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국립테니스센터

▲ 2018년 1월 호주오픈에 출전한 앤디 머레이. 1회전에서 바우티스타 아굿에게 석패했다 사진=정용택 특파원

3월초부터 전세계 테니스계를 쉬게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장기화 분위기가 돌자 각국에서 글로벌 리그 대신 자국 리그 개최 분위기로 돌아섰다.

영국에서는 6월부터 프로 선수 상대 국내 프로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회에 전 세계 랭킹 1위 앤디 머레이(영국)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 테니스를 총괄하는 론테니스협회(LTA)는 영국내 선수들을 위해 여러 장소에서 6~7개 무관중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론테니스협회는 정부에서 마련한 안전 지침에 따라 세부 규칙을 정할 예정이다. 

첫 대회는 예년의 윔블던 시기인 7월3일부터 26일까지 런던 로햄튼 국립테니스센터 하드코트에서 할 예정이다.  각 토너먼트는 3일간 열리며 비공개로 진행된다.  참가자격은 LTA 회원 번호를 가진 최고 순위의 남자단식 16명과 여자단식 16명, 복식 8개팀에게 주어진다.  ATP, WTA, ITF대회가 8월부터 북미하드코트시즌부터 열린다는 가정하에 7월 한달 영국에서 자국 선수들 대회를 한다는 구상이다.

LTA 스콧 로이드 CEO는 "어려운 시기에 정부 방침을 잘 준수해 선수들에게 힘이 되는 경기를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대회 방식은 16강전,8강전,4강전, 결승전을 하는데 16강전과 8강전을 하루에 하게 되어 하루 2경기를 할 수있다. 총상금은 1만6천파운드이고 우승은 2250파운드를 받게 된다. 

LTA는 대회에 상금이 있기에 출전하는 영국 선수들에게 경제적인 도움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33살인 앤디 머레이와 함께 출전을 계획하고 있는 선수는 제이미 머레이와 다니엘 에반스, 카일 에드먼드 등이다.

세계 복식 1위인 제이미 머레이는  "윔블던 직전에 런던에서 이벤트 대회가 열리는 것에 찬성한다"고 적극 동참 의사를 밝혔다.

2018 호주오픈 4강에 진출했던 카일 에드먼드와 세계 28위 에반스는 대회 출전을 위해 훈련에 돌입했다. 
여자선수로는 조아나 콘타도 출전 대기 중이다.

영국은 ATP 100위내에 다니엘 에반스(28위) 카일 에드먼드(44위) 카메론 노리(77위) 등 3명이 있다 . WTA로는 14위 조아나 콘타, 50위 히더 왓슨이 있어 100위내 남녀 5명, ATP와 WTA 대회에 60여명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