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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가 페더러를 계속 이기는 이유윔블던 결승에 이어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페더러에 승리
글 정진화 기술위원 사진 정용택 특파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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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31  0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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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황제 페더러, 부상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의 완벽한 플레이에 힘없이 무너졌다.
 
호주오픈 전초전 ATP컵 대회에서 세르비아 대표로 출전한 조코비치가 스페인 대표 나달의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나달을 제압하는 경기를 보고 조심스럽게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우승을 예상했다. 철벽 수비를 바탕으로 고란 이바니세비치 코치를 영입하여 업그레이드된 서브는 시속 200km 대의 스피드를 유지하며 중요한 순간 듀스코트에 T존과 애드코트 와이드코스에 한방씩 터뜨리는 서브는 조코비치를 더 완벽하게 만들었다.

조코비치가 빅3 나달, 페더러 경기에 강한 이유는 안정적이고 예리한 크로스 코트 샷과 강력한 다운더라인 샷을 날리는 양손백핸드가 실력을 가름하기 힘든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왼손잡이 나달의 포핸드 공격을 밀리지 않고 잘 대응하고 페더러 한손백핸드를 무력화시키는 크로스코트샷이 경기 후반에 가면서 승리의 무기가 됐다. 그리고 일단 랠리가 시작되면 톱스핀을 걸어서 커브를 크게 그리는 샷으로 상대를 몰고 다니거나 상대 샷의 타이밍에 맞추어 주면서 랠리를 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는 결정구를 날려서 경기를 마무리하는 조코비치의 지능적인 플레이는 상대가 보기에 얄밉도록 경기 운영을 잘한다.

반면에 호주오픈 6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던 페더러는 2020 호주오픈에서 힘든 여정을 보내고 있었다. 세월은 못 속이는지 세계 랭킹 100위 샌드그렌으로부터 7개의 매치포인트를 극복하고 메디컬 타임을 부르는 등 격렬한 경기 끝에 승리한 페더러는 준결승에서 조코비치와 빅매치를 앞두고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채 경기에 임해를 어떻게 풀어갈 지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고 걱정이었다.

우려와는 달리 페더러는 자신의 몸 상태를 생각해서 평소보다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시작했고 서브게임은 에이스를 포함해서 득점으로 연결해서 쉽게 지켰다. 리턴게임에서는 과감한 공격으로 연속적인 위너 샷을 날려서 1세트 4대1까지 순식간에 리드하여 첫세트를 쉽게 선취하는 것 같았다. 이러한 경기가 전개된 배경을 조코비치의 경기후 인터뷰에서 드러났다.
조코비치는 초반에 상당히 긴장했고 올바른 생각은 아니지만 자기의 샷에 집중하기보다는 페더러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다가 컨디션 난조로 결국 1-4, 0-40까지 몰리게 되자 첫세트를 이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집중하게 되었고 그 후 정신적으로 좀 느긋해졌고 볼을 제대로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페더러는 1세트가 굉장히 아쉬운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1세트 4-1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어렵지 않은 포핸드 에러로 5-1로 벌리지 못한 것과 5-4 페더러 서브에서 잘 들어가든 서브가 들어가지 않고 0-40, 브레이크 당하고 결국 타이브레이크에서 1세트를 줌으로써 세트 스코어 0-3 경기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페더러가 1세트를 선취했다면 예측 할 수 없는 경기가 되었을 것이다.
어렵게 1세트를 선취한 조코비치는 안정을 찾고 서서히 자신의 페이스대로 완벽하게 경기를 운영하였다. 부상의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페더러는 제한적으로 경기를 하면서 언포스에러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페더러는 심기일전 2세트에서 조코비치를 공략하기 위해서 네트 플레이 등 다양한 방법을 열심히 찾았지만 완벽한 디펜스와 다재다능함을 보인 조코비치에게 결국 무너졌다. 5-4 페더러 서브 브레이크 찬스에서 네트에 짧은 어려운 볼을 각도 있는 앵글샷으로 역공하여 세트를 마무리 짓는 샷을 성공한 후 빙글빙글 돌면서 자신의 팀을 향해 포효했다. 3세트에서 페더러는 포기하지 않고 여전히 최상의 샷을 날리며 다시 한번 기적의 이끌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조코비치의 몸이 확실히 풀리고 3세트 2개의 에러만 기록하는 등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3세트 스트레이트 승을 하였다.

