭킹을 최대 3년까지 사용해 12개 대회를 뛸 수 있고, 그 가운데 2개는 메이저 대회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2019년부터 도입했다.

피론코바는 1회전에서 루드밀라 삼소노바(러시아, 120위)를 80분 만에 이기고 이름있는 무구루사, 도나 베키치에 이어 알리제 코르네마저 이기고 8강에 올랐다.    

 

 

 

   
 2인치 긴 라켓과 라켓 면적이 넓은 것을 사용한다. 마치 우드 클럽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

 

   
 세레나는 가벼워지고 날씬해졌다

 

   
 팔이 날씬해졌다

 

   
 위기때 에이스를 터뜨릴 줄 아는 선수 세레나. 페더러는 위기때 서브가 흔들리지만 세레나는 아니다. 

 

 

   
 상대 세컨드 서브때는 회심의 일타를 날린다 

 

글 박원식 기자 신태진 기술위원 사진 US오픈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테니스피플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614-2 원당메디컬프라자 606호  |  대표전화 : 031)967-2015  |  팩스 : 031)964-7780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다 50250(주간)  |  출판사 신고번호:제2013-000139호  |  상호명 : (주)스포츠피플 | 테니스피플  |  사업자등록번호:128-86-68020
대표이사·발행인 : 김기원  |  인쇄인:김현대  |  편집국장 : 박원식  |  정보기술책임 : 최민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수
Copyright © 2011 테니스피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ennispeopl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