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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에게 테니스는 무엇일까?조코비치에 선전한 이토 타츠마와의 추억
글 정진화 기술위원 사진 정용택 특파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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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3  08: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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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살 149위 180cm 이토 타츠마

운동선수나 일반인이나 삶에서 무엇을 할 때 의미를 두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은 사람을 움직이는 동기라는 힘으로 작용하기 때문이고 삶의 가치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100위대 이토 다츠마(146위)는 중국에서 열린 호주오픈 아시아지역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우승해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1회전에서 승리하고 2회전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무적' 조코비치에게 0-3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선전했다. 이토의 테니스 여정은 어디까지 일까?

필자에게 이토선수의 기억은 2008년으로 거슬려 올라 간다. 이토가 출전한 김천 퓨처스 준결승 경기 촬영 후 안동으로 돌아 가는 길에 들른 김밥집에서 이토를 만났다.

이토는 힘든 경기 후에 코치도 없이 혼자 김밥 한 줄 시켜 놓고 먹고 있었다. 

햇빛에 그을린 앳된 얼굴의 이토의 김밥 먹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도 저 선수에게 테니스는 도대체 뭐지하며 궁금했고 10년의 세월이 지나 지금도 한국에서 열리는 챌린저. 퓨처스대회에서 차곡 차곡 포인트를 쌓아서 100위대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그랜드슬램 대회를 노크하고 있다.

늘 혼자 투어 다니던 이토의 곁에 이제는 예쁜 아내와 딸이 같이 동행하며 투어 생활을 하고 있다.

이번 본선 1승, 2회전 진출로 1억원 이상의 든든한 재정을 확보한 이토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토의 커리어면 일본에서 인정받는 선수나 지도자로 안정적인 테니스 경제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런데 값싼 비행기 타고 호텔을 전전하는 이토에게는 분명히 테니스에 대한 자신의 철학이 있을 것이고 한국에서 만나면 꼭 묻고 싶다.

크지않은 체격에 코트에서 항상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투어 생활을 하는 이토처럼 우리나라 선수들도 도전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 2020호주오픈 2회전에서 격돌한 조코비치(왼쪽)와 이토 타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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