20번의 그랜드슬램 챔피언을 지낸 테니스황제 페더러를 물리친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 트로피 추가를 위해 한 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매치 리포트를 참고하여 조코비치-페더러 경기 분석을 하면 다음과 같다.
 
1. 서브게임
 
무뎌진 서브를 지닌 페더러와 강력해진 조코비치 서브는 경기가 진행되면서 중요한 포인트에 에이스로 마무리하며 페더러가 전성기에 보여 주었던 장면을 조코비치가 보여 주었다.
페더러의 20회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비결은 서브게임이다. 역대 테니스 선수 중 서브게임 지키는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것이 통계적 수치로 나왔다. 전성기가 지난 요즘은 서브게임을 지키는 확률이 떨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편이다. 서브게임을 지키는 능력이 정상급 선수의 특징이다.
서브 에이스, 위너, 더블폴트 비교에서 조코비치 11:2:1 대 15:1:3 페더러가 서브에이스 4개 더 많이 나왔는데 경기 장면에서는 페더러가 1세트에서 8개로 에이스를 많이 냈고 조코비치는 타이브레이크 중요 포인트와 2, 3세트(6개)에서 많이 나와서 조코비치의 에이스가 경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첫 서브 성공률/득점률 비교는 조코비치 73%/73% 대 페더러 65%/66%로 나타나서 조코비치는 첫 서브 성공률과 득점률이 똑같이 높기 때문에 페더러가 브레이크하기가 힘들 수밖에 없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에 페더러는 평소에 성공률과 득점률에 비해서 낮게 나타났다. 세컨 서브 득점률 조코비치 54% 대 페더러 42%. 세컨 서브가 들어가서 랠리가 되면 그라운드 스트로크가 뛰어난 조코비치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브게임을 우위에 두고 경기를 전개하던 페더러로서는 이번 호주오픈 준결승 경기에서 조코비치에게 밀리는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2. 리턴게임
 
리턴 인 플레이 70% 대 70%로 나타나서 조코비치, 페더러가 안정적인 리턴을 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확률 테니스를 했다는 것으로 페더러선수가 슬라이스 백핸드로 안정적인 리턴을 하는 데 이런 점은 우리 선수들도 배워야 한다.

리턴(위너, 포스에러, 언포스에러)에서 조코비치 ‪2:11:3 ‬대 페더러 ‪2:16:1. 페더러의 포스에러가 높은 것은 조코비치와 스트로크플레이를 하면 불리 하기 때문에 리턴에서 선제공격을 시도해서 포스에러가 높게 나타났다.

브레이크포인트 득점율은 36% 대 29%로 조코비치가 높게 나타났다. 위너 31 대 46, 그라운스트로크 포스에러 29 대 47. 위너, 포스에러가 페더러가 높게 나타났는데 속전속결의 공격적인 전략을 세웠다는 것을 수치로 알 수 있다.

안정적인 베이스라인 플레이를 전개했다는 통계적 수치는 언포스드에러다. 18 대 35로 조코비치선수가 적게 나타나 안정적인 그라운드스트로크 플레이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브 앤 발리 득점율은 페더러 90%로 공격적인 플레이의 한 축으로 볼 수 있다.

네트 플레이 득점율 92% 대 67%. 조코비치가 높게 나타났는데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네트플레이 시도한 횟수는 페더러가 많았지만 실수도 많았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스라인 포인트 득점율 조코비치 53% 대 38%로 나타나서 조코비치는 자신 특유의 경기 운영 방식 그대로 전개 되었다는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통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서브게임과 리턴게임에서 완벽하게 페더러를 제압했고 조코비치선수는 1세트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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