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회장 이원성)는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한자릿수가 될때까지 모든 체육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수도권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이같은 강경 조치를 취했다. 

경기도지사기, 의장기 테니스대회 등이 모두 취소 또는 연기된다. 

한편 청와대 민원창구에는 6월 17일  '수도권 공공 체육시설 무기한 운영 중단에 대한 청원'을 올렸다. 23일 현재 1만 2천681명이 참여했다. 

청원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수도권 공공 체육시설이 수도권 방역 강화 정책으로 무기한 운영중단이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방역 강화 정책이 빗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정작 강화해야 할 장소에는 운영 자제 권고, 방역지침 준수 수준으로 그치고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실외 체육시설은 공공기관이라는 이유로 무기한 운영 중단된 상태입니다.

현재 수도권 학교 운동부 학생들은 대회를 앞두고(이미 시작한 대회도 있음) 연습할 곳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이들의 진로가 걸려있는 문제라 학생선수들과 부모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여 사설경기장을 이용하고 싶어도 비용도 부담되지만 그마저도 이미 포화상태라 연습을 할 수도 없습니다. 시와 협의를 해도 다른 지역으로 가서 하라는 답변만 듣고 있습니다.

체육시설 운영중단을 하려면 전체 다 중단을 해야 하는데 공공 체육시설은 강제중단을 시키고, 일부 사설 체육시설은 실제로 정상 영업을 하는 지금의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페는 가보셨습니까? 인기 있는 카페는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이고, 이제는 물놀이 시설들이 개장을 시작했습니다. 밀폐된 노래방, 유흥업소는 QR 코드를 찍고 이용할 수 도 있습니다. 2차 감염 대란을 걱정하면서 정작 어디를 강화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물론 확진자가 실내 사설 체육시설에서도 나왔지만, 실외 체육시설에서는 아직 발생한 사례는 없었습니다. 책임을 피하고자 내린 조치가 아니라면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조건으로 실외 체육시설 운영중단을 철회해 주시길 강하게 요청합니다."

▲ 2020 경기도 생활체육 행사가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 경기도 생활체육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